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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명의 베테랑 현직 교사가 직접 읽고 엄선한 365권의 입시 묘책

『명문대 필독서 365』 저자 서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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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책을 ‘읽는 것’만으로 독서 활동에 마침표를 찍습니다. 단순히 재미를 목적으로 책을 읽을 때는 괜찮지만,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이러한 접근은 부족합니다. (2024.04.12)

(왼쪽부터) 박은선, 최유란, 차옥경, 김미나, 안재현 저자


349,124명. 이 숫자는 다름 아닌 2023년 대학 선발 인원이다. 숫자로만 보면 소도시의 인구와 맞먹는 이 많은 학생들에게 50권, 100권의 책 추천은 턱없이 부족하다. 학생들의 꿈과 목표가 곧 자신들의 꿈과 목표라 말하는 다섯 명의 교사들이, 다채로운 특기를 가지고 자신만의 진로를 쫓는 학생들을 위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365권이라는 방대한 양을 ‘본책’과 ‘워크북’에 모두 담아냈다. 『명문대 필독서 365』, 『명문대 필독서 365 워크북』은 ‘생기부’를 통해 입시 전략을 세우는 많은 학생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하나의 귀중한 ‘자료’이자 ‘기록물’이 되어줄 것이다.



안녕하세요! 『명문대 필독서 365』『명문대 필독서 365 워크북』 출간 축하드립니다. 작가님들 모두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박은선: 고등학교 근무 15년 차의 현직 미술 교사이자 공부법 작가인 ‘박은선’입니다. 미술 교과와 국어, 수학, 영어 등 다양한 과목을 융합한 프로젝트를 구성해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와 문제해결역량 증진을 돕고 있습니다. 특히 탐구 과정에서 학생들에게 다방면의 독서를 독려하며, 탁월한 지성과 올바른 인성을 갖춘 ‘미래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최유란: 중고등학교 근무 14년 차의 현직 수학 교사인 ‘최유란’입니다. 초중고에서 배우는 수학 개념을 연결하여 수학 관련 책을 두 권 썼습니다. 수학 수업에서 읽고, 쓰고, 듣고, 말하는 활동을 통해 수학적 역량을 길러주고 있으며, 이를 통해 2023년 〈수업혁신사례 연구대회〉에서 전국 1등급을 수상했습니다.

차옥경: 고등학교 근무 16년 차의 현직 역사 교사인 ‘차옥경’입니다. 역사 수업은 어렵고 고루하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매일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재미’와 ‘배움’이 어우러지는 수업을 만들고자 매시간 다양한 자료와 구체적인 사건을 활용, 역사적 사건과 최근 사회적 이슈의 연관성을 탐구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학생들과의 끊임없는 소통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미나: 고등학교 근무 20년 차의 현직 국어 교사인 ‘김미나’입니다. 현재 ‘한 학기 한 권 읽기’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독서의 목적을 탐색하고, 스스로 책을 선택해 깊이 있는 독서를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독서에 흥미를 가질 수 있는 학생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생과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안재현: 인문계 및 과학중점 고등학교 근무 12년 차의 현직 과학 교사 ‘안재현’입니다. 학생들이 즐겁게 과학의 원리부터 깨치도록 지도하고 있으며 독서 습관을 형성하여 깊은 탐구 활동을 경험하도록 수업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과학과 관련된 일상의 경험과 실험, 다양한 서적을 소개하고 이해를 돕기 위한 ‘교수-학습법’을 연구 중입니다.

『명문대 필독서 365』『명문대 필독서 365 워크북』 집필에 참여하시게 된 배경과 365권이라는 방대한 양의 도서를 선정하신 기준이 궁금합니다.

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학생부는 곧 자기소개서’라며 학생부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선생님들은 ‘학업 역량, 진로 역량, 공동체 역량’을 담아 자신만의 명품 학생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하죠. 하지만 막상 학생들은 학생부에 자신의 역량을 어떻게 드러낼지 막막해합니다. 또 모든 교과에서 독서를 가장 손쉬우면서도 확실한 탐구 방법으로 권장하고 있지만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곤혹스러워하는 학생들의 모습도 안타까웠습니다. 이를 계기로 과목별, 진로 계열별 독서 길잡이가 있으면 학생들에게 매우 유용하리라고 생각했습니다.

