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라틴 음악의 열기 속으로!
여름과 라틴 음악은 찰떡궁합입니다. 듣는 순간 몸을 들썩이게 만드는 뜨거운 라틴 리듬의 노래들을 준비했습니다.
2011.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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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과 라틴 음악은 찰떡궁합입니다. 살사, 칼립소, 볼레로, 마리아치, 라틴 팝, 라틴 록, 메렝게, 바차타 등등 이름은 조금 생소하지만, 듣는 순간 몸을 들썩이게 만드는 뜨거운 라틴 리듬의 노래들을 준비했습니다.
1. 리키 마틴(Ricky Martin) - Livin' La Vida Loca
1990년대 후반 전세계에 라틴 팝 열풍을 일으킨 리키 마틴의 대표곡입니다. 이 곡과 함께 흥겨운 라틴 팝 음악이 영미 팝 음악 시장의 주류를 차지했고, 제니퍼 로페즈, 엔리께 이글레시아스, 마크 앤서니 등 수많은 라틴권 가수들이 등장을 하게 됐죠. 1999년 빌보드 싱글차트와 영국 싱글차트 정상을 석권했습니다.
2. 제니퍼 로페즈(Jennifer Lopez) - Brave
제니퍼 로페즈가 2007년에 발표한 6집 음반 < Brave >의 타이틀곡입니다. 소위 음반에서 미는 곡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지금도 여름이 되면 라디오에서 자주 리퀘스트되고 있는데요. 중독적인 비트와 귀에 착착 감기는 후렴구때문인 것 같습니다.
3. 마크 앤서니(Marc Anthony) - I Need To Know
1999년 발표한 마크 앤서니의 첫 번째 영어 앨범 수록곡입니다. 빌보드 싱글 차트 3위를 기록하면서 리키 마킨의 대항마로 떠올랐죠. 정열적인 살사 리듬과 트로피칼 타악, 마크 앤서니의 호소력짙은 음색이 잘 조화된 트랙입니다. 부부였던 마크 앤서니와 제니퍼 로페즈는 안타깝게도 얼마 전 이혼을 했다고 합니다.
4. 루 베가(Lou Bega) - Bachata
루 베가는 1999년「Mambo No. 5」로 지구촌을 맘모 열기로 달아오르게 했습니다. 이 곡은 지난 2005년에 발표한 음반 < Lounatic >의 첫 싱글인데요. 노래 제목처럼 도미니카 공화국의 춤이자 대표적 음악 장르인 ‘바차타’ 리듬을 도입한 라틴 넘버입니다. 노래의 코러스는 우크라이나 걸그룹 알리비(Alibi)가 맡았습니다.
5. 엔리케 이글레시아스(Enrique Iglesias) - Be With You
엔리케 이글레시아스는 가수 이전에 ‘영원한 스페인의 오빠’ 훌리오 이글레시아스의 아들로도 유명합니다. 아버지의 피를 물려받아 가수로도 크게 성공을 거두고 있는데요. 이 곡은 2000년 발표되어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을 차지한 스매시 히트곡입니다. 셰어의 히트곡 「Believe」를 만들었던 작곡가팀인 마크 테일러와 브라이언 롤링이 작곡을 했다고 하네요.
6. 로스 로보스(Los Lobos) - La Bamba
1959년 2월 비행기 사고로 세상을 떠난 멕시코 혈통의 미국 로큰롤 스타 리치 발렌스의 일대기를 다룬 1987년 영화 < 라 밤바 >의 주제가입니다. 리치 발렌스의 곡을 사운드트랙에서는 라틴 밴드 로스 로보스가 재해석해서 불렀습니다. 리치 발렌스가 탄 비행기에는 버디 할리, 빅 바퍼 같은 로큰롤 영웅들이 타고 있었는데, 이들이 죽을 날을 가리켜 흔히 ‘음악이 죽은 날’이라고 표현을 한답니다.
7. 글로리아 에스테판(Gloria Estefan) - Conga
글로리아 에스테판은 리키 마틴이 라틴 팝 열풍을 일으키기 전에 이미 라틴의 혼을 전세계에 전파한 ‘라틴 디바’입니다. 이 곡은 마이애미 사운드 머신 시절인 1985년에 발표한 글로리아 에스테판의 대표곡 중 하나입니다. 1990년 글로리아 에스테판은 교통사고로 등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지만, 놀라운 투혼으로 극적으로 재기해 성공을 했습니다.
8. 로스 델 리오(Los Del Rio) - Macarena
1990년대 중반 ‘마카레나’ 춤 배우기에 너도 나도 앞장을 섰던 기억이 납니다. 스페인 출신의 중년의 신사 안토니오 로메로 몽헤(Antonio Romero Monge)와 라파엘 루이즈(Rafael Ruiz)가 결성한 로스 델 리오의 유일한 히트곡이죠. 이 곡은 < VH1 >이 선정한 ‘이 시대 가장 위대한 원히트원더 100’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9. 셀레나(Selena) - Amor Prohibido
‘테하노 뮤직의 여왕’으로 불리는 셀레나의 대표곡입니다. 테하노 음악이란 텍사스와 멕시코의 국경 지대를 중심으로 널리 인기 있는 음악입니다. 한 마디로 텍사스 음악과 멕시코 음악이 퓨전된 것이죠. 이 곡을 발표한 후 1년 뒤인 1995년 셀레나는 피격 사건에 휘말려 스물 세 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10. 루벤 블라데스(Ruben Blades) - Pedro Navaja
파나마 출신의 살세로이자 배우, 변호사, 정치인이기도 한 루벤 블라데스가 1978년에 발표한 대표곡입니다.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작품에 쿠르트 바일이 음악을 붙인 뮤지컬 < 서푼짜리 오페라 >에 수록된 명곡 「Mack the knife」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합니다. 정통 살사의 맛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11. 라울 파즈(Raul Paz) - El Beso
라울 파즈는 쿠바 태생으로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라틴 뮤지션입니다. 지난 1999년 데뷔해서 현재까지 여덟 장의 앨범을 내놓았는데요. 쿠바 음악을 바탕으로, 힙합 비트, 덥, 록 등 다양한 음악 장르를 퓨전시킨 보다 젊은 라틴 음악으로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죠. 오늘 소개하는 곡은 지난 2003년에 발표한 노래입니다.
