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학습, 당신의 자녀는 즐거워하나요?
“공부나 해라.” 혹시 아이가 엄마가 하는 활동(요리, 베란다 텃밭 가꾸기 등)에 관심을 보이며 같이 하겠다고 나섰을 때 이렇게 답한 적은 없는가? 부모의 이런 태도는 새로운 것에 대한 아이의 흥미를 차단시키고, 제한된 경험만 하게 만든다. 아이가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 것은 학생으로서의 의무이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공부만 할 필요는 없다.
201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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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잘한다고 해서 무조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교육이 지식 전달의 수단으로만 좁혀져서는 안 되는 이유이다. 교실 안의 수업만이 공부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대인 관계, 신체 활동도 공부라고 할 수 있다.
우스갯소리로 “동창회 때 유난히 화를 잘 내고 분위기를 엉망으로 만 드는 사람은 과거 우등생이다.”라는 말이 있다. 학교 다닐 때는 자신이 제일 잘나갔는데, 자기보다 공부도 못했던 친구들이 사회에 나가 성공 한 것을 보고 배 아파한다는 것이다.
“왜 공부는 안 하고 자꾸 놀러만 다니는 건가요?”
시골 학교의 경우 학생 수가 적다 보니 다양한 실험적인 프로그램을 아이들에게 제공한다. 그러다 보니 간혹 일부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공부는 가르치지 않고, 만날 놀러만 다닌다고 오해하기도 한다.
왜 아이들이 교실이나 학교 밖을 벗어나면 학부모들은 불안해하는지 모르겠다. 물론 모든 부모들이 그러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책상 공부에만 집중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특히 요즘은 외동아이들이 많아 너무 귀하고 예쁘게만 키운 탓에 사회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의미에서도 다양한 체험 활동은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이렇게 말하면 많은 부모가 “이미 체험 활동을 많이 시키고 있어요. 박물관에도 가고 미술관에도 가는걸요.”이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부모들이 말하는 체험 활동은 학습 효과를 향상시키는 수단에 주로 치중되어 있기 일쑤다. 박물관에 갔을 때 아이가 유물과 시대를 연결해 기억해 주길 바라는 것처럼 말이다. 체험 활동은 단순히 지식 전달의 효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텃밭 가꾸기 체험을 통해 편식을 고칠 수도 있고, 도자기 만들기 체험을 통해서는 창의력과 예술성을 기를 수 있다.
또한 체험 활동은 놀면서 자연스럽게 학습이 가능한 경우도 많다. 하지만 학습에만 목적을 둔다면 아이는 체험 자체를 즐길 수 없다. 역사에 관심도 없는 아이를 데리고 유적지를 방문한다고 해서, 아이가 즐거워하겠는가? 차라리 아이가 자동차에 관심이 있다면 자동차 조립 체험을 시키는 것이 낫다. 물론 공부에는 별로 도움이 안 될 수도 있지만, 이러한 경험들이 쌓여 아이를 성장시킨다.
시골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다양한 혜택을 누리고 있다. 도시 아이들은 도시 근교로 나와야지만 누릴 수 있는 자연이 대문만 열면 펼쳐져 있다. 사계절에 따라 형형색색의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는 자연을 눈으로 보고, 맨발로 흙을 밟고 만지며, 자연이 준 음식을 먹는다. 학교 자체에서도 아이들의 두뇌 발달을 돕기 위해 일부러 시골의 자연환경을 이용하여 체험 학습을 유도한다. 뒤뜰에 고추, 가지, 호박 등을 심고 기르는 노작 수업은 물론이고, 문화 생태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꾀하고 있다. 또 인근 지역의 고생대자연사박물관이나 천문대 등지를 방문하기도 한다.
시골에서는 모든 아이들이 일상적으로 농사일을 할 거라고 생각하는 부모가 많은데 그렇지 않다. 오히려 농사일을 한 번도 경험해 보지 않는 아이들도 상당히 많다. 그래서 많은 시골 학교에서는 운동장 한쪽에서 농작물을 재배하고, 아이들이 직접 키워 수확한 농작물을 점심시간 때 반찬으로 내놓는다. 이러한 활동을 시작한 이후, 아이들의 편식이 많이 없어지고, 자연과 농산물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사실 시골 학교이기 때문에 다양한 체험 학습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공부나 해라.”
혹시 아이가 엄마가 하는 활동(요리, 베란다 텃밭 가꾸기 등)에 관심을 보이며 같이 하겠다고 나섰을 때 이렇게 답한 적은 없는가? 부모의 이런 태도는 새로운 것에 대한 아이의 흥미를 차단시키고, 제한된 경험만 하게 만든다. 아이가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 것은 학생으로서의 의무이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공부만 할 필요는 없다. 보고 경험하고 느낀 모든 것들이 아이의 성장분이 된다.
미국의 명문 대학들만 봐도, 성적만으로 학생을 뽑지 않는다. 그 아이의 동아리 활동 내역, 봉사 시간 등 성적 외의 것에도 많은 비중을 둔다. 공부만 할 줄 아는 천재가 아닌 다방면에 관심을 가진 활동적이며 내면이 바른 천재를 원하는 것이다.
진정으로 아이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다양한 경험을 시키는 건 어떨까? 일부러 어떤 곳을 찾아가라는 것이 아니다. 텃밭 가꾸기, 국토 대장정, 마라톤 대회 참여, 요리 등 학습을 떠난 경험의 기회를 마련해 주라는 것이다.
어떤 부모는 놀러 갈 때도 아이의 학습지를 챙긴다고 한다. 놀 때는 땀을 흠뻑 흘리며 놀 수 있도록 하자. 신나게 뛰어노는 것도 그맘때의 중요한 공부다.
