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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주 “자유로운 자만이 사랑할 수 있다”
반바지에 반팔 티셔츠, 발가락이 드러나 보이는 샌들을 신고 나타난 철학자 강신주의 모습에 놀라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를 조금 안다는 독자들은 그저 슬며시 웃음만 지어 보일 뿐이었다. 책 좀 봤다는 여느 지식인들처럼, 혹은 인문학을 도구로 막연한 희망을 이야기하는 철학자들과는 좀 다른 분위기다.
2013.07.12
황정호
김수영을 위하여
인문학
강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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