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책] 작가, 출판인, 기자, MD 50인의 '올해의 책'
"올해 마음에 남은 '최애책'은 무엇인가요?" 『월간 채널예스』가 묻고 작가, 출판인, 기자, MD 50인이 답한 '올해의 책' 어워드.
글ㆍ사진 채널예스
202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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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준 (그래픽 디자이너) 

『두 명의 애인과 삽니다』 홍승은 지음 | 낮은산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숱한 억압을 직시하고, 오랜만에 이성을 사용해 자신이 맺고 있는 관계를 점검해보자. 




은유 (작가)

『진리의 발견』 마리아 포포바 지음/지여울 옮김 | 다른

이렇게 쓰고 싶다고 생각하며 읽다가 이렇게 살고 싶다고 생각하며 덮었다.




이주윤 (작가)

『귤 사람』 김성라 지음 | 사계절

글이며 그림이며 제주도 사투리까지, 너무너무 귀여워서 질투가 다 나네.




장류진 (소설가)

『엄마는 되지 않기로 했습니다』 최지은 지음 | 한겨레출판

나에게, 우리 가족에게,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이야기. 그래서 많이 기다렸던 이야기.




『화이트 호스』 강화길 지음 | 문학동네

박상영 (소설가)

영원히 끝나지 않았으면 하는 소설들로 가득 차 있는 소설집. 그 누구로도 대체될 수 없는 작가가 쓴,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이야기.

박형욱 (예스24 MD) 

지독한 현실감에서 오는 서늘함, 다음을 위한 한 걸음.




김민섭 (작가)

『아는 사람만 아는 배우 공상표의 필모그래피』 김병운 지음 | 민음사

무거움으로도 가벼움으로도 규정하기 어려운 경쾌한 선을 가진 소설.




정지혜 (작가, 사적인서점 대표)

『시와 산책』 한정원 지음 | 시간의흐름

독자로서 한 장 한 장 아껴 읽는 기쁨을, 서점원으로서 좋은 책을 소개하는 보람을 느끼게 해준 책.




『그냥, 사람』 홍은전 지음 | 봄날의책

전은재 (유유출판사 편집자)

타인과 ‘그냥, 사람’으로 만나는 일, 이 기껍고 어려운 일의 기록을 읽는 것은 함께 저항하는 일의 시작이므로.

김정옥 (어떤책 대표)     

이 책 출간 이후 “저 원래 홍은전 작가 팬”이라고 말하는 기쁨을 얼마나 자주 누렸던가.

김성광 (예스24  MD)   

사려 깊게 응시하고, 세심하게 성찰함으로써 도달한 단호함.

이수정 (열화당 편집기획실장) 

글을 쓰고 엮는 일에 가끔은(!) 회의하지 않을 수 없는데, 이 책 앞에선 불가능하다. 꼭 말해야만 하는 이야기. 단단한 문장, 힘이 세다.



엄지혜 (『월간 채널예스』 기자)

『당신이 집에서 논다는 거짓말』 정아은 지음 | 천년의상상

『82년생 김지영』을 읽으며 울컥했던 독자라면 이 책도 반드시 읽어주시길, 그동안 내가 하고 싶었던 모든 이야기가 등장한다.




김겨울 (작가, 유튜버)

『어딘가 상상도 못 할 곳에, 수많은 순록 떼가』 켄 리우 지음 | 장성주 옮김 | 황금가지

인간의 확장을 두려워하지 않는 작가의 탁월하고 섬세한 변주. 




이은혜 (글항아리 편집장)

『아카이브 취향』 아를레트 파르주 지음 / 김정아 옮김 | 문학과지성사

이렇게 흥미롭고 꽉 찬 느낌의 역사서라니. 괴물같이 놀라운 책이다.




원하나 (독서모임 전문가)

『마음의 평온을 얻는 법』 플루타르코스 지음/임희근 옮김 | 유유

평생 숙제인 ‘마음 다스리기’를 위해 곁에 두고 틈틈이 읽으면 좋은 고전.




오성진 (카카오브런치 파트장)

『내 마음을 돌보는 시간』 김혜령 지음 | 가나출판사

다른 사람 말고, 자신의 마음에는 안부를 묻고 있나요?




