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아무도 구할 수 없는 걸까? - 연극 <칼집 속에 아버지>
갈매를 보고 알게 됐다. ‘왜 우리는 아무도 구하지 못하는 걸까?’와 같은 질문이 슬픈 까닭은, 우리가 어떤 이타적인 행위를 할 수 없다는 사실보다도, 소중한 것을 잃는 그 순간 나의 나약하고 먼지같은 모습을 거울보듯 직면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질문은 정정되어야 한다. ‘왜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구하지 못하는 걸까?’
2013.05.15
칼집 속에 아버지
김영민
백성희장민호극장
연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