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70가지
주성철 저 | 소울메이트
어떤 영화를 볼지 모르겠다면, 이 책!
2000년 영화잡지 키노를 시작으로 라디오, 방송, 강의까지 영화와 관련한 다방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씨네21 기자 주성철. 영화와 관련한 다양한 주제를 책 한 권에 모았다. 영화전문가가 추천하는 영화감상법인 셈. 이 책은 영화의 시작과 최근 개봉작까지 아우르며 영화평론에 그치지 않고 배우, 경향, 배경 등 관객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까지 다룬다. 영화 전문기자로, 또 영화평론가로 15년간 영화와 함께한 저자만이 들려줄 수 있는 국내외 영화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관련 이야기를 썼다.
신들을 위한 여름
에드워드 J. 라슨 저 | 글항아리
종교와 과학이 충돌한 20세기 희대의 법정 대결
창조론과 진화론 논쟁의 시발점이 된 일명 ‘원숭이 재판’(스코프스 재판)을 다룬 책. 스코프스 재판을 기점으로 20세기에 빚어진 과학, 종교, 법, 정치 사이의 끊임없는 대립과 갈등을 역사적으로 조명한다. 역사 부문 퓰리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미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이지만 청교도주의를 기반으로 건국한 나라이기에 19세기 중반 이후 과학계에서 다윈의 진화론이 수용되었을 때 보수 종교 세력의 반발이 컸다. 진화론은 근대주의자와 원리주의자 사이에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이 균열은 문화계와 과학계 지식층 사이에서 표면적으로 불가지론이 상승세를 타면서 한층 더 심화됐다. 진화론과 창조론을 둘러싼 미국의 논란은 근본적으로 미국 공립학교 생물 시간에 무엇을 가르칠지에 대한 싸움으로 이어졌다. 근본주의자들의 태도는 과학 이론과 충돌했는데, 대표적인 예가 1925년에 일어난 스코프스 재판이다.
예테보리 쌍쌍바
박상 저 | 작가정신
더는 이단아가 아닌 박상의 신작
2011년 『15번 진짜 안 와』를 펴낸 뒤 3년 만에 발표한 작품이다. 박상은 독특한 문장과 해괴한 서사로 그간 일부 마니아 독자층을 형성해 왔다. 이번 신작은 예전의 작품과는 선을 긋는, 어찌 보면 다소 정통 소설에 가까운 작품이다. 소설은 세상과의 승부, 종국에는 자기 자신과의 승부에서 모든 것을 걸고 승부를 펼치는 한 ‘선수’에 관한 이야기를 담는다. 이 소설은 우리들에게 “당신은 일반인인가? 아니면 선수인가?”라고 묻는다. 박상의 사전에서 선수란 “단순한 투지와 경쟁이 아니라 자신의 모든 걸 걸고 멋진 승부를 펼치는 사람들”을 뜻한다. 쓸데 없는 유모는 최대한 배제하려 했지만, 그래도 박상표 유머는 작품 곳곳에 여전하다.
아침고요 산책길
한상경 저 | 샘터
아침고요수목원 설립자가 전하는 따뜻한 에세이
아침고요수목원을 조성하여 직접 꽃과 나무를 심고 일구며 경험한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담아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아온 『고요 산책길』의 개정판. 개정판에는 상록수의 꿈을 안고 농촌으로 돌아가 정직하게 살아가는 농부가 되고 싶었던 저자 한상경 교수의 마음이 담긴 십여 편의 글과 네 편의 자작시를 추가로 수록했다. 덧붙여 봄부터 시작되는 꽃들의 축제, 여름 한낮 대자연의 향연, 가을날 온 산을 뒤덮은 단풍, 고즈넉한 겨울 아침 설경 등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아침고요수목원의 현재를 담은 100여 점의 새로운 사진을 만날 수 있다.
여기 아티스트가 있다
안희경 저 | 아트북스
현대미술 거장 8인과 만나다
세계 지성을 인터뷰해 현대 문명의 나아갈 길을 탐색하고 있는 전문 인터뷰어 안희경. 그녀는 이미 노엄 촘스키,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피터 싱어 등 세계 석학들을 만나 나눈 깊은 대화를 『하나의 생각이 세상을 바꾼다』로 펴냈다. 불교방송 프로듀서로 일하다 2002년 미국으로 건너간 뒤, 동양의 명상을 접목한 사회참여 흐름에 주목해온 안희경의 관심사 중 하나가 예술이다. 그녀는 2010년부터 국제 미술계에서 활발히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현대미술의 거장들을 만나왔다. 그리고 이들 8명의 현대미술 거장들을 만나 상상력의 근원을 탐구한 인터뷰를 묶어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그녀가 만난 이들은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크리스티앙 볼탕스키, 아네트 메사제, 윌리엄 켄트리지, 키키 스미스, 강익중, 제프 월, 무라카미 다카시로다.
스토리텔링 육아
이영애 저 | 지식채널
이야기로 육아의 기초를 세워라!
다양한 육아책이 있지만 이 책은 육아의 기본으로 이야기를 꼽는다. 이야기를 활용하면 내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를 자연스럽게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기초공사가 탄탄히 이루어져야 그 위에 구체적인 비법이라는 건물을 튼튼히 세울 수 있다. 신화, 민담, 설화, 동화 등 수많은 세월을 거치며 구전되어온 이야기 속에 담긴 삶의 지혜와 육아에 대한 통찰을 통해 육아의 기본을 튼튼히 해야 할 때이다. 수많은 방법론과 정보 속에서 길을 잃은 부모라면 분명 이 책 속에서 아이와 행복해지는 길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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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규(인문 PD)
티끌 모아 태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