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미처 알지 못한 보험금의 진실
저자는 다양한 보험금 청구 사례를 통해 보험 약관과 보험금 지급 규정을 일반인들도 알기 쉽게 설명함으로써 보다 많은 보험 가입자들이 보험의 진정한 혜택을 누리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보험회사나 해당 감독기관도 보험 가입자의 권리를 정당하게 보장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201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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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 화재보험회사에 취직한 지인의 연락을 받고 보험 관련 설명을 들은 적이 있다. 결과적으로 그 지인을 통해 보험을 가입하지는 않았지만, 그 동안 ‘남들 다 가입하니까 하나 정도는 들어야지’라고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내 자신을 반성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보험에 가입하지만 해당 보험의 필요성을 사전에 인지하고, 꼼꼼하게 약관을 따져 본 다음 가입하지는 않는다. 보험업에 종사하고 있는 지인의 연락을 통해 설명을 듣고, 거절할 수 없어 마지못해 가입하는 사람이 대다수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내가 가입한 보험의 계약내용은 물론 제품명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태반이다.
우리는 한 달에 적게는 십 몇 만원, 많게는 몇 백 만원에 이르는 보험료를 지급한다. 이렇게 적지 않은 돈을 매달 꾸준히 내고 있음에도 내가 가입한 보험의 보장범위나 납입기간, 만기 등에 대해 제대로 모르고 있다면, 정작 보험을 필요로 하는 순간이 왔을 때 제대로 보상받지 못하는 억울한 일이 생길 수도 있다. 물론 일반적인 경우, 보험 가입자에게 질병이나 사고가 발생하면 대부분의 보험회사들은 약관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한다. 하지만 ‘지급 규정’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다면, 마땅히 받아야 할 보험금 중 일부가 누락되었거나 아예 지급되지 않았을 때 청구도 하지 않은 채 넘어가고 말 것이다.
엄밀히 따지자면 보험 계약상 ‘약관’이라는 것이 존재하기 때문에, 보험 가입자가 청구하지 않더라도 약관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이 원칙일 것이다. 그렇지만 현실은 다르다. 약관에 대해 정확히 숙지하고 구석구석 파고들며 청구하면, 기대하지 않았던 부분에서도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외국계 생명보험회사에서 보험 설계사로 오랫동안 근무한 저자는, 이러한 일을 미연에 방지하고 현명한 보험 가입자로 거듭나기 위해서 우선 본인 앞으로 되어 있는 보험 약관과 보험금 지급 규정을 면밀히 검토하라고 말한다.
놀랄 만한 사례를 한 번 살펴보자. 기본적으로 미용 성형 목적, 피임 목적, 피임 및 불임술 후 가임 목적, 검사 및 진단을 위한 수술의 경우는 수술급여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질병이나 재해의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눈꺼풀 근육의 힘이 약해져 아래로 처지는 증상을 치료하기 위한 수술을 받았을 때는 어떠할까?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한 쌍커풀수술과 흡사하지만, 보험약관의 수술분류표에 따르면 위와 같은 경우 ‘안검하수증수술’로 분류되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보험 가입자들은 이러한 약관을 제대로 살펴보지 않기 때문에, 청구만 하면 보험금이 지급됨에도 불구하고 청구를 하지 않는다. 간단한 사례이지만, 보험 약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상기시켜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사회로 나온 지 1년 반이 되어 가고 있지만, 사실 나는 지금도 보험의 필요성에 대해 100% 실감하고 있지는 못하다. 하지만 앞으로 하게 될 결혼, 육아 등 미래의 내가 마주 할 여러 가지 문제에 있어서 보험을 필요로 할 일들이 점점 많이 생기리라는 것은 분명히 느끼고 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가능하면 주변 사람들이 모두 읽어볼 수 있도록 권하고 싶다. 매달 꼬박꼬박 보험료를 냈다고 해서, 내가 필요로 할 때 보험금이 저절로 들어오리라고는 기대하지 말자. 내 보험에 대해 내가 잘 모르고 있다면, 보험회사는 얼마든지 이 점을 이용할 수 있다.
