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결림과 두통이 거짓말처럼 사라지는 베개의 비밀
왜, 시장에 넘쳐나는 베개들은 그토록 온갖 궁리를 다해 복잡한 모양으로 만드는 걸까요? 그리고 소비자는 어째서 그런 복잡한 베개만 찾아다니는 걸까요?
201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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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하기 쉽도록 저는 곧잘 꼬치구이 이야기를 합니다. 숯불로 꼬치를 굽는 광경을 지켜본 경험이 있다면 이해하기 쉬울 겁니다. 불판 위로 점원이 빙글빙글 돌리는 꼬치. 어째서 그토록 쉽게 굴릴 수 있을까요?
그 원리는 먼저, 우리 몸과 마찬가지로 꼬치의 중심에 하나의 축이 주욱 이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불판 전체가 요철이 없는 평평한 면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불판에 굽이굽이 굴곡이 있거나 어딘가 홈이 패여 있거나 한쪽으로 기울어졌다면 꼬치를 자유자재로 굴릴 수 없습니다. ‘굴린다’는 동작을 자연스럽게 행하기 위해서는 아랫면이 평평해야 합니다.
그런데 왜, 시장에 넘쳐나는 베개들은 그토록 온갖 궁리를 다해 복잡한 모양으로 만드는 걸까요? 그리고 소비자는 어째서 그런 복잡한 베개만 찾아다니는 걸까요? 저로서는 불가사의할 뿐입니다.
베개의 절대조건 그 두 번째는 바로 ‘평평한 모양’입니다. 세간의 상식과 시류를 거스르는 의견일지 모르지만, 뭐니 뭐니 해도 평평하고 네모난 베개가 최고입니다. 끝에서 끝까지 요철이나 굴곡 따위는 필요 없습니다. 장식도 쓸데없죠. 아니, 있어서는 안 되는 사족입니다. 평평해야 하는 이유는 단 하나. 몸을 뒤척이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방바닥에 드러누워 낮잠을 잘 때 근처에 있는 방석을 반으로 접어 머리 아래에 밀어 넣으면 의외로 편안합니다. 침대 위에서는 좀처럼 잠을 못 이루는데 방석을 베개 삼아 누우면 금세 잠에 빠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마도, 그 단순한 형태와 너비가 베개에 안성맞춤이기 때문일 겁니다.
보통 표준 방석 크기는 사방 50㎝이므로 정확하게 반으로 접으면 가로 50㎝, 세로 25㎝입니다. 이는 베개로 쓰기에도 충분한 크기입니다. 뒤척이는 움직임이 커져도 가로폭이 50㎝쯤 되면 머리가 떨어질 일은 없지요. 세로 폭은 체격이 꽤 큰 남성일 경우 30㎝가 기준이므로 조금 짧기는 하지만 크게 불편함은 없을 겁니다.
저희 연구소에서 조정하는 ‘정형외과 베개’도 방석을 반으로 접은 모양과 비슷한 평평한 베개입니다. 히데마루 원장이 개발한 ‘납작 방석 베개’를 개량한 것이므로 당연하다면 당연한 이야기지요.
요컨대 제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정형외과 베개’는 얼핏 보기에는 무엇 하나 별다를 것 없는 평평한 베개입니다. 이 베개를 사용하면 아무리 끈질긴 어깨 결림도, 두통도 거짓말처럼 나아집니다. 이 베개를 애용하는 방송작가 야마다 미호코山田 美保子 씨는 이런 감상을 전했습니다.
그 뒤로 저도 마음속에 자부심을 숨긴 채 마치 귀여운 내 자식 소개하듯 이 저희 베개를 선보이게 되었답니다. 이렇게 운을 떼면서요.
그 원리는 먼저, 우리 몸과 마찬가지로 꼬치의 중심에 하나의 축이 주욱 이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불판 전체가 요철이 없는 평평한 면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불판에 굽이굽이 굴곡이 있거나 어딘가 홈이 패여 있거나 한쪽으로 기울어졌다면 꼬치를 자유자재로 굴릴 수 없습니다. ‘굴린다’는 동작을 자연스럽게 행하기 위해서는 아랫면이 평평해야 합니다.
