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특집] 2013년 상반기 개봉 예정인 원작 영화 7편
올해는 어떤 원작 영화들이 관객들의 호평을 받을까. 감독과 원작자의 심사숙고 끝에 영화화를 결정한 작품들. 과연, 원작의 작품성을 유지하면서 팬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채널예스>가 2013년 상반기 개봉 예정인 원작 영화를 소개한다.
201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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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은 원작 영화들의 연이은 개봉으로 스크린이 풍성했다. 개봉 13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한 <레미제라블>을 비롯해, 새해 첫 날 박스오피스 3위로 출발한 이안 감독의 <라이프 오브 파이>, 미국 박스오피스 통산 2억 2천 달러를 돌파한 <호빗: 뜻밖의 여정>이 흥행에 성공했고, 톨스토이의 3대 걸작 중 하나인 『안나 카레니나』가 영화화되어 현재 상영 중이다. 또한 장 피에르 아메리 감독이 영화화한 빅토르 위고의 『웃는 남자』가 3월 28일 개봉해 호평을 받고 있으며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원작자 스테파니 메이어의 『호스트』가 판타지 로맨스를 좋아하는 관객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4월 5일 개봉한 게리 로스 감독의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도 수잔 콜린스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헝거게임』은 독재체제하의 미래사회를 배경으로 식민지의 각 구역에서 뽑혀 온 24명의 소년소녀가 서로 죽고 죽인다는 충격적인 설정에 로맨스, 신데렐라 스토리를 대중 소설로 출간과 동시에 할리우드의 러브콜을 받았다.
올 상반기에는 국내 영화 <고령화가족>, <오빠가 돌아왔다>를 비롯해 <월플라워>, <뷰티풀 크리처스>, <위대한 개츠비> 등이 개봉할 예정이다. 시나리오 진행 중인 작품으로는 김애란의 『두근두근 내 인생』, 정유정의 『7년의 밤』, 김언수의 『설계자들』, 김려령의 『우아한 거짓말』 등이 있다. 한편 손아람 작가의 소설 『소수의견』이 영화화가 확정되어 지난 3월 21일, 크랭크인 했다. 윤계상, 유해진, 김옥빈, 이경영이 출연하며 내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0년에 출간된 『소수의견』 국선변호사로 세상에 발을 내딛는 주인공이 서울 도심 재개발지구의 망루에서 벌어진 두 건의 살인사건을 맡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로 ‘용산 참사’가 소설의 모태가 됐다. 영화에서는 주인공 진원(윤계상)이 철거 현장에서 아들이 죽자 분노를 억누르지 못하고 경찰을 살해한 아버지의 변호를 맡으면서 벌어지는 법정 싸움을 중심으로 그릴 예정이다.
2013년 상반기 개봉 예정인 원작 영화7
월플라워
엠마 왓슨이 출연해 국내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 미국 100만 청소년 독자들을 열광시킨 동명의 성장소설 『월플라워』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왕따, 마약, 섹스, 동성애, 근친애 등 사실적인 소재와 묘사를 통해 피할 수 없는 성장기의 상처를 담담한 시선으로 관조한다. 1990년대 초 미국의 독서계에서는 『월플라워』에 대한 도서검열을 둘러싼 논쟁이 진행되었다. 이 책을 두고 학생과 도덕주의자들은 확연한 입장 차이로 대립했다. 도덕주의자들은 이 책을 금서목록에 넣어야 한다고 주장하였고, 학생들은 이 책이야말로 자신들을 위한 필독서라고 반박했다. 급기야 매사추세스와 롱아일랜드에서는 이 책을 금서로 지정했다. 그러자 학생들은 『월플라워』를 지키자!’는 피켓을 들고 항의시위를 벌이며 이 책을 서로 권하는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책의 제목인 『월플라워』는 ‘무도회에서 아무도 상대해주지 않는 여성’이라는 뜻이지만, 일반적으로는 ‘집단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사람’을 가리킬 때 쓰인다. ‘월플라워’인 찰리는 자신이 맞닥뜨린 새로운 환경에 대한 두려움과 설렘으로 미지의 친구를 향해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은 편지를 쓰기 시작한다. 원작자 스티븐 크보스키가 직접 영화의 각색과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되었으며, 4월 11일 개봉 예정.
