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 초콜렛 대신 공연 어때?
종종 들려온다. 발렌타인데이 후유증으로 이별하는 커플이 많다는 소식. 그래서 미리미리 예방접종이 필요한 거다. 닥쳐서 서두르지 말고 미리미리 예매하시길. 당신의 센스가 빛나는 발렌타인데이를 빌며.
2013.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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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광주, 일산, 대구, 대전, 수원, 부산 등 6개 도시투어를 성황리에 마친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새 앨범 수록곡과 라디오 진행으로 갈고 닦은 정엽, 나얼 등의 화려한 입담도 감상할 수 있다. 15, 16일 이틀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 경기장에서 열리는 발렌타인데이 콘서트는 전국 투어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자리. 참 발렌타인데이 콘서트를 표방하고 있지만 14일에 공연하진 않는다. 음, 14일엔… 그냥 얼굴 보는 걸로.
어쨌거나 하루를 참아 그를 위해, 그녀를 위해 작지만 특별한 이벤트를 벌이고 싶다면 이건 참고하고 예매하시라. 예스24 공연 창에서 브라운 아이드 소울을 클릭하면 사랑하는 이에게 메시지를 남길 수 있다. 이미 400여 명이 참여, 사랑하는 연인, 가족, 친구에게 모처럼의 사랑의 멘트 날리셨다. 이 가운데 20명의 사연은 공연 당일 전광판에 게시되고, 그밖에도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사연 소개와 사진촬영, 식사권, 커플티 등의 선물을 받을 수 있는 기회까지 얻는다. 단 2월 10일까지. 꽃다발이나 초콜렛 말고 특별한 이벤트를 원하는 까다로운 그녀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들은 특히 기억하자.
예스24 이벤트는 하나 더, 예스24마니아 롯데카드 등 제휴카드를 활용하면 브아솔의 공연, 최대 24%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해마다 난지한강공원에서 그린플러그드라는 이름으로 열리던 락페스티벌을 기억하는 독자들이라면 무척 반가울 터. 아마도 이른 봄내가 묻어나지 않을까? 지난해부터 열리기 시작한 홍대 프로미나드. 홍대를 걷고 싶은 달콤한 산책로로 만들겠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영어 promenade라는 단어 자체가 산책, 산책로라는 뜻. 근래 유행하는 페스티벌 한 번쯤 가본 독자들이라면 잘 알겠지만 시간표를 보며 다른 형식의 스테이지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공연을 볼 수 있는 재미, 홍대 프로미나드에도 적용된다. 홍대에 있는 클럽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과 클럽 타, 에반스라운지, 클럽 크랙에서 210분간, 아니 열기에 따라 더 길어질지 모를 뜨거운 공연이 연인의 사이를 더 뜨겁게 할지도.
그 뜨거운 열기를 책임질 이들은 풋풋한 리듬에도 관객을 춤추게 하는 특별한 마력을 가진 피터팬컴플렉스와 인디를 넘어 주류라 불리는 대중적 가요계로 편입할 때가 됐다 싶은 안녕바다, 음악은 물론 콧수염 하나로, 연기력으로도 다양한 색깔을 보여주는 김지수, 드라마 ‘신사의 품격’ ost로 나와 기자마저 무한반복 들었던 빅베이비드라이버 등 달콤하고 강렬한, 어쩌면 연인보다 멋진 그들이 대기 중이다.
걷는 사이사이, 유명한 인근 카페들 할인권도 준단다. 연인에게 이렇게 말하자. “초콜렛 대신 따뜻한 핫초코 한 잔, 널 위해 준비했어.”
고독과 쓸쓸함, 그리고 가끔 느끼는 행복에 대한 마음의 단편들을 마음 속 현(絃)이라 느낀다는 어쿠스틱카페 리더 츠루노리히로.
어쿠스틱 악기의 매력을 최대한 살린 일본의 뉴에이지 연주그룹 어쿠스틱카페가 아직 생소하더라도 들으면 아실 노래 많다. ‘Last Carnival’, ‘Long Long Ago’ 등과 이번 공연에선 특히 국내 처음 발매될 ‘for your happiness’ 등 신곡, 그리고 미야자키 하야오와 함께한 영화 ‘별을 산 날’ OST도 감상할 수 있다.
여러 연주자가 카페에 모여 자연스럽게 연주하다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 어쿠스틱 일본을 대표하는 뉴에이지 바이올리니스트 츠루 노리히로가 바이올린을, 아야코와 니시모토 리에가 첼로와 피아노를 연주한다.
어쿠스틱카페는 여러 연주자가 카페에 모여 자연스럽게 연주하다 결성된 그룹. 인기 록밴드 엑스재팬의 보컬 토시도 한때 이 그룹에서 활동한 적이 있단다.
이미 한국에도 여러 번 방문해 잔잔한 감동과 공감을 샀던 어쿠스틱카페의 공연, 이번에도 그들 마음 속 현으로 따뜻한 에너지를 선사할 계획이다. 그 에너지 함께 온 사랑하는 이와도 함께 나누시길.
발레에 큰 관심이 없던 독자라도 한 해 겨울마다 공연되는 호두까기 인형은 알 터. 뭐 혹시 아니라면 백조의 호수나 지젤 정도는 유명한 발레작품으로 들어봤을 것이다. 로미오와 줄리엣 역시 그에 못지않은 전통적인 발레 작품. 1935년 러시아 볼쇼이극장에서 음악이 첫 연주된 후, 1938년 이보 소타의 안무로 초연된 발레작품이 바로 로미오와 줄리엣이다.
긴 세월, 수많은 장인 예술가들을 거쳐 변모해온 로미오와 줄리엣은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몬테카를로발레단의 상임안무가 장-크리스토프 마이요에 의해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됐고, 지난 2011년에 이어 다시 한 번 그의 작품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음악은 이탈리아 출신인 마르지오 콘티가 지휘하는 코리아심포니오케스트라가 맡는다.
특이한 건 5회 공연 중 확정된 캐스팅은 단 2회뿐 나머지 3회 공연의 배역은 마이요의 오디션을 거쳐 공연 직전 관객에게 공지된다는 것. 발레도 피말리는 오디션은 피할 수 없나보다.
종종 들려온다. 발렌타인데이 후유증으로 이별하는 커플이 많다는 소식. 그래서 미리미리 예방접종이 필요한 거다. 닥쳐서 서두르지 말고 미리미리 예매하시길. 당신의 센스가 빛나는 발렌타인데이를 빌며.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4개의 댓글
필자
이예진
일로 사람을 만나고 현장을 쏘다닌 지 벌써 15년.
취미는 일탈, 특기는 일탈을 일로 승화하기.
어떻게하면 인디밴드들과 친해질까 궁리하던 중 만난 < 이예진의 Stage Story >
그래서 오늘도 수다 떨러 간다. 꽃무늬 원피스 입고…
did826
2013.02.25
rostw
2013.02.13
Enkaist
2013.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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