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도 운하가 꽝꽝 얼어붙는 1월에서 2월 사이에 열리는 윈터루드는 오타와 최고의 겨울 축제다.
PHOTOGRAPHS : Canadian Heritage
왜 지금 가야 할까?
캐나다 수도 오타와의 중심부, 오타와 강에서 가느다랗게 갈라져 202킬로미터 길이로 남하하는 리도 운하(Rideau Canal). 19세기 초 군수물자를 나르기 위해 건설한 리도 운하는 증기선이 드나들 수 있도록 설계한 최초의 운하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실제 전쟁이 일어나지 않아 원래의 목적대로 사용하진 않았지만, 리도 운하가 없는 오타와를 상상하기 힘들 만큼 운하는 도시민의 삶 속에 깊이 자리 잡았다. 여름이면 운하 위로 유람선과 요트가 드나들며, 한적한 운하변은 365일 도시민의 산책로가 된다. 게다가 캐나다의 혹독한 겨울에도 운하에는 즐거움이 기다린다.
평균 기온이 영하 15에서 영하 6도를 오가는 1월이면 강물이 꽝꽝 얼어 붙는데, 덕분에 7.8킬로미터에 달하는 거대 스케이트장이 탄생하는 것. 어린이부터 현지인, 관광객에 더해 스케이트 날 달린 유모차까지 각양각색의 탈것을감상하는 재미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침대를 빼놓을 수 없다. 2월의 성대한 축제 윈터루드(Winterlude) 기간이 되면 리도 운하에서 온갖 모양새의 침대에 바퀴를 달아 스피드를 겨루는 침대 경주가 열리기 때문. 또 하나의 달콤한 즐거움! 겨울 대표 간식 비버테일(beavertail, 비버 꼬리 모양의 페이스트리)을 맛보는 일도 잊지 말자.
어떻게 여행하면 좋을까?
올해 윈터루드 축제는 1월 30일부터 2월 16일까지 열린다(winterlude.gc.ca). 리도 커낼 스케이트웨이(Rideau Canal Skateway)는 도심에서 남쪽의 도스 호수(Dow’s Lake)까지 이어진다. 1월과 2월 사이에 운영하며, 홈페이지에서 매일 얼음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bit.ly/1z5zO9d).
성처럼 웅장한 외관이 인상적인 로드 엘긴 호텔 다운타운 오타와(Lord Elgin Hotel Downtown Ottawa)는 국립예술센터(National Arts Center) 바로 앞에 자리한다. 호텔에서 리도 운하까지 걸어갈 수 있을 만큼 가깝다. 149캐나다달러부터, lordelginhotel.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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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리플래닛 매거진 코리아 lonely planet (월간) : 1월안그라픽스 편집부 | 안그라픽스
외국에서 지내다 보면, 일정이나 비행기 탑승 시간 등 때문에 본의 아니게 나 혼자만 현지에 남는 경우가 생긴다. 이미 오랜 외유로 한국에 대한 그리움이 깊어진 터라 귀국한다는 마음으로 들뜬 사람을 혼자 배웅하는 기분은 썩 좋을 리 없다. 혹시 현지인에게 박대라도 받는다면, 너덜너덜해진 마음이 다 찢어질 때까지 목에 핏대를 세우고 싸울 마음이 가득한,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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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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