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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을 제일 잘 아는 번역가
말은 그 사람의 얼굴이고, 몸이고 정신이다. 그리고 말을 번역하는 것은 한 사람의 모든 것을 옮기는 작업이다. 우리는 책을 읽으며 늘 작가의 언어에 집중해왔지만, 그것을 옮기는 이에 대해서는 관심이 낮았던 것이 사실이다. 작가의 생각을 가장 근접하게 파악하는 이가 옮긴이일 터인데 말이다.
2016.04.14
국춘심
프란치스코
신의 이름은 자비입니다
교황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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