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히친스, 그가 싸움닭이 되어가면서까지 이야기하려 한 것은…
단순히 보면 그는 마더 테레사에게까지 시비를 거는 싸움꾼 논객으로 보이겠지만 그의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그가 연민이 뭔지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돼서 자꾸 정이 간다. 연민이 있는 사람이 사랑이 없을 리 없지, 신에게만 분노한 것이 아니라 신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폭압과 폭정을 훨씬 미워하고 식도암에 걸려 2011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담배를 뻑뻑 피우고 술을 마셔대면서 덤벼들 만큼 가슴이 뜨거운 사람이 사랑이 없을 리가.
2013.09.25
크리스토퍼 히친스
신은 위대하지 않다
자비를 팔다
만들어진 신
리처드 도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