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7일 진행된 ‘서로함께’ 독서모임.
박원순 시장과 간부들이 읽고 온 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책을 많이 읽기로 소문난 박원순 시장이 서울시 공무원들과 함께하는 독서모임을 만들었다. 매월 셋째 주 수요일 오전 8시부터 약 두 시간 동안 서울 시청에서는 책 이야기가 들린다. 3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독서토론 모임 ‘서로(書路) 함께’는 더 나은 서울을 만들기 위해 박원순 시장의 진행으로 공무원과 저자가 함께 책을 읽고 나누는 시간이다. 7월부터는 예스24도 ‘서로 함께’ 한다.
박원순 시장은 “조선의 왕들이 아침과 저녁마다 경연을 진행하며 책을 읽고 토론했듯, 공무원들과 함께 책을 읽으면서 시정의 현안과 미래를 함께 생각해보자는 취지로 독서토론 모임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3월 7일 첫 번째 진행된 ‘서로 함께’ 모임의 주제는 ‘서울’이었다. 다음 세 권의 책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도시개발 길을 잃다』(김경민|시공사) 『꾸리찌바 에필로그』(박용남|서해문집) 『서울은 도시가 아니다』(이경훈|푸른숲)
열네 명의 정책담당자들과 저자 이경훈 씨를 초청해서 토론을 진행했다. 박원순 시장은 “그간의 도시개발이 비즈니스적 관점에서만 진행되었던 도시개발을 이제라도 지역 주민이 중심이 되는 개발을 해야 한다”며 공익적, 공공적 마을 기업을 연구해보자고 제안했다.
4월 18일 수요일에 진행된 모임에서는 ‘협동조합’이라는 주제로 『몬드라곤에서 배우자』(윌리엄 F.화이트|역사비평사) 『몬드라곤의 기적』(김성오|역사비평사) 『협동조합으로 기업하라』(스테파노 자마니 외 |북돋움) 세 권의 책으로 30여 명의 공무원들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다.
박원순 시장은 조합원이 노동자이면서도 경영자로 활동하는 몬드라곤 시스템을 언급하며 “무엇보다 행복하게 일하는 것이기 때문에 노동의 소외가 일어나서는 안 된다. 협동조합은 자기가 주인이라 행복해지는 것 같다. 또 교육과 복지 연구가 강조되고, 그것을 밑바탕으로 창조, 혁신이 이루어지는 구조가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5월 16일에 열린 세 번째 모임에서는 『빗물과 당신』(한무영, 강창래|알마)를 읽고 장맛비와 산성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6월 14일에는 ‘서울시 복지’를 테마로 『대한민국 복지』(김연명 외|두리미디어) 『복지국가 스웨덴』(신필균|후마니타스) 두 권의 책을 읽고 나눌 예정이다. 이와 관련된 상세한 내용은 예스24 ‘서로 함께’ 이벤트 페이지(☞ 바로가기)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공무원들만의 독서모임이 아니다. 서울을 사랑하는 모든 독자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다. 관심 있는 독자는 위 이벤트 페이지에 나누고 싶은 책을 추천할 수 있다. 독자들이 댓글로 추천해 준 책 목록 중에 ‘서로 함께’ 읽을 책이 선정될 예정이다. 책을 추천한 독자들 가운데 추첨을 통해 박원순 시장과 함께하는 특별한 독서모임에 참여할 기회도 제공한다. 채널예스는 지난번에 진행되었던 토론 내용과 박원순 시장의 독후감을 개재할 예정이다.
더 나은 서울을 함께 만드는 일. 여기서부터 ‘서로 함께’다.
김수영
summer22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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