우스갯소리로 “동창회 때 유난히 화를 잘 내고 분위기를 엉망으로 만 드는 사람은 과거 우등생이다.”라는 말이 있다. 학교 다닐 때는 자신이 제일 잘나갔는데, 자기보다 공부도 못했던 친구들이 사회에 나가 성공 한 것을 보고 배 아파한다는 것이다.
“왜 공부는 안 하고 자꾸 놀러만 다니는 건가요?”
시골 학교의 경우 학생 수가 적다 보니 다양한 실험적인 프로그램을 아이들에게 제공한다. 그러다 보니 간혹 일부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공부는 가르치지 않고, 만날 놀러만 다닌다고 오해하기도 한다.
왜 아이들이 교실이나 학교 밖을 벗어나면 학부모들은 불안해하는지 모르겠다. 물론 모든 부모들이 그러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책상 공부에만 집중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특히 요즘은 외동아이들이 많아 너무 귀하고 예쁘게만 키운 탓에 사회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의미에서도 다양한 체험 활동은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이렇게 말하면 많은 부모가 “이미 체험 활동을 많이 시키고 있어요. 박물관에도 가고 미술관에도 가는걸요.”이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부모들이 말하는 체험 활동은 학습 효과를 향상시키는 수단에 주로 치중되어 있기 일쑤다. 박물관에 갔을 때 아이가 유물과 시대를 연결해 기억해 주길 바라는 것처럼 말이다. 체험 활동은 단순히 지식 전달의 효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텃밭 가꾸기 체험을 통해 편식을 고칠 수도 있고, 도자기 만들기 체험을 통해서는 창의력과 예술성을 기를 수 있다.
또한 체험 활동은 놀면서 자연스럽게 학습이 가능한 경우도 많다. 하지만 학습에만 목적을 둔다면 아이는 체험 자체를 즐길 수 없다. 역사에 관심도 없는 아이를 데리고 유적지를 방문한다고 해서, 아이가 즐거워하겠는가? 차라리 아이가 자동차에 관심이 있다면 자동차 조립 체험을 시키는 것이 낫다. 물론 공부에는 별로 도움이 안 될 수도 있지만, 이러한 경험들이 쌓여 아이를 성장시킨다.
시골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다양한 혜택을 누리고 있다. 도시 아이들은 도시 근교로 나와야지만 누릴 수 있는 자연이 대문만 열면 펼쳐져 있다. 사계절에 따라 형형색색의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는 자연을 눈으로 보고, 맨발로 흙을 밟고 만지며, 자연이 준 음식을 먹는다. 학교 자체에서도 아이들의 두뇌 발달을 돕기 위해 일부러 시골의 자연환경을 이용하여 체험 학습을 유도한다. 뒤뜰에 고추, 가지, 호박 등을 심고 기르는 노작 수업은 물론이고, 문화 생태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꾀하고 있다. 또 인근 지역의 고생대자연사박물관이나 천문대 등지를 방문하기도 한다.
시골에서는 모든 아이들이 일상적으로 농사일을 할 거라고 생각하는 부모가 많은데 그렇지 않다. 오히려 농사일을 한 번도 경험해 보지 않는 아이들도 상당히 많다. 그래서 많은 시골 학교에서는 운동장 한쪽에서 농작물을 재배하고, 아이들이 직접 키워 수확한 농작물을 점심시간 때 반찬으로 내놓는다. 이러한 활동을 시작한 이후, 아이들의 편식이 많이 없어지고, 자연과 농산물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사실 시골 학교이기 때문에 다양한 체험 학습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공부나 해라.”
혹시 아이가 엄마가 하는 활동(요리, 베란다 텃밭 가꾸기 등)에 관심을 보이며 같이 하겠다고 나섰을 때 이렇게 답한 적은 없는가? 부모의 이런 태도는 새로운 것에 대한 아이의 흥미를 차단시키고, 제한된 경험만 하게 만든다. 아이가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 것은 학생으로서의 의무이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공부만 할 필요는 없다. 보고 경험하고 느낀 모든 것들이 아이의 성장분이 된다.
미국의 명문 대학들만 봐도, 성적만으로 학생을 뽑지 않는다. 그 아이의 동아리 활동 내역, 봉사 시간 등 성적 외의 것에도 많은 비중을 둔다. 공부만 할 줄 아는 천재가 아닌 다방면에 관심을 가진 활동적이며 내면이 바른 천재를 원하는 것이다.
진정으로 아이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다양한 경험을 시키는 건 어떨까? 일부러 어떤 곳을 찾아가라는 것이 아니다. 텃밭 가꾸기, 국토 대장정, 마라톤 대회 참여, 요리 등 학습을 떠난 경험의 기회를 마련해 주라는 것이다.
어떤 부모는 놀러 갈 때도 아이의 학습지를 챙긴다고 한다. 놀 때는 땀을 흠뻑 흘리며 놀 수 있도록 하자. 신나게 뛰어노는 것도 그맘때의 중요한 공부다.
- 도시 엄마를 위한 시골 교육법 이원홍 저 | 글담
이 책은 시골하면 인성 교육만을 떠올리는 도시 엄마들을 위해 시골 교육에 대한 모든 것을 소개한 책이다. 아이의 학습능력과 인성, 감성 등을 자극하고 향상시켜 주는 풍부한 시골의 생태적, 사회적, 교육 환경 등을 통해 시골이 가진 교육적 장점을 소개한다. 나나를 키워 온 이야기와 현재 가르치고 있는 제자들의 사례를 함께 소개하여 근거의 신뢰감을 더한다. 주목할 점은 시골 교육의 장점과 더불어 시골 교육의 효과를 도시에서 누릴 수 있도록 소개한 교육법이다. 집에서 쉽게 따라해 볼 수 있는 방법들과 부모들을 위한 조언들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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