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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준 저자
남다른 스펙을 원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색다른 진로 책 『발명과 특허 쫌 아는 10대』가 출간되었다. 최근 진로 트렌드이자 주요 키워드는 '창의성'이다. 경쟁력 있는 대학교와 기업들은 창의성 있는 인재를 뽑기 원한다. 그런 면에서 나만의 특장점인 창의성을 보여 줄 수 있는 발명과 특허는 가장 강력한 자기소개서이며, 매우 탁월한 경쟁력이 된다. 이 책은 문득 떠오른 아이디어를 어떻게 발명으로 완성하고 특허를 받을 수 있는지 일련의 과정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별히 어떤 주제의 발명이 특허를 받는지, 특허 심사 절차와 기준은 무엇인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발명 대회는 무엇이 있고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특허로 돈을 버는 네 가지 방법은 무엇인지 등등, 실질적으로 도움 되는 최근 자료들이 귀여운 삽화와 함께 매우 자세히 담겨 있다.
『발명과 특허 쫌 아는 10대』는 어떤 책이며 기존의 발명 책들과는 어떤 점이 다른지 궁금합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발명과 특허를 주제로 십 대의 눈높이에 맞춰서 쓴 책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발명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발명'이라는 도구를 통해 창의성이라는 보다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가 생각한 작은 아이디어가 어떤 가치를 가지며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깨달을 수 있도록 하였고요. 여기에 더해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특허나 상표권, 저작권 등과 연결함으로써 지식재산권의 큰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이와 관련된 기업 소식 등을 바탕으로 흥미로운 이야기를 중간중간 소개함으로써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십 대 청소년들에겐 특별한 스펙을, 학부모님들에겐 창업의 기회를 선사하는 새로운 세계로 초대합니다.
'발명'하면 에디슨처럼 머리 좋은 과학자가 하는 거라도 생각했는데요. 작가님은 누구나 발명가가 될 수 있다고 하셨어요. 정말 그런가요?
발명과 특허는 똑똑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에요. 우리 주변에 보이는 물건 하나하나가 모두 발명품이며, 이들 중에는 전문 연구원들이 만든 것도 있지만, 평범한 사람들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것도 많거든요. 저 역시 의료직으로서의 본업이 있지만, 우연히 캠핑장에서 고기를 굽다 느낀 불편함을 해결해 주는 첫 발명을 하게 되면서부터 발명가라는 제2의 직업을 가지게 되었어요. 새로운 발명은 '불편함'에서 시작해요. 이것을 어떻게 편리하게 바꿀 수 있는가를 고민하다 보면 창의적인 생각이 발명으로 연결되고, 그것을 특허 등록하면 지식재산권이 되기도 하는 거죠.
어릴 때부터 발명가가 꿈이셨나요?
누구나 그렇듯 어릴 때는 다양한 꿈을 꾸고 여러 가지 장래 희망을 적어 내곤 했지만, 구체적으로 발명가가 되겠다는 꿈을 가져 본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사실 그땐 내가 뭘 좋아하는지 뭘 잘할 수 있는지 몰랐고, 수학이나 과학 같은 과목을 엄청 잘했던 것도 아니었거든요. 아주 평범했어요. 수학이나 과학을 못해도 발명을 하고 특허도 낼 수 있다는 건 그동안 저의 경험을 통해 알게 된 거예요. 남들과 조금 다른 점이 있었다면, 호기심이 많아 다방면에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는 습관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새로운 일을 접하고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고 문제에 대해 기존의 방식보다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생각하는 편이었습니다.
발명은 왜 배워야 하나요? 발명을 배우면 어떤 점에서 유리해요?
