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은 “마음은 단순하지 않아요”
궁극적으로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마음은 단순하지 않다’였던 것 같아요. 실제로 제 책에 모순되는 두 가지 이야기가 실려 있어요.
글ㆍ사진 출판사 제공
202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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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은 왜 이렇게 생겨먹은 걸까?”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는 게 왜 이토록 어려운 걸까?” 성숙한 어른이라면 한 번쯤 고민해봤을 것이다. 여러 접근법이 있겠지만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는 학문 중 심리학만큼이나 쉽고 재미있는 학문도 없을 것이다. 아홉 번 잘해도 한번 잘못하면 화를 내는 이유인 ‘부정성 편향’, 상대로 하여금 내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게끔 유도하는 ‘손다이크의 효과의 법칙’, 상처는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서 받는다는 ‘검은 양 효과’,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은 마음 상태를 가리키는 ‘리액턴스 효과’ 등은 일상의 다양한 현상을 심리학적으로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해준다.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는 수업』의 저자 신고은은 충남대학교, 단국대학교를 비롯하여 여러 대학에서 강의를 했으며, 학문으로서의 심리학뿐만 아니라 삶에 직접 적용해볼 수 있는 다양한 심리학 이론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심리학자로 정평이 나 있다. 대학교뿐만 아 니라 고등학교, 평생학습센터 등 다양한 기관에서 수천 명의 학생과 일반인, 직장인을 만나왔다.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는 수업』이라는 제목이 트렌드를 반영하는 요즘 심리학 책과 다르게 클래식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심리학의 역할을 가장 정직하게 반영한 제목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나와 너를 이해하는 관계의 심리학’이라는 부제도 그렇습니다. 이 책에서 궁극적으로 전달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사실 책을 준비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게 제목이었어요. 제 책은 하나의 일관된 주제를 다루고 있지 않거든요. 말하자면 이런 느낌이에요. “너희들이 뭘 필요로 하는지 몰라서 종류별로 다 준비해봤어!” 마음에 대해서 알고 싶긴 한데, 마음이라는 게 참 복잡하잖아요. 어떤 상황을 맞닥뜨려서 그에 대해 이해하려고 심리학을 공부하기도 하지만, 앞으로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될지, 어떤 마음을 가지게 될지, 어떤 타격을 입을지는 예상할 수 없거든요. 그래서 살면서 가장 익숙하게 만나볼 수 있는 주제들을 다양하게 다루려고 노력했죠. 백과사전처럼요. 그러다 보니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는 수업’이라는 주제만큼 제 책을 완벽하게 설명할 주제가 없더라고요.

궁극적으로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마음은 단순하지 않다’였던 것 같아요. 실제로 제 책에 모순되는 두 가지 이야기가 실려 있어요. 말실수는 은연중에 나온 진심이라고 주장하는 글과 그렇지 않다는 글이에요. 뭐가 맞을까요? 둘 다 맞아요. 어떤 사람은 말실수를 통해 무의식적으로 속마음을 내비치기도 하고, 진짜 순수하게 실수하는 사람도 있거든요. 마음이 이렇게 복잡해요. 우리는 무언가를 단순화하고 하나의 정답을 명쾌하게 내리는 것을 좋아하지만, 마음은 그렇게 했다가는 상처만 주고받게 되지요. 너무 쉽게 판단하고 비난할 수 있게 되니까요. 그래서 여러 가지 차원으로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해보자고 결정한 거죠. 

우리는 왜 서로를 오해하면서 살아갈까요? 무의식적으로 혹은 의도하지 않게 서로 상처를 주기도 하고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관계에서 오는 이러한 갈등은 정말 좁히기 어려운 걸까요?

저는 좁힐 수 있다고 생각해요. 사람 고쳐 쓰는 거 아니란 말이 있잖아요, 그런데 저는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의견에 반대하거든요. 사실 ‘고치다’라는 표현이 고장 난 것을 원상 복귀한다는 뜻이잖아요. 어떤 사람에게 문제가 있을 때, 물론 타고난 성격 때문일 수도 있지만 자라온 환경이나 당시 상황의 영향력도 무시 못 하거든요. 원래 좋은 사람으로 태어났는데 어쩔 수 없는 환경에 의해 그렇게 된 경우도 있다는 거죠. 그럴 때 ‘고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원래 그 사람의 본모습으로 돌아가는 거죠.

