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맛보다 카페 풍경이 더 마음에 들었나 보다”
인생은 어쩌면 좋든 싫든 시간을 흘려보내는 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자신만의 리듬으로 즐겁게 허송세월하며 살고 있다. 하지만 나름 ‘범생이’로 잠깐의 쉼도 없이 제도권 안에서의 전형적인 삶만 살아온 나에겐 마음 놓고 자책하지 않고 쉬는 일이 참 힘들었다. 진료실을 찾아오는 환자들에겐 늘 강조하는, 남의 시선이나 내면의 강박에서 자유로운 삶. 잠시 어깨에 힘을 풀고, 재킷을 벗고 쉬어가는 일이 말이다.
2012.11.14
오블라디
카모메 식당
카페 제리코
오블라다
무라카미 하루키
비틀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