세상은 창의적인 인재를 절실하게 원하고 있어요. 기업도, 대학도, 국가도 창의성을 가진 사람을 뽑고 싶어 하거든요. 이러한 창의성의 결정체가 바로 발명이에요. 발명 대회에 참가해 입상을 하거나 또는 특허를 받게 된다면 남들과는 다른 창의성을 경쟁력으로 갖췄다는 의미가 되기도 하지요. 또한 과거에는 땀 흘려 일한 노동력이 전부였던 시대였지만, 앞으로는 지식재산권이 이를 빠르게 대체해 나갈 거예요. 지적인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재산권, 즉 지식재산권은 무형의 재산이 되어 미래의 부를 보장해 주어요. 만약 나만의 특별한 이력과 경쟁력을 가지고 싶다면 발명에서 그 답을 찾아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시대적 트렌드인 창의성 교육에 사람들의 관심이 많습니다. 작가님이 생각하는 창의성과 이를 효과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제가 생각하는 창의성이란 '익숙함에 약간의 낯설음을 더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창의성을 어렵게 생각하는데요, 사실 창의성 자체가 어렵다기보다는 우리가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어렵게 느껴질 뿐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어려서부터 주어진 문제에 대한 정답을 찾는 것에 너무 익숙해져 있거든요. 창의성은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남들과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고 나만의 방식으로 해결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이에요. 다시 말해 문제를 인지하는 방식부터 해결 방법을 찾는 것까지 그 주체가 오로지 내가 되는 거죠. 이것은 불편함을 바탕으로 기존에 없었던 방법이나 기술을 새롭게 생각해 내는 발명과 많은 점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발명에 대해 접근할 수 있는 문턱을 낮추고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게 시스템을 구축해 나간다면 창의성 교육의 답을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발명과 특허 쫌 아는 10대』라는 책 제목이 참 재밌는데요. 부제목인 '나도 지식재산권을 가질 수 있을까'가 무척 눈길을 끌어요. 정말 십 대도 지식재산권을 가질 수 있나요?
세계는 지금 지식재산권 전쟁 중이라 해도 지나친 표현이 아닐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요. 지식재산권의 가치는 이제 개인을 넘어 기업이나 국가의 존망을 결정하는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는 상황이죠. 현재 전국에서 열리고 있는 많은 발명 대회에 어린 초등학생들도 참여하고 있어요. 나만이 가진 고유한 콘텐츠, 창의적인 아이디어만 있다면 얼마든지 지식재산권을 가질 수 있거든요. 그 방법을 책으로 소개할 수 있어서 얼마나 반가운지 몰라요. 현재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발명과 특허 관련 강연을 하고 있는데, 그때 청소년들이 궁금해 했던 내용들을 중심으로 담았으니, 꼭 이 책을 읽어 보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언제든 더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저의 유튜브와 블로그에 올라간 글들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발명과 특허 쫌 아는 10대』는 문득 떠오른 아이디어를 어떻게 발명으로 완성하고 특허를 받을 수 있는지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책이더라고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발명 대회를 잘 활용하라고 하셨는데, 그 이유와 장점이 궁금합니다.
책의 내용에 발명 대회는 훌륭한 자기소개서가 된다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왜냐하면 창의성의 관점에서 볼 때 발명만큼 이것을 입증하고 보여 줄 좋은 방법이 없기 때문이에요. 이를 대변하듯 국가에서도 과학 기술의 기반이 되는 발명에 청소년들이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매년 다양한 발명 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책에 창의 발명 대회 일정도 수록해 놓았으니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듯합니다.
또, 발명 대회는 다른 경진 대회에 비해 상격이 상당히 크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창의성은 미래의 원동력이며, 이제는 이러한 나만의 독창성을 보여 줄 방법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발명을 한다는 것은, 그리고 세상에 하나뿐인 특허를 받는 것은 앞으로의 나만의 창의성을 입증하기에 좋은 방법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입시나 취업 등 진로를 정하는 데 있어 남들과 다른 나만의 강력한 경쟁력이 될 수 있음을 힘주어 강조하고 싶습니다.
*김상준 현재 의료직에 종사하고 있는 저자는 평범한 직장인이면서 동시에 한국과학창의재단 교육기부강사로 활동하며, 학생들에게 발명과 지식재산권을 교육하는 발명교육가다. 특허와 디자인권 등 현재까지 다수의 산업재산권을 출원·등록하며 발명가로서의 또 다른 삶을 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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