물론 여기에서 중요한 것이 있어요. 변화를 스스로 원해야 하는 거죠. 부부가 너무 싸워서 피곤한데, 서로 노력해서 변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낀다면 변할 수 있어요. 하지만 ‘나는 하나도 잘못한 게 없으니 네가 변해!’라는 생각으로 상대를 고치려고 들면 안 고쳐지지요. 사람 안 변한다고 말하는 상황은 보통 이런 상황이에요. 상대방은 변할 생각도 없는데, 내가 어떻게든 바꾸려고 하는 억지의 상황이요. 모든 관계는 쌍방인데, 변할 생각도 없는 사람을 바꾸려고만 하니 해결이 될 리가 없죠. 이 과정이 반복되면 무기력해지고 ‘사람 안 변한다’고 단정해버리는 거죠.

그런데 안과의사가 충치 치료를 못 한다고 ‘충치는 고칠 수 없다’고 말할 수 없는 거잖아요. 내가 저 사람을 못 바꿨다고 저 사람은 안 변한다고 단정 짓는 것도 안 되는 거죠. ‘내가 못 바꾼다’와 ‘저 사람은 안 변한다’는 다른 뜻이니까요. 이 부분이 심리학의 역할인 것 같아요. 그 사람의 숨겨진 좋은 점을 발견해주고, 그 좋은 점을 고장낸 원인을 찾아 해결해주고,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것 말이에요. 그렇게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기 시작한다면 우리 안의 갈등도 많이 사라지지 않을까요?

인간의 다양한 마음과 감정들이 등장합니다. 분노, 슬픔, 질투, 우울, 기쁨, 자존감 등등. 모든 감정이 다 중요하고 소중하지만 특히 이 감정은 조심해야 하고, 이 감정은 살면서 꼭 필요하다는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저는 ‘부정정서’ 예찬론자예요. 책에도 다루고 있지만, 인간은 긍정적인 것보다 부정적인 것에 훨씬 더 많이 주의를 두거든요. 그게 안전하니까요. “행복하다가 불행하다가 할래? 아니면 아무렇지도 않을래?”라고 물으면 많은 사람이 후자를 선택해요. 행복을 포기할 정도로 불행이 싫으니까요. 그런데 부정정서를 느끼지 못하면 위험해요. 공포를 느끼지 못하면 경계를 하지 않아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지고, 혐오감을 느끼지 못하면 썩은 음식을 먹다가 탈이 날 수 있죠. 부정정서는 자기를 지키는 일종의 보호 기제거든요. 특히 슬픔은 그 정서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사람들을 노력하게 만들어요. 굉장히 생산적이라고 볼 수 있죠. 저도 곧 책이 출간되면 누군가는 싫은 소리를 할 텐데, 많이 아프고 슬프겠죠? 하지만 그 경험이 분명 다음 책을 더 잘 쓸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거예요. 그래서 겸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물론 좋은 말을 더 많이 듣고 싶지만요(웃음). 

다만 모든 부정정서가 유익한 건 아니에요. 예를 들어 후회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게 되어서 도움이 되지만, 실망은 자존감만 떨어트릴 뿐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하거든요. 이처럼 생산적이지 않고 마음만 갉아먹는 정서는 경계하는 게 좋겠죠? 

제가 부정정서 예찬론자라고 해서 부정정서를 추구하는 건 아니에요. 저도 사람인지라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행복이죠. 제 책에서도 여러 번 반복해서 말하거든요. 당신의 행복이 우선이라고. 기쁘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여러 과정을 거치는 거죠. 그 과정이 곧 부정정서이고요.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에서 ‘기쁨이’라는 캐릭터의 머리가 파란 것 아시나요? 슬픔이의 색깔이잖아요. 결국 기쁨이라는 건 슬픔이 없이는 존재할 수 없거든요. 슬픔을 통해 기쁨과 행복을 추구하는 삶을 사는 것이 저에게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정서인 것 같아요.

심리학이 개인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나를 치유하는 것’은 무언인가요?

제가 대학교 때 큰 프랜차이즈 도넛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어요. 일한 지 일주일 정도 되었을 때 할 줄 아는 건 박스에 빵 담는 것밖에 없었는데, 당시 매니저가 바쁘다고 갑자기 음료를 만들라는 거예요. 모르는데 어떻게 만들어요? 말해도 알아서 하라는 거죠. 그래서 버벅거리자 저를 엄청나게 혼내더라고요. 인격적인 비하까지 하면서요. 내가 이렇게 무능한가 싶어서 자존감은 바닥을 쳤고, 서러워서 일을 그만두었죠. 곧 다른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그곳에서는 음료 매뉴얼이 잘 정리되어 있었고, 인수인계도 정말 친절하게 해주더라고요. 그래서 몇 달 되지 않아 실력을 인정받고 매니저로 승급을 했답니다.

