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주지 못해서 사랑하지 못하는 거야” - 연극 <이제는 애처가>
속절없이 변해 가는 사랑 앞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함께 깊어지는 거다. 시간이 흐르고 사랑도 사람도 변한다면, 이왕이면 원하는 방향으로 변해가는 거다. 슌스케처럼 뒤늦게 후회하지 않으려면, 우리는 가까이 있는 연인의 미지 영역을 탐구하고, 매일 매일 조금씩 달라지는 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이건 자기 삶에 충실해야 한다는 의미다. 사랑한다면, 그리고 사랑하려면, 이렇게 노력할 수밖에 없다.
2013.03.25
김수영
이제는 애처가
나카타니 마유미
김응수
세종문화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