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에게 이별을, 무라카미 하루키에게 재회를 고하다
구들장에 붙어서 하는 독서, 옆으로 삐딱하게 누워서 더운 계절에는 차가운 방바닥에 추운 계절에는 뜨신 방바닥에 붙어서 하는 독서, 참으로 방구석의 방바닥이야말로 독서 잡식가가 있을 곳이다. 방구석의 방바닥이라니 폐소공포증 환자라면 단숨에 협심증에 걸릴 것 같은 지명이다. 그러면 11월 하반기의 방구석 독서 몇 권과 11월 방구석상을 수여해 보자.
2013.11.26
무라카미 하루키
박완서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노란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