저는 심리학이 인생의 인수인계 같다는 생각을 해요. 우리는 누구나 이번 생이 처음이잖아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왜 이렇게 되고 있는 건지 알 수가 없죠. 그러다 보면 실수하고, 매니저한테 혼나듯 세상으로부터 깨지고 자존감은 낮아지죠. ‘내게 문제가 있는 걸까?’ 하고 마음이 상해요. 그렇게 혼자 고군분투하면서 발전하는 거죠. 그런데 사람의 마음이 형성되고 발달하고, 어떤 행동을 하게 되는지 이런 원인과 결과를 잘 정리해 놓은 매뉴얼이 있다면 어떨까요? 굳이 상처받지 않고, 혹은 상처받았어도 ‘이게 내 잘못이 아니었구나’,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구나’ 하는 걸 알게 되겠죠. 자존감이 상처를 받을 일도 없고, 시행착오를 굳이 겪지 않고도 훨씬 더 유능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겠죠. 많은 학자들이 마음에 대해 연구하고 기록해 놓은 이 심리학이라는 학문이 바로 인생의 인수인계 같아요. 그러니 심리학을 공부하는 것은 치유에 도움이 되는 거죠. 이미 받은 상처를 치유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받을 상처를 예방하는 것까지 배우게 되는 것 같아요.

책 내용 중 저자의 심리학 강의를 듣고 남자친구와 헤어진 학생의 사례가 나옵니다. 심리학 강의를 하면서 다양한 사례를 만나왔을 텐데, 기억에 남는 사례나 경험이 있나요?

그 사건은 저에게 정말 충격적인 사건이었는데, 그 이후로 다행히 그런 극단적인 사건은 없었어요. 하지만 매 학기 한두 명씩 꼭 엄마와 대판 싸웠다는 연락을 받아요. 보통 장녀들이 많이 그러는데요. 장녀의 부담이라는 게 있잖아요. 엄마의 짐을 나누려 하고 아픔을 공감하려 하고 보살핌받기보다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가려는 전형적인 캐릭터죠. 그런데 제 수업을 듣고 엄마에게 서운한 마음이 많이 올라오나 봐요. 좀 더 어리광부리고 싶었다는 자기도 몰랐던 속마음을 알게 되는 거죠. 저는 그 싸움이 굉장히 좋은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분명 무의식은 원하고 있는데, 아닌 척 괜찮은 척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스스로 내 마음속에 있는 원망이나 서운함을 깨닫는 것, 그리고 그걸 표현하는 것은 앞으로 자신이 원하는 걸 발견하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되는 거죠. 

가장 못 싸우는 관계가 가장 가까운 관계에요. 가족처럼 말이죠. 가족끼리는 너무 가까운 것 같아서 허심탄회하게 서운한 점, 속상한 점을 말하기가 어려워요. 당장의 어색해지는 분위기를 피하고 싶거든요. 그러다 보면 마음에 상처는 쌓이고, 해소는 안 되고, 건강하지 못한 방식으로 풀게 돼요. 당사자에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가족한테 이야기를 한다거나, 예를 들면 엄마는 아빠 욕을 딸에게, 아빠는 엄마 욕을 아들에게, 자식들은 친구들에게 하죠. 그런데 상대방은 자기한테 이야기해주지 않으면 모르거든요. 내가 뭘 잘못하고 있는지. 그래서 문제는 반복되고 어느 순간 마음의 문이 쾅 닫히는 거예요. 그땐 돌이키기가 힘들죠. 그래서 싸울 수 있는 용기가 꼭 필요해요. 제 수업을 듣고 그런 용기가 생겼다니 너무 감사한 거죠. 저도 아직 어려운 부분이거든요. 다만 꼭 말해주는 게 있어요. ‘엄마가 이래서!’라는 공격이 아니라 ‘나는 힘들었어!’라는 자기의 입장을 중점적으로 싸우라고 하죠. 그래야 건강한 싸움이 된다고요. 저는 제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앞으로도 잘 싸워주었으면 좋겠어요. 싸우면서 표출해냈으면 좋겠어요. 마음속에 상처가 곪지 않도록 그리고 다시는 상처받지 않을 수 있도록 말이죠.

책에 38가지 심리학 이론이 나오는데, 한 가지만 꼽긴 힘들겠지만 나를 이해하는 데 가장 도움이 될 만한 심리학 이론을 독자들에게 소개한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개념이 ‘마음이론’이라는 개념이에요. 4~5살쯤 형성되는 건데, 그 전에 아이들은 굉장히 자기중심적이거든요. 이기적이라는 뜻이 아니라 세상이 나를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착각하는 것이죠. 그러다가 점점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기 시작하는 거예요. ‘나에게 마음이 있듯이 저 사람에게도 마음이 있구나’, ‘우리의 마음은 다를 수 있겠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되는 거죠. 이걸 마음이론이 형성되었다고 말해요. 마음이론이 형성되면 내가 좋아하는 걸 남은 싫어할 수도 있고, 나는 이 상황에서 이렇게 행동하지만 저 사람은 다르게 행동할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돼요. 그런데 성인이 되어서도 마음이론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아직도 세상이 자기중심적으로 돌아간다고 착각하고, 다름과 틀림을 구별하지 못하는 거죠. 내 뜻대로 세상이 돌아가지 않으면 화가 나고, 나에게 맞춰주지 않는 걸 이해하지 못해요. 그러면 갈등이 깊어져요. 자주 싸우지만 싸움을 통해 얻는 것은 없죠. 

