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현 “소설 쓰기, 첫 문장에 연연하지 마세요”
예전에는 첫 문장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요즘에는 조금 생각이 바뀌었어요. 그렇게 말하는 건 조금 폭력적인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처음에는 굉장히 평범하게 시작하더라도 마지막에 어떤 울림, 정서가 남는다면 그게 더 좋은 소설이 아닐까 싶어요. 처음에 확 사람을 끌고 정신없이 몰아쳐서 가지만, 마지막에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면 그게 과연 좋은 소설일까요.
2016.11.11
소설
정이현
예스24 소설학교
상냥한 폭력의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