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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철규 “등이 벽에 닿을 때, 시는 시작된다”
도망치는 걸 두려워하지 마세요. 도망치다 보면 언젠가는 막바지에 다다르게 됩니다. 그때 쓰시면 됩니다. 정말 등이 벽에 닿는다는 느낌이 올 때가 있어요. 그것이 시가 시작될 시점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2018.09.05
신철규 시인
지구만큼 슬펐다고 한다
도망치다
소행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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