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지에 몰린 인간들, 그들만의 ‘지푸라기’ 생존법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칸지의 이야기에서 시작한다. 돈을 놓고 사라진 손님. 그리고 치졸한 협박으로 돈을 뜯어내려는 형사 료스케, 신야를 만나 불륜관계를 맺는 미나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그들은 서로를 모른다. 어딘가에서 관계가 엮이지도 않는다. 거의 마지막 순간까지 그들은 서로를 모른 채, 오로지 각자의 스토리만을 진행해 간다. 이런 형식의 미스터리가 그렇듯이 그들은 어딘가에서 마침내 엮일 것이다. 모든 인물과 이야기가 하나로 뭉치는 그 순간이 이런 형식의 소설의 하이라이트다.
2013.06.10
소네 케이스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