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의 기술] 모든 여성이 엄마가 되고 싶어 하는가?
“아이를 가지고 싶은 본능”을 진화심리학, 사회학, 문학 등 다양한 측면에서 살펴보는데, 특히 진화심리학에서는 그러한 본능을 ‘베이비 피버(baby fever)’라고 칭하여 부르기도 한다. 핀란드의 가족사회학자 안나 로트키르흐(Anna Rotkirch)가 수집한 사례에 따르면 많은 여성들이 느닷없이 맞닥뜨린 이 열병으로 인해 고통을 겪었다.
2020.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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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에게 난임?불임 치료란 자신의 몸을 잘 보살펴, 바라건대 난자를 생산하고 수정란을 이식할 수 있는 비옥한 자궁벽을 만들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카페인과 알코올을 멀리하고, 클로미드나 페마라를 복용하고, 고날-f나 인간융모막성 생식선 자극 호르몬 주사를 맞고, 특별한 달력에 체온과 자궁경관 점액을 기록하는 등 정해놓은 한 달 안에 여자가 해야만 하는 모든 일은 모성적이고, 반복적이며, 자기희생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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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의 기술벨 보그스 저/이경아 역 | 책읽는수요일
난임이라는 사적인 경험에서 출발한 질문이 사회정치, 과학, 인문학적인 탐구로 이어지는 개인적이면서도 정치적인 인문 에세이이며, 벨 보그스가 펼쳐 보이는 임신과 출산의 본질에 대한 다양한 갈래의 담론은 결국 현대 가족의 본질, 그 친밀함과 사랑에 대한 탐구로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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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출판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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