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박나무로 잘못 알려진 일본목련
일본 이름은 '호오노키’로 한자로 후박(厚朴)이라고 쓴다. 그런데 이 나무를 우리나라에 수입하면서 일본의 한자 이름인 후박을 그대로 사용해 일본목련이 후박나무로 잘못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글ㆍ사진 채널예스
2008.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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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박나무로 잘못 알려진 일본목련

목련과|Magnolia obovata

일본목련은 낙엽이 지는 큰키나무로 높이 20m 정도로 자란다. 일본목련은 원산지가 일본이고 목련속에 속하는 나무라서 붙여진 이름이다. 북한에서는 일본목련의 연노란색 꽃을 보고 ‘황목련’이라고 한다. 일본 이름은 '호오노키’로 한자로 후박(厚朴)이라고 쓴다. 그런데 이 나무를 우리나라에 수입하면서 일본의 한자 이름인 후박을 그대로 사용해 일본목련이 후박나무로 잘못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 남쪽 바닷가에 후박나무라는 이름을 가진 나무가 자라고 있어 둘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일본목련의 나무껍질은 위를 튼튼하게 하거나 오줌을 잘 나오게 하는 한약재로 쓰는데, 사람들이 둘을 혼동해서 남쪽 바닷가에서 자라는 진짜 후박나무가 껍질이 벗겨지는 수난을 당한다고 한다. 목재는 재질이 연하면서도 치밀하고 뒤틀림이 없어 가공하기 쉽다. 일본 사람들은 커다란 잎으로 주먹밥을 싸는데 잎의 은은한 향기가 밴 음식이 일품이다.



꽃봉오리 단면
가장자리에 꽃덮이조각이 겹쳐 있고 가운데에는 수술과 암술이 들어 있다.
갓 핀 꽃 단면
꽃턱 아래쪽에 빙 돌아가며 달리는 수술의 밑 부분은 붉은색이다.

활짝 핀 꽃
꽃은 지름이 15cm 정도로 크며 연노란색 꽃덮이조각은 9~12장이다.
꽃 뒷면
밑 부분에 있는 3장의 꽃덮이조각은 길이가 짧아서 꽃받침처럼 보인다.

열매 단면
칸칸이 나뉜 열매 속에 빙 돌아가며 씨가 만들어진다.

씨를 싸고 있는 겉껍질은 붉은색이고 광택이 있다.
속씨
동그스름한 속씨는 밤색이며 겉면에 얕은 주름이 있다.

잎 모양
잎은 가지 끝에 촘촘히 어긋나는 거꿀달걀형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은 길이가 20~40cm로 매우 크다.
잎 뒷면
뒷면은 흰색이며 부드러운 털이 흩어져 난다.

겨울눈
어린 가지는 굵고 털이 없으며 끝눈은 길이가 3~5cm로 매우 크다.
봄에 돋은 새순
새로 돋는 잎은 털이 많다.

#나무 #후박나무
25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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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gnose

2012.04.14

속씨 동글동글한게 예쁘네요. 그런데 후박나무 말만 들어봤는데 우리나라 원래 있었던 후박나무라는 건 어떻게 생긴건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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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소품

2008.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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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나무를 자주 보게 돼서 목련 비슷하게 생기긴 했는데 좀 다르다..
이 나무 이름은 뭐지?? 하고 생각했는데.. 일본목련이었군요.
알면 알아갈수록 즐거워요. 지식이란 것이 바로 이런 것인가봅니다.
앎의 기쁨을 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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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2008.07.30

앞서 막 후박나무를 보고 왔는데... 설명이 참 세세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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