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은희경, 매일매일 다른 사람이 된다는 것 -『태연한 인생』
『태연한 인생』이라니. 사랑, 미움, 질투, 고독에 몸부림치는, 누구도 좀체 태연할 수 없는 인물들을 품고 있는 소설 제목치고 얼마나 태연한 제목인가. “행복과 기쁨은 찰나일 뿐. 삶은 고통과 고독의 변주”라는 은희경 작가의 이야기 속 사람들은 언제나 겉으론 태연했다. 그녀의 날카로운 문장과 감수성은 낭만 혹은 위선으로 감춰진 내면을 낱낱이 벗겨 내 진짜 욕망, 진짜 고독의 실체를 보여주었다.
2012.07.05
은희경
타인에게 말 걸기
새의 선물
태연한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