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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사찰음식에 푹 빠지다
그는 자신의 길을 갈 뿐이다. ㅇ과 닮았다. 그분의 맛을 ㅇ에게 선물하고 싶다. ㅎ스님의 손맛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당시 작은 그릇에 담긴 반찬들과 밥을 남김없이 비웠다. 제사상이라고 받아본 적 없는 귀신마냥 게걸스럽게 말이다. 스님은 세속에 몸도 마음도 허기진 나를 애처롭게 바라봤었다. 스님의 시선 따위에 신경 쓸 틈이 없었다. 담백한 맛이 온몸을 거머쥐고 흔들었다.
2012.10.30
박미향
오신채
인생이 있는 식탁
사찰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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