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열 “이방인이라는 생각은 저는 늘 하고 있어요”
까뮈의 소설을 평한 사르트르의 문투를 빌리자면, 이승열의 신보는 ‘그 자체가 이미 하나의 이방인’이다. 음악적 틀을 허물고 관습을 배제하며 은폐되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자기 내면을 발현해냈고, 이는 앨범 전체에 낯설고 생경한 공기를 불어넣었다. 파격감은 언제나 독창성과 이질성을 동전의 양면처럼 동반한다. 앨범에 대한 음악 팬들의 반응이 감탄과 당혹으로 양분되는 것도 독창성과 이질성의 갈래를 두고 서로 다른 줄기에 무게를 둔 때문일 것이다.
2013.06.11
이방인
이승열
minotaur
fear
bluey
we are dying
cynic
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