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습관만 바꿔도 인생이 달라지는 이유
누구든지 그리고 얼마든지 말을 바꾸어 자신의 성격, 사고방식, 행동을 바꿀 수 있음을 꼭 기억해 주시고 어떤 사람이나 환경에도 탓을 돌리지 말고 자기 인생을 스스로 행복하게 바꿔나가시길 바랍니다.
글ㆍ사진 출판사 제공
2022.06.03
작게
크게


말 습관 하나로 인생이 송두리째 바뀐다고? 믿기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이는 뇌과학과 수많은 심리 실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이다. 젊은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생각하고 말하게 했더니 신체나이가 20년이나 젊어진 노인들, 거짓으로 높은 IQ 점수가 나왔다고 알려줬더니 실제로 IQ 점수가 올라간 아이들, 긍정적인 말을 시켰더니 정신건강이 빠르게 회복된 우울증 환자들 등 여러 실험의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말의 힘을 연구해 온 이 책의 공저자인 심리학과 교수 김정호와 심리학 박사 고은미는 다음과 말한다. “어떤 말의 알고리즘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고. 말의 알고리즘은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우울이나 좌절, 분노 등 부정적인 감정을 일으키고 삶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병든 말의 알고리즘’과 희망을 품게 하고 삶의 의미를 찾아주는 ‘건강한 말의 알고리즘’이다.

지금 삶이 불만족스럽다면 병든 말의 알고리즘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부와 행복을 원한다면 이제부터는 건강한 말의 알고리즘을 선택해 보자. 책 『말의 알고리즘』에는 이를 위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솔루션들이 담겨 있다. 책에 수록된 방법들과 긍정의 말을 따라 하다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능력이 향상되고, 건강해지며, 좋은 관계가 만들어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책 제목이 『말의 알고리즘』이에요. 어떠한 이유로 이 제목을 붙이게 되셨나요?

알고리즘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절차 혹은 명령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에 입력된 명령어에 따라 컴퓨터의 작동 방식이 달라지듯, 우리가 쓰는 말에 따라 인생의 작동 방식이 달라집니다. 자주 보는 영상의 내용에 따라 비슷한 영상들이 자주 노출되는 유튜브의 알고리즘처럼 자주 사용하는 말의 내용에 따라 그와 관련된 생각, 행동, 감정들이 현실에서 자주 경험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그렇다면 말은 어떻게 우리의 인생 전체에 영향을 주는 걸까요? 

말은 생각의 방향을 알려주고 생각의 방향은 결국 자신이 주로 어디에 주의를 집중하고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부정적인 말을 습관처럼 한다는 의미는 부정적인 생각을 습관처럼 한다는 의미고, 평소 주의를 쏟고 있는 방향도 부정적인 측면임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게 반복되면 자신만의 특질로 고정되어 버립니다. 어떤 말을 주로 사용하는지에 따라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는 프레임이 정해지게 되는 것이죠. 

말의 엄청난 위력을 보여주는 실제 사례나 실험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랭어 박사의 호텔 메이드 실험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한 그룹에게는 그들의 업무, 즉 청소 일이 건강에 도움이 되는 훌륭한 운동이 된다고 말을 해주고, 다른 그룹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4주 뒤 결과를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자신이 하는 일이 노동이 아닌 운동이라고 생각한 그룹의 체중, 체지방비율, 혈압이 비교그룹보다 훨씬 낮아졌습니다. 즉, 말은 감정과 행동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신체에도 그 영향력을 행사할 만큼 강력하다는 겁니다. 

말의 힘을 크게 느꼈던 개인적인 경험이 있을까요? 

저는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어쩔 수 없이 강제로 해야만 하는 상황일 때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아요. 그때 큰 도움을 받았던 말이 바로 “기회가 왔어”라는 말이었어요. 이 말을 되뇌고 숙고하다 보면 문제가 기회로 보이더라고요. 마음의 저항감이 줄어들면서 불안이나 분노가 도전과 호기심으로 바뀌게 됩니다. 저에게 “기회가 왔어”라는 말은 회피의 알고리즘을 접근의 알고리즘으로 바뀌게 도와주는 확실한 명령어인 셈이죠.