뷰티풀 크리처스
2009년 12월에 출간, 한 달 만에 영어덜트(YA) 소설 부문에서 독보적인 올해의 소설 1위를 차지한 판타지 로맨스 소설 『뷰티풀 크리처스』을 영화화한 작품. 『뷰티풀 크리처스』는 10대 청소년들을 가르치는 교사인 캐미 가르시아와 비디오 게임 작가이자 디자이너인 마거릿 스톨이 집필한 소설로 열여섯 생일이 되면 빛과 어둠 중 세상의 운명을 결정해야만 하는 소녀 ‘리나’와 그녀를 둘러싼 마녀들의 대결을 그린 소설. 팩션, 미스터리, 드라마, 호러 등 각종 장르적인 재미와 함께 미국 남부의 아름다운 전경과 청춘의 혼란과 슬픔 등을 뛰어나게 묘사하여 10대들뿐만이 아닌 성인층까지 즐길 수 있는 문학성 있는 소설로 인정받았다. 위너 브라더스에서 제작하는 영화 <뷰티플 크리처스>는 <피셔 킹>,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워터 포 엘리펀츠> 등의 각본을 담당했던 리차드 라그라브네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원작 소설의 매력을 고스란히 스크린으로 옮긴 것은 물론 각종 특수효과를 통해 기대를 뛰어넘을 환상적인 영상미의 작품을 완성시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4월 18일 개봉 예정.
파리 5구의 여인
『빅 픽처』, 『위험한 관계』, 『모멘트』 등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더글러스 케네디의 『파리 5구의 여인』을 영화화한 작품. 에단 호크와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주연으로 영화로 만들어져 2011년 토론토영화제에서 첫 공개됐다. 세계적인 배우들이 주연으로 캐스팅돼 많은 관심과 화제를 뿌렸다. 이혼 후 파리에서 외로운 삶을 살던 소설가 ‘톰’이 신비하고 매력적인 여인 ‘마르짓’을 만나게 되면서 겪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그린 영화로 원작자인 더글라스 케네디가 직접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했다. 소설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캐릭터와 스토리를 보여준다는 후문이다. 원작 『파리 5구의 여인』는 더글라스 케네디의 다른 작품들처럼 스릴러와 로맨스적 요소를 가미했고 특별히 판타지적인 요소를 더했다. 영화는 전작 <사랑이 찾아온 여름>을 제작했던 파벨 포리코브스키 감독이 각본, 연출을 맡았다. 4월 25일 개봉 예정.
위대한 개츠비
올해 칸 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 바즈 루어만 감독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춰 더욱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 영화 <위대한 개츠비>는 전 세대를 감동시킨 위대한 남자 개츠비의 꿈, 사랑, 욕망을 그린 드라마. 세계 문학사에서 손꼽히는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동명원작으로 <물랑루즈>, <로미오와 줄리엣>의 바즈 루어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비밀에 싸인 백만장자 파티광 ‘개츠비’ 역을 맡았다. 할리우드의 뮤즈 캐리 멀리건은 치명적인 아름다움으로 개츠비의 사랑을 독차지하지만 사랑보다 더 많은 것을 누리고 싶은 여인 ‘데이지’를, <스파이더맨>의 히어로 토비 맥과이어가 개츠비를 둘러싼 모든 인물들을 지켜보는 관찰자인 ‘닉’을 연기한다. 도덕이 해이해지고, 재즈가 유행하고, 불법이 난무하며, 주가는 끝없이 치솟았던 1922년 뉴욕을 배경으로 ‘역사상 가장 크고 가장 화려한’ 부자들의 세상에서 펼쳐지는 사랑에 대한 환상과 배신 속에 타락해버린 꿈을 그리며, 이번 영화는 프라다의 디자이너를 비롯해 브룩스 브라더스, 티파니, 모엣샹동 등의 명품 브랜드 등이 파트너로 참여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노르웨이의 숲』에서는 한 선배가 주인공에게 “『위대한 개츠비』를 세 번 읽는 사람이라면 나와 친구가 될 수 있겠군”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와, 국내 독자들에게도 큰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게다가 무라카미는 『위대한 개츠비』를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소설이라고 여러 차례 언급하면서 ‘글쓰기의 교본’과도 같다고 밝혔으며, 직접 번역하여 2006년에 발표하기까지 했다. 5월 16일 개봉 예정.
