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혹은 ‘노후’ 하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는가? 마냥 설레고 신난다는 사람들은 이 책을 읽지 않아도 좋다. 당신은 이미 은퇴 이후의 풍요로운 생활이 약속된 ‘은퇴부자’일 테니까 말이다. 하지만 만약 은퇴라는 말만 들어도 불안하고 두렵다면 지금 당신의 삶은 뭔가 잘못돼 있는 것이다.
대학 시절을 남들보다 열심히 알차게 보낸 이들은 졸업을 앞두고도 막막하고 불안하기는커녕 멋진 사회 데뷔를 앞둔 설렘이 가득하다. 그만큼 철저하게 준비했기 때문이다. 남들 꽃구경 갈 때도 도서관에 앉아 공부하고, 고급 취업정보를 찾아 열심히 발품을 판 덕분에 자신이 꿈꾸던 그대로의 사회생활을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나는 대학 다니는 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한다고 했는데, 사회가 이렇게 불황인 걸 어떡하냐”고? 하소연하는 심정이야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현실에서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럴수록 더더욱 사회에 기대지 않는, 속지 않는 여우같은 졸업 준비가 필요할 뿐이다.
『은퇴부자들』 고준석 저자
은퇴준비도 이와 같다. 50대에 준비하겠다고 생각하면 이미 늦다. 대학 졸업하고 나서 취업준비 시작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40대 이후는 말할 것도 없고, 지금 당신이 20대이든 30대이든 은퇴준비는 다만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 것이 진리이다. 내가 꿈꾸는 은퇴 후의 생활을 구체적으로 그리며 지금 당장 계획하고, 준비하고, 그것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 사회제도도 국가도 우리의 노후를 보장해주지는 않는다. 금융권에서 홍보하는 그 많은 보험과 연금도 은퇴부자가 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고 불안정하다. 필자 역시 금융권에 몸담고 있지만, 이는 엄연히 사실이다.
현장에서 필자는 은퇴 이후의 생활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준비해 나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하는 사람들을 너무 많이 봐 왔다. 그런 사람들에게 무료로 자산관리 상담을 하고 구체적인 조언을 해 주던 것이 계기가 되어 ‘자산관리 멘토스쿨’을 만들게 되었다. 이 책에 소개된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지금껏 필자와 오랜 시간 동행해 온 사람들이다. 2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또 몇 백만 원의 종잣돈으로 시작한 사람부터 몇 십억 대 자산가에 이르기까지 연령, 직업, 자산이 모두 다른 다양한 사람들이 행복한 은퇴부자가 돼 가는 과정을 옆에서 도왔다.
그들 은퇴부자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부동산 투자로 은퇴준비를 완벽하게 끝마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물론 그들의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주식이나 창업으로 기껏 모아놓은 종잣돈이나 퇴직금을 한순간에 날려 버린 아픔 경험들도 있다. 또, 연금 두세 개 들었다고 은퇴준비 다 끝났다고 착각했던 날들, 재테크라고는 오직 적금밖에 몰랐던 후회스러운 시간들도 있다. 그들 모두는 결국 부동산과 경매를 종착역으로 삼아 은퇴부자로 성공할 수 있었다.
그런데 부동산으로 은퇴준비를 한다니, 왠지 나와는 거리가 먼 생소한 말로만 들릴지도 모르겠다. 부동산 투자라고 하면 뭔가 큰돈이 있어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고, 괜히 나섰다가 있는 돈마저 날려 버리는 건 아닌가 무섭다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엄연히 이 책에는 단돈 500만 원, 그리고 4천만 원으로 시작하여 월세부자가 되고 임대수익을 보장받은 사람들의 생생한 스토리가 등장한다. 그들이 어떻게 성공적인 은퇴준비를 할 수 있었는지 직접 확인해 보라. 그러면 지금 당장 먹고살 돈도 빠듯한데 언감생심 어떻게 은퇴준비까지 하느냐고 볼멘소리를 하는 사람들도 그게 다 핑계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명심하라. 은퇴준비 같은 것은 나중에 좀 더 여유가 될 때 생각해 보겠다고 하면, 영영 시작할 수 없다.
이 책은 부동산으로 은퇴준비를 하고 있거나 행복한 은퇴부자가 된 사람들의 생생한 성공 스토리를 진솔하게 담고 있다. 그 이유는,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현금자산 위주로만 은퇴준비를 하는 것은 너무 안이하고 위험한 생각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물가는 끊임없이 가파른 속도로 상승하고 화폐가치는 계속 떨어질 것이다. 지금 0.1% 금리 따져 가며 은행에서 맴돌고 있을 때가 아니다. 당신의 금융자산을 하루빨리 실물자산으로 전환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독자들 대부분은 지금껏 살아온 날보다 앞으로 살아가야 할 날이 더 많이 남았을 것이다. 그 날들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부디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걱정하기를 바란다. 당신은 아직 젊다고 생각하는가? 그리고 은퇴는 여전히 남의 일로만 여겨지는가? 은퇴준비는 돈 있는 사람들만 하는 거라고 생각하는가? 꼬박꼬박 월급통장에서 보험료 나가고 있으니 노후생활도 보장된 것 같은가? 잘나가는 자식 있으니 든든할 것 같은가? 만약 그렇게 생각한다면, 지금 당장 그러한 마취와 착각에서 깨어나길 바란다. 필자는 은퇴준비를 언제 어떻게 시작하느냐에 따라 사람들이 얼마나 극적으로 다른 인생을 살아가는지를 수없이 지켜봤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제대로 준비하면 누구나 예외 없이 은퇴부자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자 노력한 반면, 지금 당장 생각을 전환하지 않으면 누구든지 은퇴거지가 될 수 있다는 경고도 해야 했다. 책 속 행간에서 필자의 진심이 느껴지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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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부자들고준석 저 | 흐름출판
월급쟁이도 자영업자도, 남녀노소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은퇴! 일찍부터 풍요로운 노후를 예약한 대한민국의 앞서가는 ‘은퇴부자들’은 뭐가 다를까? 그들은 젊었을 때 하루라도 일찍 노후준비에 착수했고, 시중의 자산관리 노하우와 정반대의 전략으로 움직였다!당장 먹고살기도 빠듯해서, 아직 젊어서…. 다양한 이유들로 많은 사람들이 은퇴 혹은 노후 준비를 여전히 남의 일로만 여긴다. 그나마 준비가 됐다고 하는 사람들도 대부분은 ‘몇 가지 금융상품에 가입해 놓았으니 안심’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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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jinsim
2014.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