곽재식 (소설가)

『신라 공주 해적전』 곽재식 지음 | 창비 

내 마음에 쏙 드는 가장 기억에 깊이 남은 소설. 아주 사랑스러운 내용이며 정신 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걸작이기 때문.



박소연 (작가)

『공부란 무엇인가』 김영민 지음 | 어크로스

특유의 시니컬하지만 다정한 문장들에 빠져 읽다 보면 어느덧 마지막 페이지에 이른다. 




이한구 (북카페 피터캣 대표) 

『사랑의 역사』  니콜 크라우스 지음/민은영 옮김 | 문학동네

사랑하는 사람을 평생 멀리서 지켜봐야 했던 한 노인의 슬프고 유쾌한 러브 스토리.




김슬기 (『매일경제』 문화부 기자)

『노멀 피플』 샐리 루니 지음/김희용 옮김 | 아르테 

100년 뒤에도 고전으로 남을 21세기 연애소설.




이정모 (국립과천과학관 관장)

『향모를 땋으며』 로빈 월 키머러 지음/노승영 옮김 | 에이도스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아름답게 펼쳤다. 번역마저 아름답다.




정지돈 (소설가)

『두 사람이 걸어가』 이상우 지음 | 문학과지성사

한국어가 가야 할 길.




『세로토닌』 미셸 우엘벡 지음/장소미 옮김 | 문학동네

김도훈 (작가, 『허핑턴포스트』 전 편집장)

여전히 불쾌하고 불경하고 불량하고 불충하고 불미스럽게 압도적이다. 

정혜윤 (작가, 라디오 PD)

현대인의 일상에 드리워진 깊은 우울, 사랑과 우정, 인간적 연대의 상실에 대한 가장 좋은 문학적 경고.



『김지은입니다』 김지은 지음 | 봄알람

이지은 (창비 편집자)

2020년 오늘의 여성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단 한 권의 책.

나희영 (『우먼카인드』 편집장)

성폭력 피해 생존자의 목소리를 기억할 수 있는 기회를 사람들에게 준 김지은의 용기는 올해 한국 사회의 가장 큰 울림이었습니다.

최세희 (번역가) 

감사합니다. 연대하겠습니다.




소복이 (만화가)

『오로르 : 마음을 읽는 아이』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아이들은 이 세상이 잿빛인 것을 알아서 ‘참깨세상’을 왔다 갔다 한다. 나도 그 능력이 있었다. 아이였을 때.




임진아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가을에게, 봄에게』 사이토 린·우키마루 글/요시다 히사노리 그림 | 이하나 옮김 | 미디어창비

계절을 좋아하고 기다리는 건 사람이 아닌, 봄이고 여름이고 가을이고 겨울이라는 사실을 다정하게 알려주는 그림책.




이원하 (시인) 

『내일의 연인들』 정영수 지음 | 문학동네

소설 한 권이 작가 본인을 닮아 시작부터 끝까지 우아하고 세련된 스타일을 갖추고 있다.




권남희 (번역가)

『긴즈버그의 말』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헬레나 헌트 지음 | 오현아 옮김  | 마음산책

긴즈버그 님은 떠났지만, 그의 말은 세상에 태어났다. 리멤버 유. 




김윤주 (『월간 채널예스』 기자) 

『우리가 우리를 우리라고 부를 때』 추적단 불꽃 지음 | 이봄

‘우리’의 이야기를 가해자들에게 빼앗기지 않고, 다름 아닌 우리 스스로가 할 수 있음을 보여준 책. 




이슬아 (작가, 출판인) 

『나이트 사커』 김선오 지음 | 아침달 

나에게 놀라운 이미지들을 선물하고 자다가 이상한 꿈을 꾸게 만드는 시집. 




양찬 (예스24 MD)  

『정년이 1』 서이레 글 | 나몬 그림 | 문학동네 

무대 위에서라면 모든 것이 될 수 있었던 여성들의 이야기.




이정연 (예스24 MD) 

『새벽 세 시의 몸들에게』 김영옥·메이·이지은·전희경 지음 | 봄날의책  

질병, 돌봄, 노년. 두려워하던 것을 마주할 힘을 얻었다.