고령화가족
2010년에 출간된 천명관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 『고령화가족』을 영화화한 작품.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영화화했던 송해성 감독이 다시 한 번 소설을 영화로 구성했다. 박해일, 윤제문, 공효진, 윤여정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령화가족>은 데뷔작부터 모든 영화가 망한 영화감독 40세 ‘인모’, 세상에서 결혼이 제일 쉬운 열혈 로맨티스트 ‘미연’, 염치 없는 백수 ‘한모’, 개념상실 조카 ‘민경’, 소녀 감성의 엉뚱한 매력의 소유자 ‘엄마’까지, 지금껏 자신만 모르고 살았던 가족들이 좌충우돌 생존기를 통해 무조건적인 사랑의 보금자리도 아닌, 인생을 얽매는 족쇄도 아닌 ‘가족’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인모’ 역을 맡은 박해일은 “<괴물>만큼 궁금하고 개성 넘치는 조합의 배우들이 열연한 작품”이라고 말했고, 결혼을 세 번씩이나 하는 ‘미연’ 역을 맡은 공효진은 “영화에서 욕을 너무 많이 해서 ‘공블리’라는 별명이 사라질 것 같다”며 촬영 후기를 밝혔다. 5월 개봉 예정.
월드워Z
브래드 피트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치열한 판권 경쟁에서 브래드 피트가 운영하는 ‘플랜B’ 영화사에서 판권을 거머쥐며 화제를 모은 작품. 출간되자 마자 미국 최대 인터넷 서점 ‘아마존닷컴’에서 종합 베스트셀러 1위는 물론, 50주간 전쟁 부문 1위를 기록하며 밀리언셀러에 등극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현재까지도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맥스 브룩스의 『세계대전 Z』는 대재난이 닥친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위기에 빠진 인류의 상황을 긴장감 넘치는 묘사와 흡인력 있는 구성으로 담아내 대중과 평단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머신건 프리처>의 마크 포스터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브래드 피트가 제작은 물론 주연, 프로듀서까지 1인 3역을 맡아 기대감을 더한다. 6월 20일 개봉 예정.
오빠가 돌아왔다
김영하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순애보>의 조감독, <텔미썸딩>의 제작 진행을 맡았던 노진수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손병호, 이아현, 김민기, 한보배 등이 주연을 맡았으며 올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14살 하층민 소녀의 삐딱한 육성으로 이뤄진 『오빠가 돌아왔다』는 술주정뱅이에 고발꾼인 아빠, 미성년자 동거녀와 집에 돌아온 오빠, 아빠와 헤어지고 함바집에서 일하고 있는 엄마와 둘러싼 이야기를 달콤쌉쌀한 블랙코미디로 다룬 작품이다. 동거녀와 함께 오빠가 집에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한바탕 소란이 가족에 대한 소녀의 냉소적인 시각에 담겨 거침없이 그려진다. 소녀의 냉소주의는 가족의 사랑을 표현하는 반어적 화법이 되어 드러난다. 『오빠가 돌아왔다』는 2010년에 연극으로도 만들어진 바 있다.
