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Elton John - Circle of life (라이온 킹)
수록 앨범: < Best Of The Lion King >
< 라이온 킹 >의 처음과 끝을 관통하는 테마곡입니다. 들을 때마다 프라이드 랜드의 모든 동물들이 무파사와 심바에게 엎드려 인사를 하는 장면이 생각나죠. 엘튼 존이 작사 작곡 및 노래를 불러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의 명곡 중 하나인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도 이 애니메이션을 위해 쓰였죠.
2. Jodi Benson - Part of your world (인어공주)
수록 앨범: < The Little Mermaid >
「Under the sea」와 「Kiss the girl」, 「Where the people are」 등 많은 명곡을 남긴 디즈니 사의 < 인어공주 >이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곡은「Part of your world」였습니다. 여담이지만, 국내 가요 팬들에게는 소녀시대 제시카의 애창곡으로도 알려진 노래죠. < 라디오스타 > 과거 분을 통해 그 실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Mandy Moore - When will my life begin (라푼젤)
수록 앨범: < Tangled (라푼젤) OST >
라푼젤은 디즈니의 창사 50주년을 기념해 만든 2010년작 애니메이션입니다. 특히 이 작품의 OST는 < 인어공주 >와 < 미녀와 야수 >, < 알라딘 >의 음악을 담당했던 앨런 멘켄이 다시 참여한 것으로 한 번 더 화제가 된 바 있죠. 그 중에서도 바로 이 곡, 「When will my life begin」이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4. Celin Dion, Peabo Bryson - Beauty and the beast (미녀와 야수)
수록 앨범: < 미녀와 야수 OST >
< 미녀와 야수 >는 수많은 디즈니의 작품들 중에서도 단연 최고의 로맨스를 보여준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외모보다는 마음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순수한 시선은 요즘의 어른들에게도 필요한 메시지가 아닐까요. 셀린 디온과 피보 브라이슨이 함께 부른 동명의 주제가는 1992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주제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5. Owl City - when can i see you again? (주먹왕 랄프)
수록 앨범: < Wreck-It Ralph OST >
세가 게임의 마스코트격인 소닉과 스트리트 파이터의 장기에프, 닌텐도 마리오 시리즈의 쿠파까지 소환하며 추억의 게임 캐릭터들을 소환한 디즈니의 역작 < 주먹왕 랄프 >의 엔딩 테마곡으로 쓰인 노래입니다. 일렉트로닉 듀오 아울 시티가 부른 「when can i see you again?」은 경쾌한 신스 사운드로 엔딩 순간까지 사람들을 영화관에서 떠나지 못하도록 만들었죠.
6. Christina Aguilera - Reflection (뮬란)
수록 앨범: < Christina Aguilera >
뮬란은 디즈니 최초로 작품에 동양적 시선을 부여했던 작품이었죠. 「Reflection」은 극중 주인공 뮬란이 물가에 비친 자신을 바라보며 부르던 노래로 국내에서는 박정현의 버전으로도 유명합니다. ‘뮬란’을 포털 검색어에 검색해보면 여전히 reflection이 검색어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곡이 당시 얼마나 큰 인기를 끌었었는지 알 수 있죠.
7. Phil Collins - You'll be my heart (타잔)
수록 앨범: < Love Songs: A Compilation... Old and New >
영화 < 어게인스트 >의 사운드트랙 「Against all odds」로 아카데미 후보에 두 번이나 올랐지만 정작 상을 받지는 못하던 필 콜린스에게 아카데미 주제가상의 영예를 허락한 명곡이죠. 과거에 < 타잔 >을 인상 깊게 봤던 것일까요. 후일 어셔가 리메이크한 버전도 있습니다. 그러나 역시 원곡만한 게 없죠.
8. Katy Perry - Firework (마다가스카3)
수록 앨범: < Madagascar 3 (Europe's Most Wanted) OST >
잔꾀 많은 펭귄들이 조연으로 즐거움을 주는 마다가스카3는 주인공인 동물 4인방(?)이 산전수전을 겪으며 서커스에 도전하고 그를 통해 고향인 뉴욕으로 돌아갈 계획을 짠다는 내용의 애니메이션입니다. 극중 엔딩 테마곡으로 쓰인 이 곡은 케이티 페리의 2010년~2011년 빌보드 싱글 1위곡이기도 하지요.
