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서 볼일 본 후 물을 내리지 않으면 벌금?
싱가포르는 사자의 도시, 동서 무역의 중간 지점, 세계 3대 아름다운 항구 중 하나, 깨끗한 나라, 세계 명산품이 모인 쇼핑 도시 등등 별칭이 많다.
글ㆍ사진 채널예스
2011.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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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를 위한 상식 시리즈
박영수, 정재학 | 추수밭
지적인 비즈니스맨의 마지막 1%지식을 채워준다!
인문학 열풍이 불고, 기업에서도 인문경영이 강조되는 추세다. 그러나 바쁜 직장인들은 두꺼운 인문서를 읽을 시간도 빠듯할 뿐 아니라, 책에서 얻은 지식을 실질적으로 업무에 바로 써먹을 수 없음에 갈증을 느낀다. 이 시리즈는 바로 이러한 이들을 위해 등장한 신개념 지식실용서다. 인문?교양 지식을 비즈니스 상황별로 재구성해 업무 현장에서 바로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 『비즈니스를 위한 역사상식』, 『비즈니스를 위한 명언상식』, 『비즈니스를 위한 법칙상식』, 『비즈니스를 위한 세계문화상식』등 네 권이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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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는 사자의 도시, 동서 무역의 중간 지점, 세계 3대 아름다운 항구 중 하나, 깨끗한 나라, 세계 명산품이 모인 쇼핑 도시 등등 별칭이 많다. 이런 별칭들은 싱가포르의 발전과 더불어 생겼으며 현대에는 쇼핑으로 특히 유명하다. 왜 그럴까?

1965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싱가포르는 권위주의적 통치자 리콴유 총리와 인민행동당의 주도하에 급속한 성장을 이뤘다. 이 나라는 1960년부터 1982년 사이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연평균 7.4퍼센트의 경제성장을 이룩했다.

싱가포르가 부존자원이 없으면서도 이처럼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비결은 뭘까?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것은 정치 안정과 정부의 강력한 정책 추진력이었다. 또한 자유무역항으로서의 이점을 충분히 살려 중계무역과 금융서비스업을 발전시켰으며, ‘쇼핑 도시’를 상품화했다. “도시 전체를 면세 지역으로 정합시다.”

싱가포르가 면세 정책을 시행하자, 세계 각국의 명품 회사들은 싱가포르에서 가장 빨리 신제품을 선보이며 구매력 큰 고객들의 쇼핑을 유도했다. 게다가 싱가포르 정부는 해마다 5월부터 7월까지 ‘싱가포르 대세일’을 실시해 다양한 품목의 상품들을 대폭 할인해주었다. 이에 다라 많은 관광객이 싱가포르에 들러 상품을 구입했고 자연스레 싱가포르는 쇼핑 도시로 유명해졌다.

싱가포르는 ‘파인 컨트리fine country’라고도 불린다. 모든 것이 정돈되어 있고 깨끗하다는 뜻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모든 것이 벌금fine이라는 뜻도 담고 있다. 즉 벌금에 의해서 깨끗해졌다는 의미인 것이다.


싱가포르는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법치주의 국가로 엄격한 통제를 통해 질서를 유지한다. 거리에 침을 뱉거나 휴지를 버린다든가, 공공 교통수단에서 음식물을 먹을 경우 상당한 벌금형을 내린다. 교통신호를 어기거나 횡단보도가 아닌 길을 건널 때도, 공원에서 새에게 먹이를 줘도,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 후 물을 내리지 않아도, 식당이나 엘리베이터에서 담배를 피워도, 껌을 씹다 아무 데나 버려도 벌금을 문다.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예외가 없으며 외국인에게는 더욱 엄격하게 법을 적용한다. 따라서 싱가포르에서는 뇌물이 통하지 않으며, 공무원은 선물 받기를 꺼린다. 그러므로 싱가포르에서는 공공시설을 더럽히거나 타인에게 해 끼치는 행위를 삼가야 한다. 싱가포르를 업무로 방문했든 관광으로 찾았든 간에 조심할 일이다.




#상식 #비즈니스
12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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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gnose

2012.02.25

싱가포로는 철저한 법제도로 유명한 나라라는 거 들은 적은 있지만 이 정도였구나. 우리나라도 적어도 관광지만큼은 철저하고 엄청난 벌금을 물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국보를 불태우지 않나, 옛 유적지에 낙서하는 걸 장난으로 하질 않나. 전에 길거리에서 중학생들이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봉지를 길바닥에 휙휙 버리는 모습 보고 놀랐답니다. 바로 옆엔 휴지통도 있었는데 말이죠. 이럴 경우 벌금 엄청 때리면 세금 올릴 필요도 없고 시민의식도 높아질테니 일석이조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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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꽃방

2011.12.11

싱가포르는 정말 법이 무서운 나라라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그 벌금제도가 하두 강력해서 거리가 그렇게 깨끗하다고 다녀온 사람들도 한마디씩 감탄을 하더라구요, 아무튼 나라가 바르게 서려면 그냥 되는건 아닌듯해요, 요즘 우리 나라는 공공근로 하시는분들이 많이 수고를 해주셔서 좀 깨끗해지는걱 같지만 극히 일부분만 그런거 같아요, 우리도 벌금을 씨게 물어야 할까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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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집

2011.11.08

싱가포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예외가 없는 나라.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면 부정부패도 없지 않을까? 비록 많은 것들이 벌금으로 되어 있지만, 모두 공공을 위한 것이기에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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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를 위한 명언상식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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