제일 무서운 사람은 책을 한 권도 안 읽은 사람도, 책을 여러 권 읽은 사람도 아니라 책을 딱 한 권 읽은 사람이라고 하잖아요. 마음이론을 잘 활용하지 않는 사람이 딱 그런 느낌이에요. 나만 맞다. 나만 옳다 하면서 다양한 관점을 수용하지 못하니까 자기 자신도 남들도 힘들게 하는 거죠. 그래서 내가 잦은 갈등을 빚는 사람이라면 마음이론을 잘 활용하고 있나 고민해보고, 누군가 나에게 상처를 주면 ‘저 사람은 마음이론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어린 아이와 같구나’ 하고 웃어넘기라는 거에요. 3-4살짜리 조카하고 피 터지게 싸워서 이기려고는 안 하잖아요. ‘몸만 큰 아기구나’ 생각하는 거예요. 그럼 사는 게 조금 편해져요.



북스타그래머로도 활동 중입니다. 지금껏 수십, 수백 종의 책을 소개해왔을 텐데 본인의 책을 독자들에게 소개한다면?

 요즘 심리학이 진짜 인기가 많은 것 같아요. 심리학과를 지망하는 학생들이나 다시 공부를 하기 위해 학교로 돌아오는 사람들도 많죠. 그런데 그 사람들이 와서 하는 말이 뭔지 아시나요? ‘내가 생각하는 심리학은 이런 게 아니었어’ 다 이 말을 해요. 생각보다 어렵거든요. 사람들이 기대하는 심리학은 ‘저는 무슨 심리인가요?’, ‘저 사람 심리가 뭔가요?’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주는 학문이거든요. 하지만 실제로는 통계에, 영어 논문, 어려운 개념들로 가득하죠. 

제 책은 심리학이라는 이론과 심리학을 통해 기대하는 정답을 연결하는 징검다리 같은 책이에요. 어려운 내용을 쉽게 풀어서 삶에 적용하는 지혜로 연결하도록 노력했죠. 유명한 소설 속 한 장면이나 드라마 속 한 장면, 영화 캐릭터의 갈등 구조, 때로는 제 경험담을 써서 마치 에세이 읽듯이 볼 수 있도록 일상적인 내용을 담았어요. 그리고 왜 그랬는지를 심리학적으로 해석했어요. 이 수많은 내용들은 독자들도 경험했거나 경험할 흔하디 흔한 이야기에요. 그래서 나의 심리가 왜 그랬는지, 그 사람 심리가 무엇인지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에요. 물론 아주 쉽고요. 아마 이 책은 선물하기에도 좋을 거예요. 선물 받는 사람이 아니라 선물하는 사람에게 말이죠. 책을 읽는 사람이 나를 이해해주는 마음을 얻게 될 거거든요. 

저는 책 소개를 할 때 정말 좋은 책은 추천 대상에 이렇게 씁니다. ‘바로 너!’ 그래서 감히 이번에도 똑같이 말해봅니다. 이 책의 추천 대상은 지금 이 인터뷰를 보고 계시는 ‘바로 여러분!’이라고요.




*신고은

충남대학교, 단국대학교를 비롯하여 여러 대학에서 강의를 했으며, 학문으로서의 심리학뿐만 아니라 삶에 직접 적용해볼 수 있는 다양한 심리학 이론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심리학자로 정평이 나 있다. 대학교뿐만 아 니라 고등학교, 평생학습센터 등 다양한 기관에서 수천 명의 학생과 일반인, 직장인을 만나왔다.

심리학 연구만큼이나 드라마와 영화 보기, 책 읽기에 더 많은 시간을 들인다. 그곳에서 만난 일상의 장면들을 심리학으로 설명하는 걸 유난히 즐겨 글로 옮기기 시작했으며, 카카오 브런치와 네이버 밴드를 통해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았다. 많은 사람과 심리학을 공부할 수 있는 따뜻한 공간, ‘마음공방’을 제주도에 마련하고자 하는 소박하지만 큰 꿈 을 꾸며 살고 있다.

인스타그램 @maum.book
네이버 밴드 페이지 @maumgong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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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