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스파이에게 바치는 진혼곡
스마일리는 모든 것을 잃었다. 가족도, 친구도, 아끼는 후배도. 누구의 탓으로 돌릴 수는 없다. 스파이로서 살아가기 시작했을 때부터 정의도, 명분도 희미해져갔다. 임무를 위해서 친구를 저버리기도 하고, 가족을 멀리 할 수밖에 없었다. 스파이는 그렇게 살아야만 한다. 적절하게 타협하고, 자신만의 안위를 위해서 살아갈 수도 있겠지만 그건 스마일리의 선택이 아니었다. 스마일리는 철두철미한 정보요원, 스파이였다.
2013.11.25
존 르 카레
조지 스마일리
스마일리의 사람들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