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은 “매일 저녁 ‘문학의 쓸모’를 생각한다”
황정은 “매일 저녁 ‘문학의 쓸모’를 생각한다” ‘문학의 쓸모’에 대해 질문하는 분들을 보면 괴로워하는 분들이 많아요. ‘내가 문학을 좋아하지만 이것이 이렇게까지 무력할 수가 있느냐’는 당혹감, 혹은 애정이 섞인 분노가 담겨 있는 거죠. 쓰는 사람이라면 자신을 향한 가학적인 질문일 때가 많고요. 사실 문학의 쓸모를 묻는 질문은 제가 매일 저녁 스스로에게 자주 묻는 질문이기도 해요. 2017.01.13
황정은 문학 아무도 아닌 2016 YES24 소설학교
정이현 “소설 쓰기, 첫 문장에 연연하지 마세요”
정이현 “소설 쓰기, 첫 문장에 연연하지 마세요” 예전에는 첫 문장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요즘에는 조금 생각이 바뀌었어요. 그렇게 말하는 건 조금 폭력적인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처음에는 굉장히 평범하게 시작하더라도 마지막에 어떤 울림, 정서가 남는다면 그게 더 좋은 소설이 아닐까 싶어요. 처음에 확 사람을 끌고 정신없이 몰아쳐서 가지만, 마지막에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면 그게 과연 좋은 소설일까요. 2016.11.11
소설 정이현 예스24 소설학교 상냥한 폭력의 시대
소설가 김연수 “소설의 결말은 생각해본 적 없어요”
소설가 김연수 “소설의 결말은 생각해본 적 없어요” 저는 소설을 쓰기 시작할 때는, 보통은 결말 같은 건 생각 안 하고, 클라이막스까지만 생각을 해요. 클라이막스는 완전히 망하는 이야기인데요. 연애 소설이라고 하면 두 사람이 돌이킬 수 없을 만큼 헤어지게 만드는 거예요. 거기까지가 제가 만드는 거고요. 그 뒤의 일은 인물들한테 맡겨 놓는 거죠. 제가 결말을 생각해본 적은 없어요. 클라이막스까지는 제가 몰고 가고, 이후에는 인물들이 알아서 하면서 저한테 뭔가를 보여주는 거죠. 2016.06.22
2016 소설학교 소설 김연수 소설가
허희 “사랑, 자아에 국한된 세계를 벗어나는 것”
허희 “사랑, 자아에 국한된 세계를 벗어나는 것” 만남 자체가 사건이라는 걸 만들어냅니다. 이것은 일상에서의 단순한 마주침이 아니라 자기중심성에서 벗어나는 타자와 서로 교류할 수 있는 비실존의 실존입니다. 그러니까 사랑이라는 것은 하나의 관점에서 둘의 관점으로 이행하는 것이라고, 저는 바디우라는 철학자의 사랑론을 빌려서 이야기하는 겁니다. 2016.01.19
소설학교 프로젝트 2015 소설학교 허희
성석제 “문학에는 만 시간의 법칙이 통하지 않는다”
성석제 “문학에는 만 시간의 법칙이 통하지 않는다” 만 시간의 법칙은 문학에는 별로 통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문학이라는 건 집을 만들어나가듯이 뭔가를 계속 축조해 나가는 과정이기도 하고요. 감정적 생산물이라서, 그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경우에 독자와 같이 공명하는 거죠. 많은 독자와 공명하고 공감하는 작품이 나쁜 작품일 리 없습니다. 그것은 대중성하고 또 다른 문제입니다. 많은 독자가 공명하는 작품을 대중적이라고 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오해예요. 2015.12.15
소설학교 성석제
김주영 “문학이란 인생의 반성문을 쓰는 것”
김주영 “문학이란 인생의 반성문을 쓰는 것” 우리는 하나의 인생만 살 수 있지만, 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나와 한 시대를 살아가는 또 다른 인생을 사는 겁니다. 그럼으로써 나의 인생과 영혼이 풍부해지죠. 영혼이 없다면 고기 덩어리에 불과하잖아요. 문학 작품은 우리에게 맑은 영혼을 유지하게 해줍니다. 2015.11.11
김주영 소설학교
장강명 “나는 타율이 높은 타자가 아니라 타석에 자주 선 타자”
장강명 “나는 타율이 높은 타자가 아니라 타석에 자주 선 타자” 지난 10월 6일 저녁, 논현동에 위치한 북카페 북티크에서 장강명 작가와 함께하는 소설학교가 열렸다. 소설학교 시리즈는 예스24와 문학동네가 함께 주최하는 프로젝트다. 이날로 일곱 번째를 맞은 소설학교는 문학 평론가 강지희의 사회로 진행됐다. 강연의 주제는 최근 출간된 장강명 작가의 소설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의 제목에서 따 온 ‘소설,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이었다. 2015.10.12
장강명 소설학교
김중혁 “소설가는 세상을 얕고 넓게 봐야 한다”
김중혁 “소설가는 세상을 얕고 넓게 봐야 한다” 소설가 김중혁이 ‘소설을 쓰지 않는 시간’에 대해 이야기했다. 일상적인 사건들과 생각들을 말하면서도 결국은 소설로 귀결되는, 소설가의 시간에 대한 이야기였다. 2015.08.25
김중혁 소설학교
박범신 “글을 쓴다는 건 자기 구원의 욕망에서 비롯된 것”
박범신 “글을 쓴다는 건 자기 구원의 욕망에서 비롯된 것” ‘박범신에게 궁금한 거의 모든 것에 대하여’ 이야기 나누기 위해 모인 100여 명의 독자들과 함께 작가는 집요함, 결핍, 불안, 자기 구원의 욕망 등에 대해 단단한 목소리로 말했다. 2015.06.25
소설학교 박범신
『퇴마록』의 결말은 10년 전부터 정해져 있었다
『퇴마록』의 결말은 10년 전부터 정해져 있었다 이우혁 작가와 함께한 ‘소설학교’의 세 번째 시간은 ‘작법의 비결’에 대한 이야기로 채워졌다. 구성과 문체, 캐릭터 설정에 이르기까지 소설가를 꿈꾸는 이들이 놓쳐서는 안 될 ‘핵심’을 공개한다. 2015.05.22
이우혁 퇴마록 소설학교
황석영 “만년문학은 부딪치고 깨져야”
황석영 “만년문학은 부딪치고 깨져야” 소설가 황석영은 “만년문학은 안정을 추구하는 게 아니라 갈등과 모순, 실험 등으로 부딪치고 깨지는 것”이라 말하며 곧 철도원 3대에 얽힌 이야기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5.03.18
황석영 문학동네 예스24 소설학교
황석영 작가와 황순원문학촌으로 간 예스24 소설학교
황석영 작가와 황순원문학촌으로 간 예스24 소설학교 3월 6일 예스24 소설학교 1회로 황석영 작가와 독자 30여 명이 만나는 시간을 보냈다. 이날 행사는 예스24와 문학동네가 함께 기획했다. 일행은 서울 합정에서 모여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황순원 문학촌을 답사했다. 2015.03.10
황순원 소설학교 예스24 문학동네 황석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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