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뮤지컬 <자리주삼> 고은령 아나운서
기존 창작뮤지컬을 라디오 뮤지컬 형식으로 방송하는 뮤지컬 팟캐스트 <자리주삼>이 3월부터 아직 발표되지 않은 신작 뮤지컬을 소개하는 ‘스튜디오 뮤지컬 2013 창작 프로젝트’를 새롭게 편성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공식 후원하는 행사로 신인 창작자들의 미 발표작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팟캐스트라는 색다른 매체로 전해주는 ‘스튜디오 뮤지컬 창작 프로젝트’는 신선한 시도로 주목된다.
<FONT color=#000000>3월부터 신작 뮤지컬 <안녕>을 방송하고 7월까지 다섯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 선정은 어떤 과정을 거쳤나?</FONT>
외부 전문가의 추천을 받아 트리트먼트와 가이드 곡들을 받았다. 추천받은 작품 중에는 학교에서 이미 호평을 받은 작품들도 있다. 그것들을 검토하고 내부 토의를 통해 선정했다.
<FONT color=#000000>‘스튜디오 뮤지컬 창작 프로젝트’를 하게 된 취지는?</FONT>
뮤지컬 팟캐스트 <자리주삼>을 2011년 봄에 만들었다. 관객들뿐만 아니라, 창작자들에게도 자리를 내어주자는 취지였는데, 기성 작품 위주로 소개를 하다 보니 단순한 홍보 방송으로 그치는 것 같아 아쉬움이 있었다. 창작자들에게 자리를 내어주자는 본래의 취지를 살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젊은 창작자들이 작품을 발표할 기회가 현실적으로 부족하다. 라디오 드라마 형식은 무대화가 필요 없으니 큰 비용이 들지 않으면서 많은 관객들에게 직접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 이런 취지를 높게 사서 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을 해주었다.
<FONT color=#000000>3월에 ‘스튜디오 뮤지컬 창작 프로젝트’의 첫 작품 <안녕>을 올렸다. 만족하나?
</FONT>기존 뮤지컬을 방송할 때는 스포일러가 될까 우려돼 끝까지 소개하지 못했다. 오히려 아직 공식적으로 소개되지 않은 작품을 라디오 드라마 뮤지컬 형식에 맞게 올릴 수 있어서 더 만족스러웠다. 기존 방송에서는 음악이 준비됐지만 이번 팀들은 준비 안 된 팀이 많아 스튜디오에서 AR 작업을 해서 방송에 사용한다. 특히 <안녕>은 짤막한 스토리를 일기처럼 풀어냈는데, 기성 공모전에서는 워낙 소품이라 소개되기 어려운 작품이다. 오히려 작품의 특성을 살린 라디오 드라마 뮤지컬이 어울렸다.
<FONT color=#000000><안녕> 이외 어떤 작품들이 올라가나?
</FONT><이상한 나라의 홈리스>는 한예종에서 발표해서 반응이 좋았던 작품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홈리스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절묘하게 결합시켰다. <주그리, 우스리>는 딤프 선정작이지만 저승사자 컨셉만 남기고 새롭게 만들어서 먼저 라디오 드라마 뮤지컬로 선보인다. <홀연했던 사나이>는 최근 연극계에서 주목받는 오세혁 작가의 연극을 직접 뮤지컬로 각색한 작품이다. 5월에 연극 공연이 준비 중이라 비교해서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고백>은 색깔 있는 극단 그린피그의 단원들이 뭉쳐 창작한 작품이다. 두 남자의 고백을 통해 삶에 대해 통찰한다.
<FONT color=#000000>이 작품들은 방송된 이후의 행보는 어떻게 되는가?
</FONT>우리의 기본적인 역할은 이 작품들을 라디오 드라마 뮤지컬 형태로 훌륭하게 만들어서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데까지다. 이를 통해 관객들의 반응을 확인하고 무대 공연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되었으면 좋겠다. 방송 후 매달 창작진과 청취자가 만나는 자리도 마련한다. 이 자리에서 관객들의 직접적인 반응을 듣게 될 것이다. 아직 계획이긴 하지만 다섯 작품 중 한 작품을 공연할 수 있도록 문화진흥위원회에 추가 사업을 제안했다. 위원회로부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대답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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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000000>*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 115호 2013년 4월 게재기사입니다. </FONT>
<FONT color=#000000>*본 기사와 사진은 “더뮤지컬”이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으며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어길 시에는 </FONT><FONT color=#000000> 민, 형사상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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