12. 파울리나 루비오(Paulina Rubio) - The One You Love
멕시코 출신의 슈퍼스타 파울리나 루비오의 2002년 노래입니다. 한여름에 듣기 좋은 전형적인 라틴 댄스 팝입니다. 파울리나 루비오는 2000년에 발표한 5집 < Paulina >가 미국 내에서만 백 만장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리면서 멕시코는 물론이고, 영어권에서도 널리 이름을 알린 가수입니다.
13. 올가 타뇽(Olga Ta??) - Como Olvidar
올가 타뇽은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중견 여가수입니다.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탄생한 음악 장르인 메렝게와 라틴 팝을 주로 부르고 있는데요. 이 곡은 지난 2001년에 발표한 노래로 빌보드 핫 라틴 트랙 정상을 차지한 히트곡입니다. 카리브해의 열정적인 리듬을 감상 할 수 있는 좋은 작품입니다.
14. 마누 차오(Manu Chao) - Rainin In Paradize
스페인 혈통의 프랑스 실력파 뮤지션 마누 차오의 2007년 솔로 음반 수록곡입니다. 마누 차오는 프랑스의 전설적인 록 밴드 마노 네그라(Mano Negra)의 리더 출신인데요. 펑크, 록, 샹송, 아프로비트, 라틴 리듬 등 온갖 장르가 뒤섞인 독특한 음악 스타일로 유럽 전역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15. 마나(Mana) - Huele A Tristeza
멕시코를 대표하는 록 밴드, 마나의 대표곡입니다. 지난 1992년에 발표한 두 번째 음반 < D?nde Jugar?n Los Ni?os >에 수록된 곡인데요. 이 음반은 전세계적으로 6백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는 대성공을 거뒀습니다.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주류 록 음악이 아닌 라틴 사람들의 희로애락이 담겨있는 록입니다.
16. 라스 케첩(Las Ketchup) - The Ketchup Song (asereje)
1990년대 중반 스페인 듀오 로스 델 리오가 「마카레나」로 전세계에 마카레나 춤 열풍을 일으킨 지 십여 년이 지난 후, 걸 그룹 라스 케첩이 「케첩 송」으로 지구촌을 붉게 물들였습니다. 따라 부르기 쉬운 후렴구와 중독적인 댄스는 이 곡을 영국 싱글 차트 정상에 올려놓는데 성공했습니다.
17. 후아네스(Juanes) - La Camisa Negra
2000년대 라틴 아메리카 최고의 록 뮤지션을 한 명 꼽으라면 단연 콜롬비아 출신의 후아네스입니다. 헤비메탈 그룹 활동을 거쳐 2000년부터 솔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라틴 리듬을 전면에 부각시킨 록 사운드로 라틴 아메리카 전역에서 엄청난 환영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대인 지뢰에 희생당한 자국민들 돕기 위한 사회활동에서 앞장서고 있습니다.
18. 해리 벨라폰테(Harry Belafonte) - Hava Nageela
‘칼립소의 왕’으로 추앙받고 있는 해리 벨라폰테의 대표곡 중 하나입니다. 칼립소란 자메이카, 트리니다드 토바코, 도미니카, 아이티 등 서인도제도 섬나라들의 흑인노예들 사이에서 형성된 민요를 가리키는데요. 그 생소했던 칼립소가 팝 인구에 널리 회자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인물이 바로 해리 벨라폰테(Harry Belafonte)였습니다.
19. 셀리아 크루즈(Celia Cruz) - Ay Mi Cuba
‘살사의 여왕’으로 추앙받고 있는 쿠바 여가수 셀리아 크루즈의 쿠바 찬가입니다. 국내에서 셀리아 크루즈는 글로리아 게이너의 노래를 재해석한 「I Will Survive」, 비틀즈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Obladi Oblada」가 잘 알려져 있는데요. 하지만 그녀의 진짜 음악은 뜨거운 쿠바 그 자체였습니다.
20. 루이스 미겔(Luis Miguel) - Amor, Amor, Amor
수록 앨범 : < Grandes Exitos >
‘멕시코의 태양’이라는 닉네임으로 라틴 아메리카 여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가수가 바로 루이스 미겔입니다. 감미로운 목소리와 여심을 뒤흔드는 사랑 노래는 그가 20년 넘게 라틴 발라드의 최정상을 유지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여름에 이런 사랑 노래 한 곡쯤은 필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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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이즘
이즘(www.izm.co.kr)은 음악 평론가 임진모를 주축으로 운영되는 대중음악 웹진이다. 2001년 8월에 오픈한 이래로 매주 가요, 팝, 영화음악에 대한 리뷰를 게재해 오고 있다. 초기에는 한국의 ‘올뮤직가이드’를 목표로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힘썼으나 지금은 인터뷰와 리뷰 중심의 웹진에 비중을 두고 있다. 풍부한 자료가 구비된 음악 라이브러리와 필자 개개인의 관점이 살아 있는 비평 사이트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