임병삼 (갈라파고스 대표) 

『녹색평론 172호(2020년 5-6월)』 녹색평론 편집부 | 녹색평론사

172호 ‘책을 내면서’는 고 김종철 선생님의 마지막 권두언이다. 그를 기억하다. 




정순구 (역사비평사 대표)

『배달의민족은 배달하지 않는다』 박정훈 지음 | 빨간소금

한국형 플랫폼 노동을 당사자의 목소리로 생생하게 전달하는 ‘현재사’의 전형.




김희연 (예스24 중고서점 매니저) 

『당근 유치원』 안녕달 지음 | 창비 

날 선 어른이들의 마음을 당근당근 뛰게 할 마법 같은 그림책.




김형보 (어크로스 대표)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이본 쉬나드 지음 | 이영래 옮김 | 라이팅하우스

옳은 길과 성공하는 길은 같지 않다는 내 속물적 세계관을 무너트린 책.




이나영 (예스24 MD) 

『아무튼, 언니』 원도 지음 | 제철소

웃고 떠들다가도 기대고 싶고 격려하게 되는 ‘나의 언니들’과 더 뜨겁게 연대하게 되기를.




김태웅 (쪽프레스 대표) 

『thisisneverthisisneverthat』 thisisneverthisisneverthat 지음 | 워크룸프레스

책이 낡은 매체라는 의견은 이 책을 보면 철회될 것입니다.




전은정 (목수책방 대표)

『연년세세』 황정은 지음 | 창비

같은 이름은 있어도 같은 삶은 없다. 애써 살아냈을 누군가의 ‘유일무이한’ 삶의 시간들을 상상하게 하는 책이다. 황정은의 글은 늘 소설이 응시하기 두려운 삶의 한 조각을 비추는 거울임을 알게 해준다.




이길보라 (영화감독, 작가)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 브래디 미카코 지음/김영현 옮김 | 다다서재

영국 사회에서 혼혈인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는 일상을 통해 다문화 문제와 계층 격차를 보여주는 책. 한 사회가 가지는 다층적인 면을 쉽고 일상적인 문체로 그리며 이를 통해 다양성이 가지는 힘과 가능성,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조아란 (민음사  콘텐츠기획팀장) 

『매거진 B No.83 유튜브』 조 앤 컴퍼니 편집부 | 제이오에이치

브랜드 마케터에게 『매거진 B』는 단순히 브랜드 잡지이기 이전에 영감을 주는 교과서다. 특히 나의 일상과 업무 모두를 채우고 있는 유튜브 편은 올 한 해 내내 책상에 두고 들춰보고 있다.




원도 (작가) 

『킬트, 그리고 퀼트』 주민현 지음 | 문학동네

허공의 단어들을 하나씩 주워 모아 촘촘하게 엮은 언어의 뜨개질.




김홍민 (북스피어 대표) 

『글 잘 쓰는 법, 그딴 건 없지만』 다나카 히로노부 지음/박경임 옮김 | 인플루엔셜

지금껏 읽은 글쓰기 책 가운데 솔직 무쌍하다는 측면에서는 단연코 으뜸이었다. 심지어 웃겨.




문일완 (프리랜스 에디터) 

『우리는 새벽까지 말이 서성이는 소리를 들을 것이다』 자카리아 무함마드 지음/오수연 옮김 | 강 

지금 막 도착한 책. 언어도단의 상황 앞에 놓인 시, 불가항력의 상황 앞에 놓인 시인의 중단 없는 분투.




『배움의 발견』 타라 웨스트오버 지음/김희정 옮김 | 열린책들

조선영 (예스24 MD) 

교육이란 것은, 얼마나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가.

박연준 (시인)

놀라움과 재미와 감동이 다 있는,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흥미진진한 이야기. 새해마다 다시 읽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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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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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0223

2020.12.23

조남주 <82년생 김지영>
같은 82년생으로 영화로 책으로도 공감이 많이 되고 인상깊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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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ranquilscene

2020.12.21

칼 세이건 <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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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나이엘

2020.12.20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요.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다시 읽으니 예전에 읽었던 것과 또 다른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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