학교 현장에 있는 교사로서 공부하기도 바쁜 학생들의 혼란을 거두고 독서를 통해 자신의 강점과 역량을 보여주는 활동을 제시하고 싶었습니다. ‘서울대 입학생의 서재’, ‘각 대학의 권장 도서’, ‘전국 도서관 사서의 추천 도서’, ‘현재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 등을 면밀하게 따져서 도서를 선정했습니다. 그리고 저희 다섯 명이 직접 책을 읽고 다양한 진로와 계열 선택에 맞는 맞춤형 책을 『명문대 필독서 365』에 담았습니다. 분야를 넘나드는 심화활동이 각각의 책마다 소개되어 있어 학생들에게 더 유의미하도록 구성하였습니다.

『명문대 필독서 365』에는 학생들이 직접 생각하고 시도해 볼 심화활동이 있어 재미있었습니다. 이를 적극적으로 시도하면 어떤 효용이 있을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책을 ‘읽는 것’만으로 독서 활동에 마침표를 찍습니다. 단순히 재미를 목적으로 책을 읽을 때는 괜찮지만,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이러한 접근은 부족합니다. 독서로 대입에 필요한 다양한 지식을 배울 때는 내용을 이해하고 이를 자신만의 언어로 풀어내는 과정을 반복해야 합니다. 그래야 비로소 독서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청소년 필독서'로 분류된 책들은 학생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설령 책을 읽고, 내용을 어느 정도 이해했다 하더라도 이를 현실 문제에 접목하고, 응용하는 방법을 아는 것은 학생들의 수준에서는 힘든 일입니다.

『명문대 필독서 365』는 학생들의 독서 완성도를 높이는 가이드 역할을 합니다. 제가 제안하는 『명문대 필독서 365』 활용 방법은 총 3단계입니다. 첫 번째 단계는 책에서 소개한 필독서를 읽는 것입니다. 두 번째 단계는 워크북이 제시하는 심화활동을 수행하며 책의 내용을 더 깊게 이해하고, 마지막은 워크북의 모범답안을 확인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반드시 이 과정이 아니더라도 먼저 『명문대 필독서 365』를 읽고, 이를 독서 활동에 적용한다면 독서 이해도는 한 층 더 높아질 것입니다.

『명문대 필독서 365 워크북』에서 다양한 교과의 특기사항이나 과세특 예시를 적어주셨습니다. 여기서 나타난 학생의 모습과 활동이 왜 중요한지 궁금합니다. 

수도권 대학의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선발하는 인원의 비중이 40%를 넘었습니다. 또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가 폐지되며 학생 개개인의 모습을 담아내는 학교생활기록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이러한 맥락은 교과 학업 성적뿐만 아니라 과목별 세부능력과 특기사항까지 반영하는 서울대학교 정시 모집의 교과 평가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풍성하고 내실 있게, 그리고 자신의 탐구 모습을 잘 담아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겠죠. 이를 위해 독서 활동에서 학교생활기록부의 해답을 찾아보자는 것입니다.

『명문대 필독서 365 워크북』에는 본책의 심화활동을 본격화한 활용과 이를 반영한 특기사항 예시가 있습니다. 이 내용을 읽다 보면 독서 활동이 과목별 세부능력과 특기사항, 그리고 창의적 체험활동 특기사항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이를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학교 활동과 교과 활동에 더 효과적이고 빠른 독서를 진행할 수 있겠죠. 독서로 학교 활동을 심화 확장하여 탐구하고 그 소중한 경험과 결과물로 선생님들의 관심을 이끌어냅시다. 그러면 풍성한 학교생활기록부와 함께 성공적인 대학 입시의 과정을 밟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명문대 필독서 365 워크북』으로 단순히 읽는 것을 넘어 생각을 확장하고, 다양한 심화 탐구에 참여하도록 격려하신 것이 인상 깊습니다. 학생들이 참여한 독서 기반 활동과 프로젝트 중에서 저자님들께 깊은 인상을 남긴 사례가 있으신가요?

앞에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책을 읽기만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후속 활동으로 이어질 때 학생들이 얻는 효과가 극적으로 상승합니다. 일례로 독서 토론 활동에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책 읽는 것을 정말 좋아하는 학생이 있었습니다. 그 학생이 관심 있어 하는 생물학 주제를 깊이 탐색할 수 있도록 조금만 지도하자, 학급에서 가장 우수한 탐구 활동과 더불어 관련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꾸준히 역량을 키워나갔습니다. 덕분에 자신의 교과 내신 성적보다 더 우수한 대학에 입학하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평소 독서 습관이 잘 갖추어진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에 비해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 응용력이 확실히 우수한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배경지식과 깊은 통찰력을 바탕으로 수업 내용의 핵심을 찔러와 교사로서 놀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이러한 학생들이 자기 주도성을 가지고 교과와 관련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누구보다 뛰어난 생기부를 갖추게 됩니다.

