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차게 시작을 말하는가 하면 위태롭게 목숨을 만지작거리기도 한다. 등이 굽은 아버지의 가녀린 모습을 그리고, 빨갛게 물든 아름다운 단풍나무를 그린다. 성숙한 어른, 천진난만한 청년, 모두 김주대 시인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시인 김주대 그리움은 언제나 광속 등록일: 2015.05.11
뭐가 걱정이야? 엄마가 옆에 있는데! - 인순이 『딸에게』
『딸에게』는 가수 인순이가 아닌 세인이 엄마 김인순이 써내려간 편지다. 이제 막 세상에 첫 발을 내딛기 시작한 딸에게 전하는 응원과 당부의 메시지다. 특별하지만 크게 다르지 않은, 그녀의 ‘엄마 이야기’를 들으며 평범한 우리 엄마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그래서 『딸에게』는 세상의 모든 딸들에게 보내는 엄마의 편지다.
김중혁 스타일로 해석된 ‘연애’는 「상황과 비율」, 「픽포켓」, 「종이 위의 욕조」, 「힘과 가속도의 법칙」, 「요요」 등의 제목을 달고 세상에 나왔다. 김중혁은 책 속 ‘작가의 말’에 이번 단편소설집에 나오는 모든 인물들의 이름을 적으며 “이 사람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재밌게 쓰려는 마음도 있었지만, 진심 어린 작가의 말이라고 생각했다.
김중혁 가짜 팔로 하는 포옹 소설 연애소설 등록일: 2015.07.24
웹툰작가 박수봉 “군인 신분, 어떻게 네이버 만화 연재를 했냐고요?”
박수봉 작가는 올해 7월, 입대해 의경으로 복무 중이다. 네이버 만화에 연재한 『수업시간 그녀』는 지난 11월 14일 완결됐다. 군에서 만화를 연재했냐고? 궁금하다면 인터뷰를 읽어보면 될 일이다.
[시인 특집] 박준 “비뚤어지자, 지자, 이기지 말자”
가장 비(非)건설적인 걸 하자는 치기가 가득했거든요. 그때 선택한 것이 시예요. 세상은 자꾸 생활에 도움이 되는 걸로만 돌아가니까요. 깊은 철학은 없어도 느꼈던 것 같아요. 자꾸 돈이 되는 것만 하고, 그럴싸한 것만 하려고 하니까 나는 반대로 하자고요. 그렇게 치기로 시작한 거죠. 치기가 오기가 된 거고요.
박준 시인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등록일: 2015.11.13
밤의 불꽃처럼 치열하게 빛나라! 측천무후를 닮은 그녀, 샨사
인터뷰 약속 장소에서 만난 샨사는 『음모자들』의 아야메이가 소설 밖으로 튀어 나온 듯 했다. 몸매를 드러내는 검은 옷, 하나로 묶은 긴 검은 머리, 정열적으로 빛나는 검은 눈동자, 잘 벼린 칼날을 떠올리게 하는 눈매, 온몸에서 느껴지는 강인함. 소설 속에서 묘사한 그대로다.
샨사 등록일: 2006.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