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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영 시인의 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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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은 평소 뭘 보고 듣고 읽을까? 언젠가 영감의 원천이 될지도 모를, 작가들의 요즘 보는 콘텐츠.

사진: 이차령


바쁘고 여유가 없을수록 책을 더 산다. 요즘 읽은 책들.


『자연의 가장자리와 자연사』

신해욱 저 | 봄날의책

내가 조금씩 부서지는데 기분이 좋다. 바삭바삭 과자 씹어먹는 것처럼. 전승민 평론가의 해설은 맞아, 맞아! 떠들어대며 읽었다.


『사진과 시』

유희경 저 | 아침달

나는 카메라가 기계이고 사진이 물건이라는 걸 결국 이해하지 못했다. 그래서 사진찍기를 포기했는데, 시인은 그걸 예전부터 잘 알았던 것 같다. 그의 시선을 빌려본다.


『아트풀』

앨리 스미스 저/이상아 역 | 프시케의숲

읽기와 쓰기를 동시에 한 듯하다. 불가능한데 가능하군. 어조는 친근하지만 전혀 편하거나 쉬운 책이 아니다. 이제 반 정도 읽었다.


『황금가지』

제임스 조지 프레이저 저/이용대 역 | 한겨레신문사

좋아하는 분야(민속학)의 고전. 전부 읽을 자신도 계획도 없다. 테이블 위에 놓고 심심할 때 아무 데나 펴서 읽다가 마음에 드는 주제나 이야기가 나오면 좀 더 읽는다.


『열린 공간의 위로』

그레텔 에를리히 저/노지양 역 | 빛소굴

걸어가다 번개를 맞을 정도로 광활한 자연 속의 생활을 담은 책인데, 그 생활이 참 역동적이고 분주하다. 나는 나를 어떤 방식으로 지키며 또 고립시키고 있는지 생각하게 된다.


*필자 | 임유영

2020년 문학동네신인상을 수상하며 시를 발표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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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임유영 (시인)

ebook
열린 공간의 위로

<그레텔 에를리히> 저/<노지양> 역11,900원(0% + 5%)

잿빛 도시를 떠나 광활한 야생의 땅 와이오밍에 정착한 시인그녀가 바라본 ‘은둔자’, ‘카우보이’, ‘계절의 변화’, ‘생명’ 그리고‘사랑’에 관한 시적 산문“와이오밍은 자기만의 휘트먼을 찾았다.” - 애니 딜러드“에를리히의 최고의 문장들은 헨리 데이비드 소로를 환기시킨다.” -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여기,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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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되찾은 들에 봄은 언제 오나

1945년 해방 이후 일본, 만주 등지에서 돌아온 귀환자에 관한 기록. 디아스포라 생활의 끝인가 싶었으나 그들을 위한 공간은 없었다. 미군정의 잘못된 판단, 자기 이익만 좇는 지도층의 탐욕이 어우러지면서 해방 이후 한반도는 모든 게 부족했고, 사람들은 거리에서 죽어나갔다.

사랑의 끝에서 비로소 시작된 이야기

영미권 문학에서 가장 독창적인 목소리를 가진 작가 리디아 데이비스의 유일한 장편소설. 헤어진 연인과의 사랑을 소설로 재구성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을 긴 이야기로 표현했다. 사랑의 실패와 창작의 고통을 섬세하고 이성적으로 써낸 작품. 마지막까지 독자에게 다양한 ‘끝’을 상상하게 한다.

좋아요 수, 별점 등 평가로 가득한 세상

나우주는 친구들과 부모님에게 인정받고, 특별해지고 싶어 반장이 되려고 결심한다. 부모님이 운영하는 피자가게 배달 앱처럼, 친구들에게 별점을 받아 평가받겠다는 공약으로 반장이 된 우주는 과연 높은 별점을 받고, 친구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을까? 『시간 가게』 이나영 작가의 새로운 이야기.

덜 힘들고 더 행복하게 아들 키우는 법!

베스트셀러 《엄마의 말 연습》 윤지영 작가의 말 안듣는 아들을 키우는 엄마들을 위한 육아 지침서. '지시', '규칙', '대화' 의 세 가지 원칙을 활용하여 아들과의 갈등을 해결하고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아들이 있는 부모라면 꼭 한번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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