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십민준] 받아쓰기가 무서워 학교 가기 싫다고?
엄마들 사이에 초등학교 1학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담임 선생님을 만나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글ㆍ사진 출판사 제공
2018.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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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는 민준이처럼 한글을 완벽하게 익히지 못한 아이와 보람이처럼 한글은 기본이고 영어까지 잘하는 아이가 뒤섞여 있다. 교육부가 2017년부터 모국어만큼은 학교가 책임지겠다고 발표했지만, 여전히 엄마들은 아이가 학교에 가기 전 한글을 가르친다. 선행 학습을 하는 다른 아이들과의 격차에 대한 두려움도 크겠지만, 정규 수업 시간에 한글 교육 시간이 늘었다 해도 수학 같은 과목은 한글을 모르고서는 아예 따라갈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한글을 배운 시작점도, 한글을 알고 있는 지식수준도 제각각 다르기 때문에 1학년 교실에는 민준이처럼 받아쓰기를 두려워하는 아이가 있기 마련이다.

 

민준이는 받아쓰기를 하는 금요일만 되면 심장이 쿵쾅거리고 숨까지 차오른다. 받아쓰기 시험을 볼 때마다 보람이의 눈치를 보는 것도 힘들고, 동네 아이들이 다 보는 놀이터에서 ‘?’보다 ‘?’가 더 많은 받아쓰기 공책을 펼쳐 놓고 글자 연습하는 것도 힘들기만 하다. 선생님은 왜 매번 열 문제를 꽉꽉 채워 내는지…. 결국 민준이는 받아쓰기 때문에 힘들어서 학교를 그만두겠다는 어마어마한(?) 결심까지 한다. 받아쓰기 때문에 힘들어하는 어린이 독자들이라면 이런 민준이를 통해 ‘나만 받아쓰기가 어려운 게 아니구나!’라는 안도와 위로를 받을 수 있다.

 

이번에 새로 나온 동화 『내 이름은 십민준 열민준 이민준』 은 초등학교 첫날부터 ‘이’와 ‘10’이 헷갈려 자신의 이름을 ‘10민준’이라고 쓴 여덟 살 민준이가 주인공이다. 민준이는 첫눈에 반한 다빈이의 마음을 얻기 위해 받아쓰기 100점을 맞으려고 짝꿍 보람이에게 글자를 배우기로 한다. 자신을 ‘십민준’이라고 부르는 보람이를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창피함까지 견디면서 받아쓰기를 연습한 민준이는 과연 받아쓰기 100점을 맞을 수 있을까?


 

 

내 이름은 십민준이송현 글/영민 그림 | 스콜라
민준이가 받아쓰기 때문에 고민할 때마다 할머니가 “그깟 글자, 밥 잘 먹으면 저절로 다 알게 된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아이들의 불안한 마음을 살살 다독여 주는 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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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