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드레 코스톨라니 저/한윤진 역 | 미래의창
돈은 여러분에게 무엇을 의미하나요? 무언가를 소유하기 위한 수단인가요, 아니면 인생의 목표인가요? “유럽의 워렌 버핏”이라고 불릴 정도로 유명한 투자자였던 저자는 9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 전, 이와 같은 질문을 던지며 이 책에서 돈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과 우리가 돈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저자는 돈이 꿈과 욕망을 실현하는 도구이자, 사회적 성공의 척도임을 인정하면서도, 그것에 대한 맹목적인 집착이 가져오는 위험을 경고합니다. 부자가 되기 위해 주식 시장에서 무모한 투자를 하는 사람들을 예로 들며, 돈을 사랑하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이성을 잃고 감정에 휘둘리는 순간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그리고 "돈을 뜨겁게 사랑하되, 다룰 때는 차갑게, 이성적으로 접근하라"고 조언합니다.
이 책은 복잡한 경제 이론에 대한 배경지식 없이도 돈과 투자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돈의 매력’ 파트에서는 우리가 왜 돈을 벌어야 하는지, 부자가 되려면 얼마나 많은 돈이 필요한지, 왜 투자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증권심리학’ 파트에는 그 유명한 ‘코스톨라니의 달걀’이 등장하니, 집중해서 읽어 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모건 하우절 저/이지연 역 | 인플루엔셜
왜 어떤 사람들은 돈을 벌고도 금방 잃는 반면, 어떤 사람들은 적은 수입으로도 꾸준히 부를 쌓아갈까요? 이 책의 저자에 따르면, 돈을 바라보는 시각과 태도에서 차이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는 경제적 자유, 복리, 저축, 안전 마진, 리스크 관리처럼 돈과 관련해서 우리가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하는 키워드들이 반복적으로 등장합니다. 예를 들어, 저자는 돈의 진정한 가치는 우리가 자유를 얻는 데 있다고 주장합니다. 돈이 많다는 것은 그 자체로 목적이 아니며, 궁극적으로는 시간과 선택의 자유를 가져다주는 수단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경제적 자유는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힘을 제공하며, 돈을 관리하는 목적은 바로 이러한 자유를 얻기 위한 것임을 강조합니다.
또한 워렌 버핏의 사례를 통해 복리가 장기적으로 부를 이루는 데 가장 강력한 도구이며, 투자의 핵심은 높은 수익률이 아니라 바로 시간과 복리의 결합이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저축은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저자의 논리는 명확합니다. 돈에 대한 공부를 처음 시작할 때는 단순한 숫자와 전략보다는 돈을 대하는 태도와 행동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죠. 돈에 대해 처음 공부하는 분들에게 이 책은, 단순히 돈을 버는 ‘비법’이 아닌 돈과 건강한 관계를 맺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훌륭한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밀턴 프리드먼 저/김병주 역 | 한국경제신문
경제 뉴스를 보면 빠짐없이 등장하는 것 중에 하나가 한국은행이나 미국의 연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급격히 올라간 물가 상승률을 잡기 위해 올렸던 기준 금리가 언제 다시 떨어질지, 얼마나 떨어질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죠.
이렇게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거나 내리는 것을 ‘통화정책’이라고 부르는데요. 현재의 경제 체제 하에서 통화정책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통화정책이 지금과 같은 위상을 갖게 된 배경에는 ‘통화주의’라는 경제학 이론이 있는데요. 그 정점에 이 책의 저자인 밀턴 프리드먼이 있습니다.
이 책은 통화주의의 대부가 직접 등판해서 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생생하게 들려준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말하자면, 유명한 프랜차이즈 치킨 브랜드의 창업자가 자신이 만든 원래 레시피 그대로 직접 갓 튀겨준 치킨을 그 자리에서 바로 맛보는 것과 비슷합니다. 사실 전반적인 책 내용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작은 섬에서 사용되는 돌화폐와 미국의 달러를 비교한 1장 ‘돌화폐의 섬’과 헬리콥터에서 뿌려지는 현금에 대한 비유 및 “인플레이션은 언제 어디서나 화폐적 현상이다”라는 명언이 등장하는 2장 ‘화폐의 신비’ 만큼은 꼭 한번 읽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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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곤 (교수)
동국대학교 국제통상학과 교수. 주로 거시경제, 국제금융, 국방예산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KAIST에서 경영공학 석사, 콜로라도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에서 학부생들에게 중급 거시경제학을 7학기 동안 가르쳤으며, 한국에서는 2020년부터 현재까지 경제학 강의를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