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콘서트 참사…  1992년 ‘뉴 키즈 온 더 블록’ 내한공연
사상 최악의 콘서트 참사… 1992년 ‘뉴 키즈 온 더 블록’ 내한공연 아버지의 스크랩 제25권을 펼친다. 1992년은 선거의 해였다. 2012년처럼 총선과 대선이 한 해에 있었다. 내가 고향집을 찾아 아버지의 첫 승용차를 만난 것은 3월 총선으로부터 한 달여 지난 4월 중순이었다. 나는 직장생활 2년차였다. 만 스물다섯이었다. 1500cc 은색 엘란트라는 그 여유의 소박한 상징이었다. 하필 비극의 그림자는 이럴 때 들이닥칠까. 1992년은 나에게 먹먹한 흑빛 이미지로 남아있다. 아버지는 스크랩 25권을 다 채우지 못했다. 2012.09.11
아버지의 스크랩 총선 선거 정주영
전두환 백담사로 가던 날, 이순자는 울고…
전두환 백담사로 가던 날, 이순자는 울고… 시간은 신의 채찍이다. 주름은 채찍의 상처다. 아버지의 노래한 시간의 허무함은, 다른 말로 ‘채찍의 아픔’이다. ‘시간은 주문받지 않고도 흐른다…숨겨진 모든 것이 시간이 흐르면 벗겨진다’는 당연한 말씀. 권력은 십년을 넘기지 못하고(권불십년), 아무리 아름다운 꽃도 십일을 넘기지 못한다(화무십일홍)는 말에도 토를 달 여지가 없다. 그저 1988년 스크랩에서 주인공을 찾아볼 뿐이다. 이순자라는 여인. 2012.08.31
이순자 정주영 문익환 임수경 김현희 전두환 노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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