설국열차
마르크 로셰트와 자크 로브의 프랑스 만화 『설국열차』(Le Transperceneige)를 원작으로 한 작품, 봉준호가 감독을 맡았으며, 크리스 에반스과 제이미 벨, 존 허트, 틸다 스윈튼, 옥타비아 스펜서, 송강호, 고아성, 유언 브렘너가 출연한다. 지난해 4월부터 오스트리아를 비롯해 체코 등에서 촬영이 시작됐으며 박찬욱 감독이 제작하고 봉준호 감독이 연출해 전 세계 영화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원작 『설국열차』는 1986년 앙굴렘 국제만화축제에서 그랑프리를 받은 프랑스의 동명 SF만화로 혹독한 추위가 닥친 지구에서 유일한 생존처인 설국열차를 무대로 삼았다. 박찬욱 감독이 제작하고 봉준호 감독이 연출해 전 세계 영화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후반 작업 중이며 전 세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국내 영화 <고령화가족>, <오빠가 돌아왔다>를 비롯해 <월플라워>, <뷰티풀 크리처스>, <위대한 개츠비> 등이 개봉할 예정이다. 시나리오 진행 중인 작품으로는 김애란의 『두근두근 내 인생』, 정유정의 『7년의 밤』, 김언수의 『설계자들』, 김려령의 『우아한 거짓말』 등이 있다. 한편 손아람 작가의 소설 『소수의견』이 영화화가 확정되어 지난 3월 21일, 크랭크인 했다. 윤계상, 유해진, 김옥빈, 이경영이 출연하며 내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0년에 출간된 『소수의견』 국선변호사로 세상에 발을 내딛는 주인공이 서울 도심 재개발지구의 망루에서 벌어진 두 건의 살인사건을 맡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로 ‘용산 참사’가 소설의 모태가 됐다. 영화에서는 주인공 진원(윤계상)이 철거 현장에서 아들이 죽자 분노를 억누르지 못하고 경찰을 살해한 아버지의 변호를 맡으면서 벌어지는 법정 싸움을 중심으로 그릴 예정이다.
2013년 상반기 개봉 예정인 원작 영화7
엠마 왓슨이 출연해 국내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 미국 100만 청소년 독자들을 열광시킨 동명의 성장소설 『월플라워』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왕따, 마약, 섹스, 동성애, 근친애 등 사실적인 소재와 묘사를 통해 피할 수 없는 성장기의 상처를 담담한 시선으로 관조한다. 1990년대 초 미국의 독서계에서는 『월플라워』에 대한 도서검열을 둘러싼 논쟁이 진행되었다. 이 책을 두고 학생과 도덕주의자들은 확연한 입장 차이로 대립했다. 도덕주의자들은 이 책을 금서목록에 넣어야 한다고 주장하였고, 학생들은 이 책이야말로 자신들을 위한 필독서라고 반박했다. 급기야 매사추세스와 롱아일랜드에서는 이 책을 금서로 지정했다. 그러자 학생들은 『월플라워』를 지키자!’는 피켓을 들고 항의시위를 벌이며 이 책을 서로 권하는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책의 제목인 『월플라워』는 ‘무도회에서 아무도 상대해주지 않는 여성’이라는 뜻이지만, 일반적으로는 ‘집단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사람’을 가리킬 때 쓰인다. ‘월플라워’인 찰리는 자신이 맞닥뜨린 새로운 환경에 대한 두려움과 설렘으로 미지의 친구를 향해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은 편지를 쓰기 시작한다. 원작자 스티븐 크보스키가 직접 영화의 각색과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되었으며, 4월 11일 개봉 예정.
