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나요?
영화는 묻는다. 과연 ‘사랑하는 것’과 ‘사랑 받는 것’ 중에서 무엇을 고르겠느냐는 물음이다. 답은 각자의 몫이다. 사랑을 받지 못한 이는 눈물을 흘리지만, 사랑할 수 있었기 때문에 행복했을 수도 있다. 엇갈린 운명은 서로에게 깊은 상처를 남기지만, 그만큼 추억과 기억이라는 선물을 선사했다. 그리고 그것이야 말로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요소임에 분명하다. 그 같은 감정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어쩌면 축복일 지도 모르겠다. 누군가를 뜨겁게 사랑할 수 있다는 열정 말이다.
2013.02.06
뮤지컬 영화
비러브드
Beloved
까뜨린느 드뇌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