『명문대 필독서 365』『명문대 필독서 365 워크북』을 통해 저자님들이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가장 중요한 과세특 작성 팁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먼저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하 과세특)이라는 본 명칭의 의미와 작성 주체가 ‘교과 담당 교사’라는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과세특’은 말 그대로 교과 시간에 학생들이 활동하는 모습을 교과 담당 교사가 기록하는 것으로 학생들은 교과에 대한 이해 정도를 보여주는 것은 ‘수업 시간’에 한정되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팁이자 많은 학부모님과 학생들이 아는 팁이 나옵니다. 바로 수업에 임하는 자세입니다. 수동적으로 선생님의 설명을 집중해 듣고, 필기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핵심은 ‘교과에 대한 이해도’를 ‘표현’하는 것입니다. 교과 이해 수준을 표현하는 방식은 다양할 수 있는데, 그중 한 가지를 예시로 들면 수업 주제와 관련한 다양한 이슈를 제시하고, 학습 내용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는 것이 있습니다. 또한 수업은 교사와 학생이 함께 만들어가는 시간이므로 학습 주제에 따라 능동적으로 수업 방식에 대해 제안하는 것도 적극적인 수업 참여도의 일환으로 과세특 작성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명문대 필독서 365』를 접할 독자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지금 학생들은 공부하기에도 모자란 시간입니다. 학생부 때문에 더 이상 혼란스러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친구가 하는 활동에 휘둘려 막연하게 끌려가지 말고, 독서를 통해 전략적으로 자신의 역량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독서의 양보다 질에 초점을 두세요. 3년 동안 『명문대 필독서 365』에서 소개한 책을 모두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또 자신의 진로와 관심에 맞는 책을 선정했다면, 단순히 읽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주도적인 탐구 활동으로 이어 나가기를 바랍니다.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심화시켜 확장하거나, 프로젝트 탐구 활동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하세요. 학생부에 책 제목만 남기지 말고 『명문대 필독서 365 워크북』의 활동들을 참고하여, 탐구의 동기, 과정, 결과가 드러나는 활동을 직접 실행했으면 합니다. 독서와 탐구 활동을 통해 3년 동안의 성장이 나만의 스토리로 학생부에 자연스럽게 녹도록 말이지요.

학교 공부와 독서의 선순환으로 원하는 대학의 문을 활짝 열기를 다섯 명의 선생님이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지식의 보고인 책이 탄탄한 학생부를 만들 열쇠이자, 미래의 나침반이 될 거라 믿습니다.



*박은선

고등학교 근무 15년 차의 현직 미술 교사이자 공부법 작가이다. 미술 교과와 국어, 수학, 영어 등 다양한 과목을 융합한 프로젝트를 구성해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와 문제해결역량 증진을 돕는다. 특히 탐구 과정에서 학생들에게 다방면의 독서를 독려하며, 탁월한 지성과 올바른 인성을 갖춘 ‘미래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최유란

중고등학교 근무 14년 차의 현직 수학 교사이다. 초중고에서 배우는 수학 개념을 연결하여 수학 관련 책을 두 권 썼다. 수학 수업에서 읽고, 쓰고, 듣고, 말하는 활동을 통해 수학적 역량을 길러주고 있으며, 이를 통해 2023년 '수업혁신사례 연구대회'에서 전국 1등급을 수상했다.

*차옥경

고등학교 근무 16년 차의 현직 역사 교사이다. 역사 수업은 어렵고 고루하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매일 고군분투하고 있다. ‘재미’와 ‘배움’이 어우러지는 수업을 만들고자 매시간 다양한 자료와 구체적인 사건을 활용, 역사적 사건과 최근 사회적 이슈의 연관성을 탐구한다. 무엇보다 학생들과의 끊임없는 소통에 주력하고 있다.

*김미나

고등학교 근무 20년 차의 현직 국어 교사이다. 국어뿐만 아니라 수학, 천문, 코딩, 음악,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폭넓은 독서를 실천하며, 독서 멘토로서 학생들의 확산적 사고의 발달을 돕고 있다. 독서를 즐기는 사람으로 성장하게 하는 것이 독서 교육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라고 생각한다.

*안재현

일반고 및 과학중점 고등학교 근무 12년 차의 현직 과학 교사이다. 입시에 대한 학생들의 고민을 함께 공유하고 진로 탐색을 통해 스스로 학업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과학 원리의 깨우침을 위해 일상의 경험과 실험, 다양한 서적을 소개하고 이해를 돕기 위한 ‘교수-학습법’을 연구 중이다.


명문대 필독서 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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