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사랑하는 이유는 내 안의 욕망 때문이다
이상한 그림이다. 그림 속 인물들은 육체적 욕망에 이끌려 서로의 입술에 탐닉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들은 서로의 얼굴을 보지 못한다. 얼굴에 얇은 천이 둘러 씌워져 있기 때문이다. 무슨 의미일까? 서로 누구인지 모르고 하는 블라인드 데이트에서의 키스? 아니, 어쩌면 상대가 누구인지, 어떻게 생겼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사랑을 말하려고 하는 것일까?
2012.08.08
르네 마그리트
마그리트
눈물을 닦다
그림
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