2009년 12월에 출간, 한 달 만에 영어덜트(YA) 소설 부문에서 독보적인 올해의 소설 1위를 차지한 판타지 로맨스 소설 『뷰티풀 크리처스』을 영화화한 작품. 『뷰티풀 크리처스』는 10대 청소년들을 가르치는 교사인 캐미 가르시아와 비디오 게임 작가이자 디자이너인 마거릿 스톨이 집필한 소설로 열여섯 생일이 되면 빛과 어둠 중 세상의 운명을 결정해야만 하는 소녀 ‘리나’와 그녀를 둘러싼 마녀들의 대결을 그린 소설. 팩션, 미스터리, 드라마, 호러 등 각종 장르적인 재미와 함께 미국 남부의 아름다운 전경과 청춘의 혼란과 슬픔 등을 뛰어나게 묘사하여 10대들뿐만이 아닌 성인층까지 즐길 수 있는 문학성 있는 소설로 인정받았다. 위너 브라더스에서 제작하는 영화 <뷰티플 크리처스>는 <피셔 킹>,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워터 포 엘리펀츠> 등의 각본을 담당했던 리차드 라그라브네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원작 소설의 매력을 고스란히 스크린으로 옮긴 것은 물론 각종 특수효과를 통해 기대를 뛰어넘을 환상적인 영상미의 작품을 완성시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4월 18일 개봉 예정.
『빅 픽처』, 『위험한 관계』, 『모멘트』 등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더글러스 케네디의 『파리 5구의 여인』을 영화화한 작품. 에단 호크와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주연으로 영화로 만들어져 2011년 토론토영화제에서 첫 공개됐다. 세계적인 배우들이 주연으로 캐스팅돼 많은 관심과 화제를 뿌렸다. 이혼 후 파리에서 외로운 삶을 살던 소설가 ‘톰’이 신비하고 매력적인 여인 ‘마르짓’을 만나게 되면서 겪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그린 영화로 원작자인 더글라스 케네디가 직접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했다. 소설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캐릭터와 스토리를 보여준다는 후문이다. 원작 『파리 5구의 여인』는 더글라스 케네디의 다른 작품들처럼 스릴러와 로맨스적 요소를 가미했고 특별히 판타지적인 요소를 더했다. 영화는 전작 <사랑이 찾아온 여름>을 제작했던 파벨 포리코브스키 감독이 각본, 연출을 맡았다. 4월 25일 개봉 예정.
올해 칸 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 바즈 루어만 감독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춰 더욱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 영화 <위대한 개츠비>는 전 세대를 감동시킨 위대한 남자 개츠비의 꿈, 사랑, 욕망을 그린 드라마. 세계 문학사에서 손꼽히는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동명원작으로 <물랑루즈>, <로미오와 줄리엣>의 바즈 루어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비밀에 싸인 백만장자 파티광 ‘개츠비’ 역을 맡았다. 할리우드의 뮤즈 캐리 멀리건은 치명적인 아름다움으로 개츠비의 사랑을 독차지하지만 사랑보다 더 많은 것을 누리고 싶은 여인 ‘데이지’를, <스파이더맨>의 히어로 토비 맥과이어가 개츠비를 둘러싼 모든 인물들을 지켜보는 관찰자인 ‘닉’을 연기한다. 도덕이 해이해지고, 재즈가 유행하고, 불법이 난무하며, 주가는 끝없이 치솟았던 1922년 뉴욕을 배경으로 ‘역사상 가장 크고 가장 화려한’ 부자들의 세상에서 펼쳐지는 사랑에 대한 환상과 배신 속에 타락해버린 꿈을 그리며, 이번 영화는 프라다의 디자이너를 비롯해 브룩스 브라더스, 티파니, 모엣샹동 등의 명품 브랜드 등이 파트너로 참여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노르웨이의 숲』에서는 한 선배가 주인공에게 “『위대한 개츠비』를 세 번 읽는 사람이라면 나와 친구가 될 수 있겠군”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와, 국내 독자들에게도 큰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게다가 무라카미는 『위대한 개츠비』를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소설이라고 여러 차례 언급하면서 ‘글쓰기의 교본’과도 같다고 밝혔으며, 직접 번역하여 2006년에 발표하기까지 했다. 5월 16일 개봉 예정.