9. Rufus Wainwright - Hallelujah (슈렉)
수록 앨범: < Shrek OST >
드림웍스를 세계 최정상급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끌어올린 < 슈렉 >은 이들에게 있어 상징적인 작품이라 할 정도로 그 의미가 큽니다. 2002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디즈니를 제치고 애니메이션 부문 작품상을 받은 후로 < 슈렉 포에버 >까지 거듭해서 시리즈를 만든 바 있지요. 슈렉 시리즈는 항상 다채로운 음악을 쓰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 슈렉1 >에서는 경건한 분위기의 「Hallelujah」가 큰 사랑을 받았죠. 음악 팬들에게는 요절한 천재뮤지션 제프 버클리의 버전으로 더 유명한 곡입니다.
10. Cee-Lo Green & Jack Black - Kung Fu fighting (쿵푸팬더)
수록 앨범: < 쿵푸팬더 >
유쾌한 오락영화 쿵푸팬더의 메인 테마곡이었던 「Kung Fu fighting」은 사실 칼 더글라스(Carl Douglas)가 1974년에 히트시켰던 꽤 오래 전 과거의 곡입니다. 「F*ck You」로 유명한 씨 로 그린과 영화 < 스쿨 오브 락 >으로 유명한 잭 블랙이 다시 불러 원곡의 흥겨움을 배가시켰죠. 이제 이 곡을 들으면 칼 더글라스의 원곡 버전보다도 쿵푸팬더가 먼저 떠오르곤 하네요.
11. Randy Newman - You've got a friend in me (토이 스토리)
수록 앨범: < Toy Story Favorites >
픽사의 첫 장편 블록버스터였던 「토이 스토리」는 당시만 해도 획기적인 컴퓨터 기술로 만들어진 것으로 화제를 모은 장난감들의 모험영화입니다. 애니메이션계에서 디즈니의 독주를 저지한 최초의 작품이기도 하죠. 수록곡 중에서는 랜디 뉴맨의 「You've got a friend in me」가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12. Robbie Williams - Beyond the sea (니모를 찾아서)
수록 앨범: < Cars/Finding Nemo >
< 니모를 찾아서 >는 픽사의 < 토이 스토리2 > 제작진이 만든다는 소식으로 제작 전부터 많은 기대를 가지게 했던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앨범을 관통하는 곡은 로비 윌리암스가 부른 「Beyond the sea」로, 그의 여유 넘치면서도 재지한 보컬이 퍽 편안하게 다가오는 곡이죠.
13. Azumi Inoue - 이웃집 토토로 (이웃집 토토로)
수록 앨범: < 이웃집 토토로 OST >
이만큼 동심을 자극하는 애니메이션이 또 있을까 싶을 만큼 국내 대중들에게도 많은 감동을 안겨준 작품입니다. 지브리 스튜디오의 홈페이지에도 토토로가 등장할 정도니 지브리의 대표작이라고 봐도 되겠죠. 무려 1988년에 제작된 애니메이션이지만 국내에서는 뒤늦게 2001년 극장에서 개봉되었습니다. 엔딩곡으로 쓰인 「이웃집 토토로」의 ‘토토로’ 멜로디는 한 번 들으면 계속 머리에 맴돌 만큼 중독적이죠.
14. Kimura Yumi - 언제나 몇 번이라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수록 앨범: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OST >
역시 지브리 특유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입니다. 메인 주제곡으로 쓰인 「언제나 몇 번이라도」는 키무라 유미의 보컬 버전도 인기가 있지만, 보컬 없이 오카리나로만 연주된 버전으로도 유명한 곡입니다. 순수하면서도 따스한 멜로디는 겨우내 얼어버린 가슴을 따뜻하게 녹여주기에 충분하죠.
