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 최고 화신미용실입니다] 청소년 독자를 향한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
1930년대 경성, 일제 강점기를 살아가는 열네 살 소녀 미용사 인덕이의 파란만장 성장기
2021.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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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 최고 화신미용실입니다』는 실제 인물과 실제 사건을 모티프로 한 역사소설임과 동시에 소녀 인덕이의 성장 과정을 그린 성장소설이다. 모든 조선인들에게 지옥 같았던 일제 강점기, 특히 ‘어린’, ‘여성’인 인덕이에게 얼마나 더 매서운 세상이었을지 가늠하기 어렵다.
그러나 인덕이의 꿈을 감싸는 한 줄기 빛이 있었기에 인덕이의 피땀 어린 노력은 시련을 딛고 날개를 펼칠 수 있었다. 바로 하나뿐인 가족 할머니, 멘토 오엽주 사장, 미용실에서 함께 배우며 동고동락한 동료 견습생들, 동네 사람들까지... 어두컴컴한 터널 같은 삶 속에서도 인덕이는 혼자가 아니었다는 사실이었다.
작중 인덕이 할머니가 바랐던 “우리 아이들이 자기 꿈을 이루기 위해 공평하게 노력하고 경쟁하는 세상, 그리고 자기가 원하는 바를 결국 이루어 내는 세상”이 온전히 왔다고 말하기에는, 여전히 불의와 차별이 만연한 세상이다. 그렇기에 『경성 최고 화신미용실입니다』는 그저 흥미로운 옛날이야기로 읽히지만은 않는다. 그런 세상 앞에 선 청소년들에게 『경성 최고 화신미용실입니다』는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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