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연인들을 위하여 -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프랑수아즈 사강
오래된 연인들을 위하여 -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프랑수아즈 사강 프랑수아즈 사강은 스물넷의 나이에 이 책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썼다고 한다. 갓 스물을 넘은 그녀가 썼다고 하기에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섬세한 심리 묘사와 완숙한 감정의 처리가 놀랍다. 오래된 연인들의 권태로움과 새로운 사랑 앞에서 흔들리는, 그렇지만 이 사랑 역시 지금 자신이 겪는 권태를 맞게 될 거라는 사실을 아는 한 여인의 난해하고 복잡한 감정을 잘 그려냈다. 201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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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강물에 버려진 이들 - 《화차》, 미야베 미유키
부의 강물에 버려진 이들 - 《화차》, 미야베 미유키 우리보다 앞서 일어난 일본 사회의 카드 버블은 수많은 개인 파산자를 양산했다. 어떤 이들은 빚에 시달리다 자살하거나 가족이 뿔뿔이 헤어져 야반도주를 하는 등 수많은 비극이 일어났다. 가즈야의 약혼녀 쇼코가 자신의 원래 이름인 신조 교코의 이름을 버리고 세키네 쇼코의 삶을 살고자 했던 것도, 신조 교코의 새로운 삶을 위해 자신의 이름을 내어주고 사라져야 했던 실재 세키네 쇼코도 모두, 신용사회가 만들어낸 피해자이자 비극이었다. 201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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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그곳에 가면 행복할까? - 《곰스크로 가는 기차》, 프리츠 오르트만
과연 그곳에 가면 행복할까? - 《곰스크로 가는 기차》, 프리츠 오르트만 곰스크! 실제로 존재하는지 알 수도 없는 이 도시는 어린 시절부터 주인공이 꿈꾸던 이상의 도시였다. 아주 어릴 적 주인공은 아버지로부터 곰스크라는 도시의 존재를 듣게 되었고, 아버지의 이야기 속에서 곰스크를 꿈꾸게 되었다. 그때부터 주인공의 유일한 꿈은 곰스크가 되었다. 언젠가는 반드시 그곳에 가리라고 매일 같이 꿈꾸었고, 드디어 아내와 함께 그곳으로 가는 기차를 타는 것이 바로 이 소설의 시작이다. 2013.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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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꼭 해야 하냐고요? - 《잡문집》, 무라카미 하루키
결혼, 꼭 해야 하냐고요? - 《잡문집》, 무라카미 하루키 한 편 한 편 넘기다 보니 ‘내가 생각하던 하루키가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이 사람 , 정말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사람이잖아! 한 작가를 소설이 아닌 에세이로 만날 때 우리는 그의 진가를 알 수 있다. 물론 소설도 자전적인 이야기가 녹아 들게 마련이지만, 자신의 생각과 삶이 고스란히 묻어나올 수밖에 없는 에세이의 경우 아무리 숨기고 싶어도 자신을 숨길 수 없다. 아무리 자신을 다른 사람으로 위장하고 싶어도 절대 그럴 수가 없는 것이다. 2013.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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