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종 작가 “책을 고르는 기준, 친구를 고르는 것과 같다”
서재에 이름을 붙인다면, ‘박제의 방’. 어릴 적 오현종 작가가 살던 한옥에는 아버지의 서가로 벽면을 가득 채운 골방이 있었다. 역사책, 헤르만 헤세 전집, 한국단편소설전집, 단테의 『신곡』 등이 빽빽하게 꽂혀 있는 서가 위에는 박제한 매와 독수리 등이 6-7마리 올려 있었다. 박제한 새들은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것들이었다고 전해 들었다고 한다. 작가에게 이미 죽은 새들의 눈과 발톱, 그 강렬한 이미지는 어른이 된 지금도 생생하게 남아 있다.
2013.11.08
오현종
본드걸 미미양의 모험
사과의 맛
달고 차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