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병모 저 | 창비
제2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위저드 베이커리』의 작가 구병모의 신작 장편소설. 범죄자를 부모로 두거나 고아인 아이들을 데려다 직업 훈련을 전문적으로 시키는 가상의 학교 ‘로젠탈 스쿨’을 배경으로, 학교의 비밀을 지키려는 자들과 이를 밝히려는 주인공이 벌이는 흥미진진한 두뇌싸움을 통해 획일화된 우리 교육을 향한 통렬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 책의 제목은 ‘타인의 기대나 관심으로 인하여 능률이 오르거나 결과가 좋아지는 현상’을 가리키는 심리학 용어인 ‘피그말리온 효과’에서 따온 것으로, 교사의 기대와 격려가 학생의 성적 향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뜻한다. 이는 얼핏 긍정적인 교육방법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가 않다. 책은 기성세대의 기대와 격려가 왜곡된 형태로 표출되어 어른의 욕망을 아이들에게 강요하고 온갖 억압과 폭력이 자행되는 대한민국 학교와 사회의 뼈아픈 자화상을 보여준다.
편혜영 저 | 문학과지성사
이병률 저 | 달
7년 전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감성 충만 여행산문집 『끌림』의 저자 이병률이 그 두 번째 이야기를 냈다. 세월이 흐르는 동안 작가는 여러 번 짐을 쌌고 여러 번 떠났으며 또 어김없이 돌아오면서, 변하지 않는 건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혼자 떠난 여행에서도 늘 ‘사람’ 속에 있으며, ‘사람’에 대한 따뜻한 호기심과 ‘사람’을 기다리는 쓸쓸하거나 저릿한 마음을 거두지 않는다. 그렇기에 사람이 여행하는 곳은 결국 사람의 마음이다. 이 책에는 전작 『끌림』과 마찬가지로 목차도 페이지도 없다. 대신 책의 어느 곳이나 펼치고 전 세계 어딘가에서 작가의 카메라 셔터가 잠시 쉬었다 간 곳, 그리고 펜이 머물다 간 곳을 따라 함께 느끼면 된다.
아다치 마사카쓰 저/최재혁 역 | 한권의책
왕족이나 귀족,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프랑스혁명의 배경과 추이를 평면적으로 기술해온 기존의 역사서와는 달리, 파리의 공식 사형집행관을 중심으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관점에서 혁명사를 재구성한 논픽션. 자유와 평등에 대한 열기와 처형의 공포가 공존했던 프랑스혁명기에 처형인으로서 살아야 했던 사형집행인 샤를 앙리 상송이 거대한 세계사적 전환기를 서술한 역사 논픽션이다. 이 책은 18세기 프랑스에서 행해진 처형과 고문의 잔혹한 실상을 생생하게 보여줄 뿐만 아니라, 존경하는 왕과 왕비를 비롯해 무고한 사람들의 목을 치는 동안 사형제에 깊은 번민을 느끼고 눈을 감는 날까지 사형제 폐지를 꿈꾸었던 한 사형집행관의 인간적 고뇌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특히 『왕의 목을 친 남자』 한국어판에는 원서에는 포함되지 않은 다수의 회화와 판화, 삽화가 수록되어 있어 격변하는 혁명기 당시의 사회 분위기를 시각적으로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아다치 마사카쓰 저/최재혁 역 | 한권의책
김정환 저 | 지식채널
약과 영양제,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할 때 소비자들이 참고할 수 있는 올바른 정보를 소개하고 어떤 제품을 구입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블로거들 사이에서 ‘약을 리뷰하는 약사’로 유명한 김정환 약사가 약과 영양제를 구입할 때 유의해야 할 점뿐만 아니라 약국에서 약사가 상담을 하듯 증상별로 꼭 필요한 성분이나 영양소를 자세히 알려준다. 저자는 무엇보다 자신의 증상을 확실하게 파악하고 제품의 성분을 하나하나 따져 비교할 줄 알아야만 내 몸에 딱 필요한 약이 무엇인지 찾아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서로 비슷비슷해 보이는 대표제품들의 성분분석을 통해 자신에게 꼭 맞는 제품을 선택하도록 가이드를 제시하고 연령별, 증상별, 목적별로 복용하면 좋은 영양제와 건강기능식품도 함께 추천하고 있다.
정현경 도서 MD
커피와 음악 없이는 하루를 버티기 힘이 들고, 밤만 되면 눈이 번쩍 뜨이는 야행성 인간. 여름 휴가 때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희망으로 1년을 버티며 산다. 면접 때 책이 쌓여 있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대답을 하고 입사했다. 그래서인지 집에 읽지 못한 책이 자꾸 쌓이기만 해서 반성 중이다.
sung1127
2012.11.30
그런데 피그말리온 아이들이란 책을 내셨군요. 읽어봐야 겠습니다
천재
2012.10.01
minok327
201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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