2010년에 출간된 천명관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 『고령화가족』을 영화화한 작품.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영화화했던 송해성 감독이 다시 한 번 소설을 영화로 구성했다. 박해일, 윤제문, 공효진, 윤여정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령화가족>은 데뷔작부터 모든 영화가 망한 영화감독 40세 ‘인모’, 세상에서 결혼이 제일 쉬운 열혈 로맨티스트 ‘미연’, 염치 없는 백수 ‘한모’, 개념상실 조카 ‘민경’, 소녀 감성의 엉뚱한 매력의 소유자 ‘엄마’까지, 지금껏 자신만 모르고 살았던 가족들이 좌충우돌 생존기를 통해 무조건적인 사랑의 보금자리도 아닌, 인생을 얽매는 족쇄도 아닌 ‘가족’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인모’ 역을 맡은 박해일은 “<괴물>만큼 궁금하고 개성 넘치는 조합의 배우들이 열연한 작품”이라고 말했고, 결혼을 세 번씩이나 하는 ‘미연’ 역을 맡은 공효진은 “영화에서 욕을 너무 많이 해서 ‘공블리’라는 별명이 사라질 것 같다”며 촬영 후기를 밝혔다. 5월 개봉 예정.
브래드 피트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치열한 판권 경쟁에서 브래드 피트가 운영하는 ‘플랜B’ 영화사에서 판권을 거머쥐며 화제를 모은 작품. 출간되자 마자 미국 최대 인터넷 서점 ‘아마존닷컴’에서 종합 베스트셀러 1위는 물론, 50주간 전쟁 부문 1위를 기록하며 밀리언셀러에 등극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현재까지도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맥스 브룩스의 『세계대전 Z』는 대재난이 닥친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위기에 빠진 인류의 상황을 긴장감 넘치는 묘사와 흡인력 있는 구성으로 담아내 대중과 평단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머신건 프리처>의 마크 포스터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브래드 피트가 제작은 물론 주연, 프로듀서까지 1인 3역을 맡아 기대감을 더한다. 6월 20일 개봉 예정.
김영하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순애보>의 조감독, <텔미썸딩>의 제작 진행을 맡았던 노진수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손병호, 이아현, 김민기, 한보배 등이 주연을 맡았으며 올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14살 하층민 소녀의 삐딱한 육성으로 이뤄진 『오빠가 돌아왔다』는 술주정뱅이에 고발꾼인 아빠, 미성년자 동거녀와 집에 돌아온 오빠, 아빠와 헤어지고 함바집에서 일하고 있는 엄마와 둘러싼 이야기를 달콤쌉쌀한 블랙코미디로 다룬 작품이다. 동거녀와 함께 오빠가 집에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한바탕 소란이 가족에 대한 소녀의 냉소적인 시각에 담겨 거침없이 그려진다. 소녀의 냉소주의는 가족의 사랑을 표현하는 반어적 화법이 되어 드러난다. 『오빠가 돌아왔다』는 2010년에 연극으로도 만들어진 바 있다.
마르크 로셰트와 자크 로브의 프랑스 만화 『설국열차』(Le Transperceneige)를 원작으로 한 작품, 봉준호가 감독을 맡았으며, 크리스 에반스과 제이미 벨, 존 허트, 틸다 스윈튼, 옥타비아 스펜서, 송강호, 고아성, 유언 브렘너가 출연한다. 지난해 4월부터 오스트리아를 비롯해 체코 등에서 촬영이 시작됐으며 박찬욱 감독이 제작하고 봉준호 감독이 연출해 전 세계 영화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원작 『설국열차』는 1986년 앙굴렘 국제만화축제에서 그랑프리를 받은 프랑스의 동명 SF만화로 혹독한 추위가 닥친 지구에서 유일한 생존처인 설국열차를 무대로 삼았다. 박찬욱 감독이 제작하고 봉준호 감독이 연출해 전 세계 영화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후반 작업 중이며 전 세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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