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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붓끝에서 피어난 봄: 김우현 작가와의 창조적 대화

『살아 있다는 것이 봄날』 삽화 김우현 작가 서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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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의 소중한 깨달음과 감정들에 대한 감사함을 온전히 전달드릴 수 있도록, 시의 삽화에는 따뜻한 색조와 부드러운 선, 은은하게 번져가는 물감의 감성적인 표현을 사용해 그 감사함에 대한 소중함과 온기를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2024.04.05)


『살아 있다는 것이 봄날』은 시의 형식을 넘어서 독자들에게 삶의 다채로운 면모를 보여주는 작품집입니다. 이 시집에 담긴 작품들은 어르신 시인들의 풍부한 삶의 경험과 깊은 사색을 바탕으로 한 감동적인 순간들을 묘사합니다. 삶과 죽음, 사랑과 이별, 그리고 성찰의 순간들이 시로 승화되어, 독자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은 물론 삶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합니다.



작가님의 창작 과정에 대하여: AI와 함께 작업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도전이 무엇이었나요? 인공지능을 이용한 창작 과정에서 인간의 감성을 어떻게 살려내고 계신가요?

AI와의 작업은 제 자신의 미에 대한 가치관을 명확하게 알아나가는 과정으로서 미적 표현의 자아성찰처럼 느껴졌습니다. 가장 큰 도전은 AI가 생성한 이미지와 인간의 감성 사이의 균형과 미의 기준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AI가 제시한 다양한 이미지 중에서 인간적인 온기와 감성을 담을 수 있는 요소를 찾아내려 노력하였고, 이 과정에서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미묘한 감정의 뉘앙스를 AI 작품에 불어넣기 위해, 색감 조정, 텍스처 추가 등의 리터칭 작업을 하며, 인간이 만들어내는 표현에 대한 가치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보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살아 있다는 것이 봄날』 삽화의 영감: 이번 프로젝트에서 어르신들의 시를 삽화로 표현하실 때 어떤 점에서 가장 큰 영감을 받으셨나요? 특정 작품에 감명 받은 사례가 있다면 공유해주실 수 있나요?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큰 영감은 어르신들의 시에서 발견한 인생을 대하는 깊이와 다채로운 깨달음에서 오는 감정이었습니다. 수상작 중 「봄날」과 「절친」이라는 작품에서는 존재에 대한 감사를, 「인생은 희망」이라는 작품에서는 순리를 받아들임으로서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고, 이는 저에게 현재의 순간을 소중히 여기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와닿았습니다. 어르신들의 소중한 깨달음과 감정들에 대한 감사함을 온전히 전달드릴 수 있도록, 시의 삽화에는 따뜻한 색조와 부드러운 선, 은은하게 번져가는 물감의 감성적인 표현을 사용해 그 감사함에 대한 소중함과 온기를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기술과 예술의 조화: AI 기술을 예술에 접목시키는 것에 대한 작가님의 철학이 궁금합니다. 기술이 예술 작업에 어떤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었다고 생각하시나요?

AI 기술을 예술에 접목시키는 것은 유한한 시간이란 자원을 보다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기술은 한계를 넘어선 새로운 시각적 언어와 표현 방법을 제공함으로써, 예술가가 지닌 예술의 경계를 확장시키고 있습니다. 제 철학은 기술을 단순한 도구가 아닌, 유한함을 넘어서는 것을 도와줄 창작의 파트너로 보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전통적인 예술 형태를 넘어서는 새로운 창작물을 탄생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창작의 변화와 발전: AI를 도구로 사용하면서 작가님의 창작 방식이나 생각에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기술이 작가님의 예술 세계를 어떻게 확장시켰나요?

AI를 도구로 사용하게 되면서, 저의 창작 방식에 상당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AI와 협업하면서, 저는 시간과 상상에 대한 고찰, 그리고 미적 개념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고, 이는 제 예술 세계를 크게 확장시켰습니다. AI가 제공하는 시간적 단축과 무궁무진한 시각적 자료는 저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었고, 이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창작의 지평을 넓히는 데에 도전할 수 있는 여유와 용기를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독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살아 있다는 것이 봄날』의 독자들에게 작가님의 삽화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작품을 통해 독자들에게 어떤 영감이나 감정을 전달하고 싶으신가요?

『살아 있다는 것이 봄날』을 통해, 저는 독자들에게 삶의 모든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리고 우리 각자의 이야기가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저의 삽화가 독자들에게 작은 위안과 영감을 제공하길 바라며, 이 책을 통해 어르신들의 깊은 내면과 풍부한 감정을 공감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미래의 프로젝트: AI와의 협업을 통한 예술 작업에 대한 계획이 더 있으신가요? 향후 작가님께서 도전하고 싶은 새로운 프로젝트나 아이디어가 있다면 공유해주세요.

AI와의 협업을 통한 예술 작업을 계속해서 탐구할 계획입니다. 특히,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AI와 결합하여 새로운 방식으로 재해석하는 프로젝트에 관심이 많습니다. 이를 통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독특한 예술 작품을 선보이고 싶습니다.

예술가로서의 조언: 예술과 기술의 경계에서 작업하고자 하는 젊은 예술가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이 있으신가요? 또한, AI를 활용한 창작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작가님께서 주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예술과 기술의 경계에서 작업하는 것은 끊임없는 호기심과 개방적인 태도를 요구합니다. 젊은 예술가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것은, 기술의 발전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히려 그것을 바탕으로 자신의 창조에 대한 가치관의 정립과 자신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창작 과정을 수립하는 데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라는 것입니다.

AI와 같은 기술은 우리가 전혀 예상치 못한 새로운 창작의 문을 열어줄 수 있습니다. 실험적인 마음가짐으로 다양한 가능성에 도전해 보세요.



*김우현

김우현 작가는 일본 도쿄 타마미술대학교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고, 한국과 일본에서 ‘김버거’라는 이름으로 애니메이션 감독 및 광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활동 중입니다.

그림부터 CG, 영상까지 다채로운 경험을 바탕으로 기성의 예술적 영역과 새로운 기술의 조화를 끌어내고자 합니다. 단순히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예술적 감각과 이해도를 바탕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창출하는 작가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kimburger0326@gmail.com


 
        살아 있다는 것이 봄날     
      
살아 있다는 것이 봄날
        
성백광 등저 | 김우현 그림 | 나태주 해설
        
문학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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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 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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