[기꺼이 헤매는 마음] 임승주 작가의 삶에 대한 온상
뜨겁진 않지만, 미지근한 손으로라도 마침내 온기를 전하고 싶은...
202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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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카페에 가면 메뉴판도 보지 않고 아이스카페라테부터 주문하는 사람이 있다. 『기꺼이 헤매는 마음』의 임승주 작가는 커피 한 잔도 실패하기 싫어서 늘 비슷한 수준의 맛이 나는 아이스카페라테를 기본값으로 정해놓고 지낸다. 상처받는 것을 두려워해 확실하지 않은 일에는 손을 내밀지 않고, 중간과 평범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인다. 그런 자기방어적 생활이 더없이 안온하다가도, 어느 날 문득 빗속으로 뛰어들고 싶은 충동을 느끼기도 한다. 그렇게 『기꺼이 헤매는 마음』은 누구나 갖고 있고 한 번쯤 느껴 봤을 감정에 대해 조곤조곤 말을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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