그런데 왜, 시장에 넘쳐나는 베개들은 그토록 온갖 궁리를 다해 복잡한 모양으로 만드는 걸까요? 그리고 소비자는 어째서 그런 복잡한 베개만 찾아다니는 걸까요? 저로서는 불가사의할 뿐입니다.
베개의 절대조건 그 두 번째는 바로 ‘평평한 모양’입니다. 세간의 상식과 시류를 거스르는 의견일지 모르지만, 뭐니 뭐니 해도 평평하고 네모난 베개가 최고입니다. 끝에서 끝까지 요철이나 굴곡 따위는 필요 없습니다. 장식도 쓸데없죠. 아니, 있어서는 안 되는 사족입니다. 평평해야 하는 이유는 단 하나. 몸을 뒤척이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방바닥에 드러누워 낮잠을 잘 때 근처에 있는 방석을 반으로 접어 머리 아래에 밀어 넣으면 의외로 편안합니다. 침대 위에서는 좀처럼 잠을 못 이루는데 방석을 베개 삼아 누우면 금세 잠에 빠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마도, 그 단순한 형태와 너비가 베개에 안성맞춤이기 때문일 겁니다.
보통 표준 방석 크기는 사방 50㎝이므로 정확하게 반으로 접으면 가로 50㎝, 세로 25㎝입니다. 이는 베개로 쓰기에도 충분한 크기입니다. 뒤척이는 움직임이 커져도 가로폭이 50㎝쯤 되면 머리가 떨어질 일은 없지요. 세로 폭은 체격이 꽤 큰 남성일 경우 30㎝가 기준이므로 조금 짧기는 하지만 크게 불편함은 없을 겁니다.
저희 연구소에서 조정하는 ‘정형외과 베개’도 방석을 반으로 접은 모양과 비슷한 평평한 베개입니다. 히데마루 원장이 개발한 ‘납작 방석 베개’를 개량한 것이므로 당연하다면 당연한 이야기지요.
요컨대 제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정형외과 베개’는 얼핏 보기에는 무엇 하나 별다를 것 없는 평평한 베개입니다. 이 베개를 사용하면 아무리 끈질긴 어깨 결림도, 두통도 거짓말처럼 나아집니다. 이 베개를 애용하는 방송작가 야마다 미호코山田 美保子 씨는 이런 감상을 전했습니다.
- 15년간 저를 괴롭히던 어깨 결림이 사라지고 마사지 숍에 가는 횟수도 줄었습니다. |
그 뒤로 저도 마음속에 자부심을 숨긴 채 마치 귀여운 내 자식 소개하듯 이 저희 베개를 선보이게 되었답니다. 이렇게 운을 떼면서요.
- 이게 생긴 건 지우개 같지만요……. |
- 이게 다 베개 때문이다 야마다 슈오리 저/신유희 역 | 위즈덤스타일
베개는 단순히 자는 동안 목을 얹어놓는 도구가 아니다. 숙면을 취하려면 목의 위치, 다시 말해 목신경이 적당한 기울기를 유지해야 한다. 맨 바닥에 눕는다고 가정해보자. 무심코 두 팔을 머리 밑으로 대게 마련이다. 이는 사람 목이 C자형이므로 누웠을 때 편안한 위치를 만들기 위한 본능적인 행동이다. 베개 없이 자는 게 좋다는 낭설을 믿어서는 안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4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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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야마다 슈오리
의학박사. 1964년 도쿄 출생. 1988년 도쿄여자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 정형외과 교실을 거쳐 2000년부터 도쿄의 마치다 시 나루세 정형외과에서 원장과 함께 정형외과 베개를 연구 개발했다. 현재 16호 정형외과 원장, 도쿄여자의과대학 닛포리 클리닉 강사, 야마다 슈오리 베개 연구소 대표이사, 일본 아로마 테라피 학회 이사를 맡고 있다.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베개와 수면에 관한 연구에 전념하면서 정형외과 의사가 생각하는 올바른 잠, ‘정면’을 위한 베개와 아로마 요법에 관한 연구를 천직으로 삼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병은 잠든 사이에 고친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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