[추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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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힘으로 살아가야 할 때 『꼬마 다람쥐 얼』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창정이라 다행이다 <창수>
우리는 한 달에 적게는 십 몇 만원, 많게는 몇 백 만원에 이르는 보험료를 지급한다. 이렇게 적지 않은 돈을 매달 꾸준히 내고 있음에도 내가 가입한 보험의 보장범위나 납입기간, 만기 등에 대해 제대로 모르고 있다면, 정작 보험을 필요로 하는 순간이 왔을 때 제대로 보상받지 못하는 억울한 일이 생길 수도 있다. 물론 일반적인 경우, 보험 가입자에게 질병이나 사고가 발생하면 대부분의 보험회사들은 약관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한다. 하지만 ‘지급 규정’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다면, 마땅히 받아야 할 보험금 중 일부가 누락되었거나 아예 지급되지 않았을 때 청구도 하지 않은 채 넘어가고 말 것이다.
엄밀히 따지자면 보험 계약상 ‘약관’이라는 것이 존재하기 때문에, 보험 가입자가 청구하지 않더라도 약관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이 원칙일 것이다. 그렇지만 현실은 다르다. 약관에 대해 정확히 숙지하고 구석구석 파고들며 청구하면, 기대하지 않았던 부분에서도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외국계 생명보험회사에서 보험 설계사로 오랫동안 근무한 저자는, 이러한 일을 미연에 방지하고 현명한 보험 가입자로 거듭나기 위해서 우선 본인 앞으로 되어 있는 보험 약관과 보험금 지급 규정을 면밀히 검토하라고 말한다.
놀랄 만한 사례를 한 번 살펴보자. 기본적으로 미용 성형 목적, 피임 목적, 피임 및 불임술 후 가임 목적, 검사 및 진단을 위한 수술의 경우는 수술급여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질병이나 재해의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눈꺼풀 근육의 힘이 약해져 아래로 처지는 증상을 치료하기 위한 수술을 받았을 때는 어떠할까?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한 쌍커풀수술과 흡사하지만, 보험약관의 수술분류표에 따르면 위와 같은 경우 ‘안검하수증수술’로 분류되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보험 가입자들은 이러한 약관을 제대로 살펴보지 않기 때문에, 청구만 하면 보험금이 지급됨에도 불구하고 청구를 하지 않는다. 간단한 사례이지만, 보험 약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상기시켜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사회로 나온 지 1년 반이 되어 가고 있지만, 사실 나는 지금도 보험의 필요성에 대해 100% 실감하고 있지는 못하다. 하지만 앞으로 하게 될 결혼, 육아 등 미래의 내가 마주 할 여러 가지 문제에 있어서 보험을 필요로 할 일들이 점점 많이 생기리라는 것은 분명히 느끼고 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가능하면 주변 사람들이 모두 읽어볼 수 있도록 권하고 싶다. 매달 꼬박꼬박 보험료를 냈다고 해서, 내가 필요로 할 때 보험금이 저절로 들어오리라고는 기대하지 말자. 내 보험에 대해 내가 잘 모르고 있다면, 보험회사는 얼마든지 이 점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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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보험금을 의심하라 윤용찬 저 | 끌리는책(이코북)
이 책은 저자가 직접 보험금을 청구하면서 겪었던 사례 중에서 보험금 지급 규정이나 약관에 대한 기초 지식이 없어서 보험금이 누락되었던 경우와 섣불리 알고 있는 보험지식 때문에 오히려 보험금 청구를 못했던 경우, 때로는 더 이상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되는데 계속 불입하고 있었던 경우 등 조금만 알아두면 정당하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지식을 알려주고 있다. 한 가지 사례 속에서 약관을 설명하고, 약관 설명에 필요한 간단한 법률 지식은 물론 비슷한 다양한 사례들까지 덧붙여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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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배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