책에서 보면 우리 뇌의 특성상, 긍정적인 것보다 부정적인 것에 더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고 하셨어요. 긍정적으로 말하는 습관을 갖는 게 좀처럼 쉽지 않다는 뜻이죠. 어떻게 하면 이러한 본능을 거스르고 보다 밝고 낙천적인 방향으로 말할 수 있을까요? 특별한 비결이 있을까요?  

마음의 무대 위에 ‘따뜻한 나’가 올라올 수 있도록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스스로를 향해 따뜻한 말을 해주고, 가족들을 향해 건강, 평화, 행복, 성장을 바라고, 밖에 나와서 스쳐 지나가는 사람을 향해 그들의 행복을 바라다보면 어느새 긍정적으로 말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효과가 정말 강력합니다. 꼭 실천해보시길 바랍니다.  

아무리 긍정적으로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도 무조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말하면 아무런 발전이나 성장이 이루어질 것 같지 않아요. 위험에도 쉽게 노출될 수 있을 것 같고요. 우리는 어떻게 ‘건강한’ 긍정주의자가 될 수 있을까요? 자신이 가는 방향이 맞는지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TV를 보는 게 좋은 행동일까요? 나쁜 행동일까요? TV 시청 자체는 좋은 행동도 나쁜 행동도 아닙니다. TV 시청 후 기분이 전환되어 해야 할 일을 할 수 있게 된다면 좋은 행동일 것이고, 하루 종일 TV를 보며 해야 할 일을 미루고 회피하고 있다면 나쁜 행동인 것이죠. 말도 마찬가집니다. 그 말을 통해 자신의 삶이 더 풍요로워지고 성장해야 진정한 긍정의 말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어진 현실에 대한 ‘받아들임’의 바탕 위에 긍정을 세워야 합니다. 이 점을 잊지 않는다면 ‘건강한’ 긍정주의자가 되실 수 있습니다.

독자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해주세요. 

스스로가 부정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타고난 성격이 그렇기 때문이라고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고 부모님을 탓하며 원망만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18살이 넘었다면 자신이 사용하는 ‘말’을 바꿈으로써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누구든지 그리고 얼마든지 말을 바꾸어 자신의 성격, 사고방식, 행동을 바꿀 수 있음을 꼭 기억해 주시고 어떤 사람이나 환경에도 탓을 돌리지 말고 자기 인생을 스스로 행복하게 바꿔나가시길 바랍니다.



*고은미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덕성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심리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덕성여자대학교와 장안대학교에서 외래교수, 한국건강심리학회 산하 마음챙김-긍정심리연구회 간사를 역임했고, 미국심리학회 Grant Award, 덕성여자대학교 공로상을 수상했다. 한국심리학회 공인 건강심리전문가, 한국산업인력공단 임상심리사 1급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연구교수와 덕성여자대학교 웰빙건강심리센터 수석연구원을 겸임하고 있다. 번역서로 『인간은 어떻게 서로를 공감하는가』가 있다.


*김정호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심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심리학회장, 대한스트레스학회 이사장, 한국건강심리학회장,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한국심리학회 학술상을 수상했다. 현재 덕성여자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한국건강심리학회 산하 마음챙김-긍정심리연구회 회장, 서울 심리지원동북센터장으로 있다. 주요 저서로는 『조금 더 행복해지기』, 『스트레스는 나의 스승이다』, 『나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즐거움』, 『생각 바꾸기』, 『마음챙김 긍정심리 훈련(MPPT) 워크북』, 『마음을 공부해야 행복하다』, 『일상의 마음공부』 등이 있고, 공역서로 『받아들임』, 『긍정심리학』, 『행복심리학』 등이 있다.




말의 알고리즘
말의 알고리즘
고은미,김정호 저
한밤의책




추천기사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채널예스 # 예스24 # 7문7답 #말의알고리즘 # 고은미 #김정호
0의 댓글
Writer Avatar

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