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이란 허둥거림 같은 것이다
외로움이란 허둥거림 같은 것이다 살았다. 살았으니까 다시 희망을 되새김질할 수 있고, 더 이상 절망의 눈빛을 일구지 말자고 번개부리가 소리쳤다. 2010.11.12 채널예스
연재소설
[장편연재] 햇살이 거기만 더 강한 것처럼, 반짝였다.
[장편연재] 햇살이 거기만 더 강한 것처럼, 반짝였다. 태현이도 규성이도 강강이에게는 꼼짝 못한다. 잔뜩 화난 얼굴을 하던 강강이는 급기야 입술을 삐죽거리기 시작했다. 저러다 울겠다. 2010.11.08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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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대답해. 나는 당신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제발 대답해. 나는 당신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지혜의 샘은 아래쪽으로 내려가다가 다시 물가에 앉아 목을 축인 다음 갈대숲에 솟아 있는 개복숭아나무로 날아갔다. 2010.11.05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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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연재] “너는 후회하게 될 거야. 머지않아 나를 생각하게 될 거야.”
[장편연재] “너는 후회하게 될 거야. 머지않아 나를 생각하게 될 거야.” 해가 서쪽으로 기울면서 빛의 입자가 약해졌고 하늘에는 창백한 낮달이 어슬렁거렸다. 딱따구리들은 그 낮달을 보면서 골짜기 위로 날아갔다. 2010.11.01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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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연재] 박영란 「나의 고독한 두리안나무숲」⑤
[신인연재] 박영란 「나의 고독한 두리안나무숲」⑤ 하지만 싼 하숙집은 싼 이유가 있다! 게다가 아이들이란 공동으로 쓰는 물건에 대해서는 낭비가 심하기 때문에 각자 필요한 물품은 각자 사다 쓰도록 한 제임스의 전략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데 필요한 물건을 각자 사다 쓰게 하다보니 하루에도 몇 명씩 빌리지를 벗어나 파세오 상가에 있는 편의점에 드나드는 일을 감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겼다. 2010.11.01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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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연재] “사람들이 가장 쉽게 거짓말을 하고 속이는 대상은, 바로 자기 자신일 테니까.”
[장편연재] “사람들이 가장 쉽게 거짓말을 하고 속이는 대상은, 바로 자기 자신일 테니까.” 거실로는 햇볕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나는 엎드려 만화책을 읽고 있고, 건우 오빠는 베란다에 쭈그리고 앉아 뭔가를 그리고 있다. 물을 반쯤 담은 종이컵, 얇은 붓 하나, 종이 위로 알록달록하게 번져가는 수채색연필 자국들. 2010.10.22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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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연재] 박영란 「나의 고독한 두리안나무숲」④
[신인연재] 박영란 「나의 고독한 두리안나무숲」④ 엄마에게는 엄마 나름대로 개인적인 사정이 있을 테니까. 하지만 이것만은 다시 말해두고 싶다. 엄마는 나를 잘 키우고 싶어한 사람이다. 나를 잘 키우고 싶어한 것을 보면 아버지라는 사람을 사랑했던 게 맞다. 사랑하지도 않는 남자의 자식을 잘 키우고 싶어하는 여자는 별로 없다고 전에 사모님이 말했었다. 사모님이 알려주지 않았어도 나 역시 여자라서 안다. 2010.10.22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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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연재] 박영란 「나의 고독한 두리안나무숲」③
[신인연재] 박영란 「나의 고독한 두리안나무숲」③ 엄마가 생활비를 보내주지 않고 연락도 되지 않는다고 해도 학교에 갈 수 있다면 다른 것들은 견딜 수 있다. 하지만 학교에 가지 않는다는 말은 학교에 못 가는 고통뿐만 아니라, 다른 괴로운 일들까지 다 생각나게 만들기 때문에 더욱 힘든 것이다. 2010.10.18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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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연재] 박영란 「나의 고독한 두리안나무숲」②
[신인연재] 박영란 「나의 고독한 두리안나무숲」② 생활비와 엄마, 둘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한지는 대답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 둘은 아주 가까운 관계에 있는 것 같으면서도 실은 아주 다른 성질의 어떤 것이다. 물론 쓸모의 입장에서 보면 엄마는 없어도 살 수 있지만 생활비가 없으면 살 수 없다. 2010.10.15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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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연재] 박영란 「나의 고독한 두리안나무숲」①
[신인연재] 박영란 「나의 고독한 두리안나무숲」① 삼십 명이 넘는 유학생들과, 하숙집 주인 제임스와, 제임스의 부인인 사모님과, 다섯 명이나 되는 아떼들과, 필리피노 운전기사 두 명까지 우글거리는 사이에서 외롭다고 하면 웃을지도 모를 일이지만 이건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영혼에 관련된 문제라서 트집을 잡으면 안 된다. 아무튼 본인이 외롭다면 외로운 것이다. 2010.10.14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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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연재] “그따위로 하려면 밥 로스 비디오나 봐.”
[장편연재] “그따위로 하려면 밥 로스 비디오나 봐.” 연필, 펜, 잉크, 색연필, 팔레트와 붓, 물통까지 챙겨놓고, 본다.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손 놓고 앉아 있었더니 견지 형이 걸어왔다. 2010.10.14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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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연재] 살아 있다는 게 중요하다
[장편연재] 살아 있다는 게 중요하다 “이렇게 아름다운 집은 본 적이 없어. 오목눈이들 집보다 더 근사해. 다른 새들이 본다면 우리 집이 오목눈이들 집보다 더 잘 지어졌다고 할 거야! ‘이제 보니 당신들이야말로 진정한 숲 속의 예술가군요’ 하고 감탄할 거야.” 2010.10.13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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