15. Hisaishi Joe - 인생의 회전목마 (하울의 움직이는 성)
수록 앨범: < 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 >
지브리 스튜디오와 히사이시 조가 만든 많은 사운드 트랙들 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최고로 손꼽는 곡은 이 곡이 아닐까 싶네요. 국내에서도 CF 등에 자주 등장한 덕분에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친숙한 곡입니다. 오케스트레이션이 웅장하면서도 원 작품의 신비한 느낌을 잘 살려내고 있죠.
16. Hisaishi Joe - 벼랑 위의 포뇨 (벼랑 위의 포뇨)
수록 앨범: < 벼랑 위의 포뇨 OST >
2008년에 개봉된 < 벼랑 위의 포뇨 >는 인간이 되고 싶어하는 물고기 ‘포뇨’와 어른스러운 소년 ‘소스케’의 모험을 그린 작품입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4년의 공백 끝에 돌아온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기대가 더욱 집중된 바 있죠. ‘포뇨 포뇨 포뇨’라는 어린 목소리의 후렴구는 「이웃집 토토로」에서 그랬던 것처럼 숨어있던 동심을 자극하기 충분합니다.
17. Tsuji Ayano - 바람이 되어 (고양이의 보은)
수록 앨범: < 고양이의 보은 OST >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발표하는 많은 사운드트랙들이 그렇듯, 이 역시도 애니메이션에 감동을 받은 사람들이 오카리나나 기타, 피아노 등으로 수없이 커버하고 있는 곡입니다. 영화에서 엔딩 때 나왔던 버전은 츠지 아이노의 꾸밈없는 순수한 보컬이 들어가 있죠. 우쿨렐레 버전으로도 유명합니다.
18. Cecile Corbel - arrietty's song (마루 밑 아리에티)
수록 앨범: < 마루 밑 아리에티 OST >
2010년 작 < 마루 밑 아리에티 >는 지브리 스튜디오가 고수해오던 ‘무엇이든 자국 내에서 해결하던’ 스타일과는 달리 프랑스의 가수 세실 코벨을 가수로 기용하며 조금은 다른 접근을 꾀한 작품이었습니다. 일본어 가창도 퍽 자연스러워, 말하지 않으면 프랑스인이 부른 곡이라는 사실도 모를 정도지요. 유튜브 영상을 통해 보면 세실 코벨이 하프를 연주하며 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 다재다능한 가수네요.
19. Inoue Azumi - 너를 태우고 (천공의 성 라퓨타)
수록 앨범: < 천공의 성 라퓨타 OST >
1986년에 만들어졌으나 국내에서는 2004년에 극장 개봉한 < 천공의 성 라퓨타 >는 지브리 팬들 사이에서도 최고작으로 손꼽히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작품의 주제곡은 웅장한 느낌의 오케스트레이션이 인상적이죠. 히사이시 조가 작곡했으며, < 이웃의 토토로 >의 주제곡을 부른 것으로 유명한 이노우에 아즈미가 불렀습니다.
20. Yoshikazu Mera - 당겨진 활의 떠나는 시위여 (원령공주)
수록 앨범: < 원령공주 OST >
< 원령공주 >에는 지금의 지브리 스튜디오를 정의하는 동화적 상상력과 서정적 표현들과는 다른, 조금은 심각한 분위기가 어려 있습니다. 서른 세곡의 방대한 OST 중 단연 으뜸인 이 곡은 얼핏 여자 보컬이 부른 듯 보이지만 실상은 남자 가수가 불러 더 유명하기도 하죠. 히사이시 조가 작곡하고 일본의 국보급 카운터 테너(남자이면서 여자 같은 가성을 구사하는 테너)인 요시카즈 메라가 목소리를 더했습니다.
이즘
이즘(www.izm.co.kr)은 음악 평론가 임진모를 주축으로 운영되는 대중음악 웹진이다. 2001년 8월에 오픈한 이래로 매주 가요, 팝, 영화음악에 대한 리뷰를 게재해 오고 있다. 초기에는 한국의 ‘올뮤직가이드’를 목표로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힘썼으나 지금은 인터뷰와 리뷰 중심의 웹진에 비중을 두고 있다. 풍부한 자료가 구비된 음악 라이브러리와 필자 개개인의 관점이 살아 있는 비평 사이트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rostw
2013.03.08
chang0307
2013.03.03
브루스
201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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