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와 인프런의 인기 강의를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일상 속 재미있는 예제로 9가지 프로젝트를 완성하며 반복문, 조건문, 함수, 배열, 구조체와 모두가 어렵다고 말하는 포인터까지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예제를 따라 하다 보면 어느새 C 언어의 개념과 원리가 내 것이 되어 있을 것이다. 『코딩 자율학습 나도코딩의 C 언어 입문』은 코딩을 처음 배우는 사람도, 중간에 포기했던 사람도 단계적 용어 설명과 친절한 지시선으로 막힘 없이 따라 할 수 있다. 강의 내용 외에 팁, 노트 등도 적재적소에 배치해 혼자 고민할 필요 없이 완벽한 코딩 자율 학습으로 이끈다.
『코딩 자율학습 나도코딩의 C 언어 입문』은 어떤 책인가요? 이미 시중에 C 언어 책이 많은데, 그 책들과 비교했을 때 이 책만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큰 성공을 한 번 하는 것보다 작은 성공을 여러 번 하는 것이 학습 의욕을 더 높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경험한 많은 책은 이론만 다루거나 이론을 다 배워야 할 수 있는 큰 프로젝트가 제시됩니다. C 언어는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어렵기도 하고 실행 결과가 텍스트 위주라서 코딩에 입문하는 분들께는 다소 지루하게 여겨질 수 있어요. 지금 배우는 이론이 실제 프로그램에서는 어떤 식으로 사용되고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늠하기가 어렵죠. 그런데 『코딩 자율학습 나도코딩의 C 언어 입문』은 각 장에서 배운 내용을 바로 활용해 볼 수 있는 재미있는 게임 프로젝트 9개가 제공됩니다. 다양한 게임의 핵심 로직을 구현해 보면서, 앞에서 배운 내용이 실제로 어떻게 적용되는지 경험하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코딩 자율학습 나도코딩의 C 언어 입문』을 집필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코딩은 한 번 공부한다고 해서 내용을 모두 숙지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앞에서 배운 내용이 기억나지 않으면 다시 돌아가서 복습해야 하는데, 동영상 강의는 원하는 부분을 빠르게 찾기도 어렵고 글자로 정리되어 있지 않아서, 다시 동영상을 일정 부분 재생시켜봐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요. 그래서 제 채널 구독자분들이 학습 자료나 책이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많이 주셨어요. 저도 이에 공감하던 차에 좋은 기회가 생겨 책을 집필하게 됐습니다. 책에서는 강의에서 다루는 내용뿐만 아니라 실습 과정에서 만날 수 있는 여러 문제와 궁금점을 노트와 팁 형식으로 제공해 독자분들이 손쉽게 학습 내용을 정리하고 복습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 책에는 장마다 프로젝트를 게임 형식으로 구성하셨어요. 게임을 만들면서 배우는 방식이 무척 재미있어 보이는데, 이런 게임은 어떻게 구상하셨어요?
어린 시절 동네 오락실에 가 보면 정말 많은 게임이 있었습니다.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도 몰랐지요. 요즘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쉽게 게임을 접할 수 있는데요. 문득 '코딩 공부의 흥미 유발에 게임만 한 게 또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경험상 공부라는 것도 결국 본인에게 재미가 있어야 집중하게 되더라고요. 강의를 따라 게임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어느새 앞에서 배웠던 여러 문법에 익숙해지고, 결국 프로그래밍 언어와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좋은 연습이 될 거로 생각했어요. 그래서 단순하면서도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숫자 계산, 랜덤 박스, 클리커, 카드 뒤집기 등을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프로그래밍 언어가 있는데, 그중에서 C 언어를 배워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코딩을 시작할 때 파이썬을 많이 추천하던데, C 언어도 공부해야 할까요? C 언어를 배우고 나면 앞으로 어떤 일을 할 수 있나요?
운전하는 모든 분이 자동차 구조나 작동 원리, 정비 방법을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기술이 발전해 이제는 경사가 심한 곳에서도 시동이 꺼지는 일이 없고, 주차할 때는 사방에 달린 카메라와 센서가 운전자를 도와주지요. 하지만 타이어 펑크, 폭설로 인한 미끄러짐 등의 돌발 상황이 발생하거나 배터리 방전 등의 문제가 생겼을 때 자동차에 관해 잘 알고 있다면, 어느 정도는 빠르고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C 언어는 임베디드 시스템, 운영 체제, 데이터베이스 등의 분야에 활용되는데, 꼭 이와 관련된 일을 하기 위해 공부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C 언어를 공부하면 자연스럽게 컴퓨터의 작동 원리나 메모리 관리 등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런 지식은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로 개발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상황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개발하는 모든 분이 C 언어를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컴퓨터 관련 전공자라면 C 언어를 한번 공부해 보시길 권합니다.
C 언어는 공부하다가 중도에 포기하기 쉽다고 들었어요. 특히, 포인터가 어렵다던데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까요? 쉽게 이해할 방법이 있을까요?
웹이나 모바일 쪽 개발을 하게 되면 코드를 변경하면, 화면에 보이는 모습도 바로 바뀌어서 배우는 재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C 언어는 검은 화면에 흰 글씨만 가득한 형태라서 다소 재미가 없지요. 책으로 둘을 비교하면, 그림이 많고 술술 읽히는 만화책과 작은 글자만 빼곡한 전공 책일 수 있겠네요. 그러다 보니 C 언어로 무슨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을지 머릿속으로 잘 그려지지도 않고 금방 흥미가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어렵기로 유명한 포인터를 만나게 되면 '코딩은 나와 맞지 않나 봐'하며 포기하는 분들이 많이 생겨나지요. 어려운 내용을 어렵게 접근하면 더 어려워집니다. 이럴 때는 코드는 잠시 잊고 우리 생활 속에서 비슷한 상황을 상상하면 도움이 됩니다. 가령, 같은 형태의 데이터 여러 개를 저장하는 연속된 공간을 배열이라고 하는데, 생활 속에서 같은 크기의 칸들이 연속적으로 이어진 지하철을 떠올려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유튜브 채널을 보니 C 언어뿐만 아니라 파이썬까지 무료로 강의를 올리셨더라고요. 이런 무료 강의 콘텐츠를 제작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많은 분 앞에서 강의해야 했던 적이 있습니다. 타의로 참석하신 분들이 많아서 처음에는 표정이 대부분 어두웠어요.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점차 표정이 밝아지고 집중력이 높아지며 질문하는 등 변화가 생겼습니다. 기분 좋게 강의를 잘 마치고서 몇 분이 따로 연락을 주셨어요. '너무 재미있고 유익했다'라며 감사 인사를 하시더라고요. 이때 제가 가진 작은 능력으로 코딩을 가르쳐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코딩 공부를 시작하는 분들이 제가 과거에 겪었던 많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았으면 했고요. 그렇게 C 언어 강의를 만들고 파이썬 강의를 만들면서 많은 분이 열심히 공부하고 감사 인사를 남기는 모습을 보며 굉장한 보람을 느꼈어요. 저는 전문적으로 강의를 하는 사람도 아니고 처음부터 많은 분에게 대가 없는 도움을 드리고자 시작했던 일이라 누구나 볼 수 있도록 무료로 강의를 배포했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분을 만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강의를 유료로 제공했다면, 아마 수강생 수는 지금의 0.1%도 되지 않았을 거예요.
C 언어 강의 수강생이 상당히 많은데, 기억에 남는 수강 후기가 있나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독자와 C 언어를 공부하려는 입문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댓글을 읽다 보면 해외에서 공부하고 계신 분들도 종종 보이는데요. 캐나다에 계신 어느 분께서 '누군가에게는 개그 채널이 활력소일지 몰라도, 코딩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는 이런 채널이 큰 힘이 됩니다. 저도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댓글을 남겨 주셨습니다. 단지 코딩 공부에 도움을 얻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식 나눔을 다짐하게 됐다는 점이 참 감사하게 느껴졌어요.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계신 분들의 지식 나눔이 점점 더 많아져서 우리 모두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C 언어는 조금 어렵지만 그렇다고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나도코딩의 C 언어 입문 강의는 이미 많은 분이 수강하셨고, 특히 과거에 공부를 포기한 분들이 다시 의지를 다지고 완공하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동영상 강의뿐만 아니라 내용이 잘 정리된 책과 함께한다면 여러분도 C 언어와 가까워질 수 있을 겁니다.
*나도코딩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코딩을 공부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강의를 제공하는 유튜버이자 개발자다. 유튜브 강의를 통해 개발자로 취업에 성공하거나 업무 성과를 인정받아 승진했다는 등의 감사 인사를 받을 때 가장 큰 보람과 희열을 느낀다. '예제를 통한 쉬운 설명',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강의'라는 수강평을 받은 이후로 이 2가지는 반드시 지키자는 다짐으로 새로운 강의 제작에 임하고 있다. 유튜브 <나도코딩>을 운영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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